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오템 100미터 플러스 연안정화 활동 성황리에 마무리

  • 21.08.25
    조회수 142

비오템 100미터 플러스 연안정화 활동
성황리에 마무리

20개 팀이 수거한 해안쓰레기 양이 4천kg에 달해

박은진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책임연구원 ejpark@osean.net

전 세계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해양쓰레기 청소 및 조사 활동을 하는 ‘국제연안정화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비오템 100미터 플러스 연안정화’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1986년 미국 텍사스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0만 명이 30년간 같은 방식으로 유일한 행사이다.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국제연안정화의 날’로 지정해 그 뜻을 더욱 되새기고 있으며, 매년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바다대청소를 진행하는 매우 의미 있는 특별한 행사이다. 전 세계가 함께, 같은 시기에, 같은 방식으로, 자발적으로 진행되는, 이 정도로 큰 규모의 행사는 찾아보기 어려울 거라 생각된다.

해안에서 발견되는 쓰레기를 줍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집한 쓰레기의 종류와 수량을 ‘클린스웰’이라는 어플리케이션에 입력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해양쓰레기 조사와 분석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데이터를 기록한다는 점이 이 프로젝트의 독특한 특징인데, 이렇게 기록된 데이터를 통해 연구조사와 분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바다쓰레기의 종류에 따라 흡연, 어업활동, 해변 레크리에이션, 외국으로부터의 유입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행동을 추적해 쓰레기 관련 정책과 제도를 수립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한 사람의 자발적 쓰레기 청소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쓰레기 문제해결 방안 마련에도 미치는 훌륭한 시민과학의 모범이다.

국제연안정화의 날 행사 참여를 위해 글로벌 스킨케어 전문 화장품 업체인 비오템이 후원사로 나섰다. 국제연안정화의 날 한국 행사인 ‘전국바다대청소’를 총괄하고 있는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이하 오션)은 ‘100미터 플러스 연안 정화’ 활동에 참여할 20개 기관을 선정했고,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각 기관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전국의 해변을 청소했다. 성인, 청소년, 가족 등 344명에 달하는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안전을 위해 모든 행사에 보험을 가입하고, 안전장비를 갖추고 활동했다.

20개 단체가 수거한 쓰레기의 총량은 약 4,135kg에 달했다. 단체별로 가장 많은 쓰레기 종류를 3가지씩 꼽았을 때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은 스티로폼 부표 조각, 플라스틱병, 담배꽁초 등이었다. 스티로폼 부표 조각은 수년째 해결이 시급한 문제인데 해양수산부가 스티로폼 부표의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하니 스티로폼 조각이 모래 해변에서 사라질 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플라스틱과 담배꽁초 또한 사용자들의 의식 개선이 동반되어야 하는 문제임을 이 활동 참가자들은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활동 결과를 분석해 보니 지역별, 참가자별, 시기별로 쓰레기의 종류가 달랐다. 낚시를 많이 하는 곳에서는 낚싯바늘, 낚싯줄, 담배꽁초가 많이 발견되었고, 유명한 해수욕장에서는 단연 플라스틱 용기나 페트병, 어업을 주업으로 하는 지역에서는 거대한 폐어구들이 다량 발견되었다. 학생들이나 가족 단위로 많이 참여한 경우에는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주로 생활쓰레기, 담배꽁초, 플라스틱을 많이 수거했다. 큰비가 지나간 직후에 활동한 경우에는 꼬인 밧줄, 외국에서 유입된 쓰레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단 한 번의 바다대청소가 심각한 해양쓰레기 문제를 얼마나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클린스웰을 이용한 쓰레기 정화활동은 우리 개개인들에게는 한 번의 참여지만 그 결과는 소중하게 사용된다. 한 번의 참여로도 지구의 바다쓰레기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 비오템 프로젝트의 클린스웰 데이터


▲ 우도 구멍섬의 청소 전과 후


▲ 쓰레기 수거 후 분류 작업을 하는 모습


▲ 해변 정화 활동 모습

  목 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