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부산 낚시쓰레기 수중 정화 조사 결과

  • 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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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명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부설 한국해양쓰레기연구소장
jmlee@osean.net


정래혁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대학생인턴(강릉원주대)




강원 부산 수중 정화 결과 낚시관련 쓰레기 전체 64% 차지



1. 사업 개요
낚시쓰레기는 양은 적지만 해양생물 등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Hong 등(2013)에 따르면 한국 연안에서 야생동물에게 피해를 준 쓰레기의 70% 이상이 낚시쓰레기였다.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OSEAN)에서 2017년부터 부산, 경남, 경기 등 주요 낚시터 주변의 쓰레기 실태 조사를 진행하였으나, 아직 수중의 낚시쓰레기에 대한 과학적 조사 결과는 아직 보고된 바 없었다. 이 조사의 목적은 대표적인 해양쓰레기 시민 참여 청소 및 조사 활동인 국제연안정화를 통해 수중 낚시쓰레기의 실태를 파악하고, 저감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더불어, 스쿠버다이버의 국제연안정화 참여를 통한 환경문제 인식을 증진하고, 한국 국제안정화에서 수중쓰레기 정화와 조사, 그리고 수중정화 활동의 안전관리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이 조사는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의 2020년 국제연안정화 특별사업의 일환으로, ㈜위시컴퍼니의 후원과 오션카인드의 협력으로 진행되었다.


2. 조사 방법
수중 낚시쓰레기 모니터링 조사 정점 및 조사 일시
수중 낚시쓰레기 조사는 강원도 양양 남애 해안과 부산 태종대 감지 해안에서 각각 2회씩 실시했다. 1차 조사는 9월부터 10월 사이, 2차 조사는 11월에 실시했다.



[표 1] 정점의 지역, 위도, 경도, 조사일시


[그림 1] 수중 모니터링 해안 위치도, 전경사진(제공: 오션카인드, 상: 감지해변, 하: 남애해변) 



● 쓰레기 분류와 기록
수중에서 수거한 쓰레기 국제연안정화(ICC) 조사카드와 프로젝트 어웨어(Project Aware)의 수중 정화(Dive Against Dabriw, DAD) 등 두 종류의 카드에 기록했다. ICC 조사카드는 육상과 수중 등 모든 장소의 행사에서 쓰레기를 기록하도록 만들어졌으며, 쓰레기 종류를 발생원인을 기반으로 6가지로 대분류 하고, 그 아래에 개별적인 쓰레기 종류별 개수를 기록한다. DAD 조사카드는 수중 정화 쓰레기 기록용으로 만들어졌으며, 쓰레기 종류를 재질에 따라 9가지로 대분류하고, ICC 카드와 같이 쓰레기 종류별 개수를 기록한다.


[표 2] ICC와 DAD의 쓰레기 분류


 

[그림 2] 수중 쓰레기 조사 사진(제공: 오션카인드)


[그림 3] 감지 1, 2차 수중 쓰레기 사진(제공: 오션카인드) 


3. 조사 결과
● 수중 낚시쓰레기 모니터링 조사 정점 및 조사 일시
​2개 해안의 수중 에서 각 2회에 걸쳐 조사한 쓰레기는 남애 392개, 감지 269개였다. 무게는 감지가 19.4kg으로 남애의 9.7kg보다 높게 나타났다. 감지는 1차 조사(119개)보다 2차 조사(150개)에서 더 많이 수거되었고, 남애는 1차 조사(205개)에서 2차 조사(187개)보다 더 많이 수거되었다.


 

[그림 5] 지역별 수중 쓰레기 개수 무게 비교



● 수중 쓰레기의 종류 구성
ICC 카드의 발생원인별 분류에 따라 구분했을 때, 감지에서 조사된 쓰레기는 수로활동(44%), 기타(31%), 일상생활(22%), 투기활동(3%)의 순서를 보였다. 남애는 기타(53%), 수로 활동(37%), 일상생활(9%), 흡연관련(1%)의 순서를 보였다.

DAD 카드의 재질별 분류에 따르면, 감지에서 조사된 쓰레기는 플라스틱(41%), 금속(31%), 기타(13%), 천(8%) 등으로 구성되었고, 남애는 플라스틱(34%), 기타, 금속(25%), 천(9%) 등의 순이었다.


[그림 6] 분류방식에 따른 지역별 수중 쓰레기 성상 비교


● 가장 많이 발견된 수중 쓰레기 10종류
​두 해변 모두의 수중에서 낚시 쓰레기가 많이 발견되었다. ICC 카드의 분류에 따르면, 감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쓰레기는 낚시 추와 낚시 바늘로 44개였고, 낚싯줄 36개, 낚시 천평 31개, 플라스틱 조각 24개 등이 뒤를 이었다. 남애는 낚시 추와 낚시 바늘 82개, 플라스틱 조각 72개, 낚시 천평 62개 등이 가장 많이 발견되었다. DAD 카드에 따라 분류했을 때도 감지에서 낚시 용품(봉돌, 미끼, 낚시 바늘)이 45개로 가장 많았고, 낚시줄 36개, 낚시 천평 34개, 플라스틱 조각 24개 등이 뒤를 이었다. 남애는 낚시 천평이 117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낚시 용품(봉돌, 미끼, 낚시 바늘)이 82개, 플라스틱 조각 66개, 낚시줄 25개 등이었다. 감지와 남애 두 곳 모두 상위 10위까지의 쓰레기가 매우 높은 비중(78%~92%)을 차지하였다.


[표 3] ICC 구분에 따른 쓰레기 Top 10



[표 4] DAD 구분에 따른 쓰레기 Top 10


 

4. 결론
조사 대상인 두 해안의 수중에서 낚시 쓰레기가 매우 많이 수거되었다. 수거한 쓰레기 총 617개 중 395개가 낚시관련 쓰레기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낚시관련 쓰레기는 낚시쓰레기의 비율은 강원도 양양 남애 해안의 수중에서 부산광역시 영도구 감지 해안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플라스틱 조각도 두 해안 수중 모두 높은 값을 보였다. 이 조사에서 활용한 두 가지 쓰레기 분류 방법(ICC와 DAD)에 따라 조사한 상위 10종류는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낚시 쓰레기가 두 방법 모두에서 상위 항목들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낚시 용품 중 하나인 천평이 아주 많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낚싯 바늘과 추들이 서로 얽히지 않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천평은 지금까지의 해안쓰레기 조사나 수중쓰레기 조사에서 상위 항목으로 인식되지 않았었다. 그 이유가 낚시 천평이 실제로 많지 않았던 것인지, 쓰레기 기록 양식에서 천평이 별도로 구분되어 있지 않아서인지는 알 수 없다. 향후 해안과 수중쓰레기 조사에서 천평의 양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 방법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 낚싯줄, 낚시바늘, 낚시 천평 등은 수중에 버려질 경우 해양생물의 얽힘과 걸림 피해를 많이 일으킨다. 이들 쓰레기가 해안이나 수중에 버려지지 않도록 낚시인의 인식과 사용법을 개선하는 캠페인의 추진이 필요하다.


[그림 7] 수중에서 발견된 낚시 천평 사진(제공: 오션카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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