• 2019년 한국 국제연안정화 199곳에서 열려

  • 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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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명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부설 한국해양쓰레기 연구소장
jmlee@osean.net



4천4백여 명이 167 km 해안 청소하며 쓰레기 종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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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top 10
(2019 한국 국제연안정화)


올해 한국 국제연안정화 행사가 전국 199 곳에서 열렸다. 우리나라 국제연안정화 행사는 2001년 20 곳에서 시작했는데, 해를 거듭하면서 개최지가 늘어나 올해에 가장 많은 곳에서 행사가 열렸다. 국제연안정화는 전세계 시민들이 바다쓰레기를 줍고 기록하는 행사이다. 쓰레기를 단순히 치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발생원인을 찾아서 예방을 위한 정책과 시민행동 변화에 활용하는 것이 국제연안정화 행사의 주 목적이다. 1986년 미국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전세계 120 여 개 나라에서 1백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환경 자원봉사 행사로 발전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국제연안정화에 참가한 시민은 4천4백여 명이고, 이들이 167 킬로미터의 해안에서 줍고 기록한 쓰레기는 무려 10만 개가 넘는다. 2019년 한국 국제연안정화에서 개수 기준으로 가장 많이 발견된 쓰레기는 담배꽁초로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2위는 각종 비닐봉지로 7%였다. 플라스틱과 유리 음료수병이 모두 4%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해양쓰레기 상위 10위에 포함된 쓰레기기는 종이컵, 과자봉지, 음료수 캔,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음식 포장 등 일회용품이 많았다. 그런데, 또 이들은 대부분 재활용 분리 배출 대상으로 분리수거함에 넣기만 하면 적절하게 처리되어야 할 것들이다. 아직 우리나라 재활용 문화와 행정에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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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발생원 구성
(2019 한국 국제연안정화)


발생원인별로는 일상생활 및 해변 레크리에이션 활동에서 나온 쓰레기가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해양 수산 관련 쓰레기는 20%였다. 예년의 전세계 국제연안정화 결과에서 해양 수산 관련 쓰레기는 거의 5%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우리나라의 해상기인 쓰레기의 비율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우리나라 국제연안정화 행사의 특징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사례가 늘어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다우, 나이키, 지오시스템리서치 등 기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여러 곳에서 열렸다. 또, 엘지생활건강에서는 국제연안정화 참가자 안내서(https://cafe.naver.com/osean/2641)의 제작을 후원하기도 했다. 몇몇 행사에서는 스마트폰 앱 ‘클린스웰(Clean Swell)’을 이용해서 쓰레기를 기록했다. 클린스웰은 영어 전용이지만 종이카드 없이 간편하게 쓰레기를 기록하고, 결과도 웹(www.coastalcleanupdata.org) 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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