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차 해양쓰레기 국제 컨퍼런스 열려

  • 1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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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해양쓰레기 국제 컨퍼런스 열려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부설 한국해양쓰레기연구소장 이종명

sachfem@nate.com


54개국 730여명 참가, 전세계 해양쓰레기 연구 성과 6백여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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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해양쓰레기 국제 컨퍼런스(6th International Marine Debris Conference, 6IMDC)’20183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유엔환경(UN environment), 미국 해양대기청(NOAA) 주최로 열렸다. 2011년 하와이에서 열린 제5차 컨퍼런스 이후 7년만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전세계 54개국에서 730여명이 참가하여 구두 400여편, 포스터 180여편을 발표했다. 5차 컨퍼런스에 38개국 440여명이 참가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규모가 커졌다고 할 수 있다. 구두발표는 10개의 주제로 나누어진 74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고, 포스터 발표는 314일 저녁에 진행되었다. 발표의 내용은 해양쓰레기의 양과 분포 혹은 생태계 및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과학 연구 결과, 예방과 수거, 시민 인식과 행동 등에 관한 관리 정책의 사례와 성과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 제출된 요약문 중 일부는 해양오염 국제 학술지(Marine Pollution Bulletin, MPB)의 특집호로 발행된다. 오션의 홍선욱 대표가 이 특집호의 초빙 편집자를 맡고 있다

   

쓰레기 없는 컨퍼런스 표방 

 

이번 컨퍼런스는 환경 행사의 특성을 반영하여 몇가지 의미있는 시도를 했다. 먼저, ‘쓰레기 없는 행사를 표방했다. 컨퍼런스 자료집을 별도로 인쇄해서 나눠주지 않고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여 모든 프로그램과 요약문 등을 확인하게 했다. 참가자들에게 자기컵을 가져오게 하고, 식사나 음료 등을 제공할 때도 일회용품을 최소화했다. 심지어 호텔의 화장실에는 일회용 종이 대신 면 수건을 비치했다.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예술 작품 전시회도 열렸고, NOAA의 그림 대회 수상작들도 행사장 곳곳에 전시했다. 315일에는 영화 예술의 밤행사도 열렸다. 미래세대인 청소년의 참여 기회도 다양하게 제공했다. 청소년 미술 작품이 예술 작품 전시에 포함되었고, 학생 기자단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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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모니터링 표준화 세션

주목 받은 한국의 해양쓰레기 관리 성과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우리나라의 해양쓰레기 정책과 성과들이 여러모로 부각되었다. 먼저, ()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에서 국가해양쓰레기 모니터링 결과 등 4편을 발표했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8, 인천대학교에서 2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해양쓰레기 관리 계획 세션에서는 북서태평양 해양보전실천계획(NOWPAP)의 사례 발표가 있었는데, 한국이 선진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엔의 해양환경 보전을 지원하는 과학자 그룹인 GESAMP에서는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방법 표준화를 위한 세션을 진행했는데, 패널리스트인 브라질의 Turra 교수는 오션에서 발표한 한국 해안 일제조사가 핫스팟을 발견하는 아주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물론, 외국 사례 중 우리나라에 도입하고 싶은 정책들도 많이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첫날 첫 세션에서 소개된 미국 캘리포니아의 강 유역 쓰레기 총량 관리제이다. 이 제도는 이미 20년째 시행되고 있는데, 하천과 수로를 통해 바다로 들어가는 쓰레기의 양을 줄이도록, 각 지자체별로 허용 총량을 정하고, 일정시점까지 달성하도록 강제하고 있다로스엔젤레스 강의 성공 사례를 소개한 Chris Sommers는 제도 변화가 실제 쓰레기 유입량 감축으로 이어졌음을 조사 결과를 통해 보여주었다. 우리나라도 강유역 쓰레기 관리 협약이 있지만 비용 분담에 머물러 있다. 실제 육상 기인 쓰레기의 해양 유입 예방 정책으로 유역쓰레기 총량 관리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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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강 유역 쓰레기 총량 관리 사례를 소개한 Chris Sommers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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