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시쓰레기 대책 토론회 개최

  • 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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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쓰레기 대책 토론회 개최

2018년 12월 11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이종수

leesavannah@hanmail.net

낚시쓰레기에 대한 포괄적인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첫발을 내딛다.

낚시쓰레기는 오션에서 오랫동안 주목해온 쓰레기 중의 하나이다그 이유는 낚시쓰레기가 가지는 여러 가지 특징 때문이다낚시쓰레기는 1) 유발하는 행위자가 분명하며 2) 이것이 일으키는 생물피해가 크고 3) 그 규모가 점점 커지는 경향이 있다낚시쓰레기는 다른 해양쓰레기와 달리 낚시인들이라는 하나의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일으키는 쓰레기이며 그 종류가 일반 사람들이 버리는 쓰레기와는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낚시쓰레기 중 가장 많은 종류를 차지하는 낚싯줄이나 낚싯바늘은 일반인들은 쓰지 않으며 이러한 쓰레기를 발생시킬 가능성도 없다특정인이 발생시키는 쓰레기이기 때문에 전체 쓰레기 중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일으키는 생물피해는 크다낚싯바늘이 목에 걸려 상처를 입은 저어새나 납추를 삼키고 죽은 큰 고니가 그 예이다또한 취미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 낚시 인구가 등산 인구를 넘어섰다는 언론 보도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것만 보더라도 낚시 쓰레기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낚시쓰레기는 쓰레기를 유발하는 행위자가 분명하며 이들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이러한 쓰레기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면에서 폐스티로폼 부표와 유사하다오션에서는 몇 년에 걸쳐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참여시켜 문제 파악해결 방안 모색해결을 위한 정책 수립 등의 단계적 접근을 통해 스티로폼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폐스티로폼 부표가 국가모니터링 사업에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모범 사례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션에서는 새로운 과제로 낚시쓰레기 줄이기를 채택하였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오션에서는 2018년 11월 22일 부산역 회의실에서 여러 관계자들을 모시고 낚시쓰레기 대책 토론회를 개최하였다이 토론회는 올해 낚시쓰레기 조사 사업을 지원한 파타고니아의 후원으로 개최되었다파타고니아는 불필요한 환경 피해를 유발하지 않는 제품을 만들자는 사명 아래 매출의 1%를 전 세계와 지역 사회에서 활동하는 환경 단체들을 지원하는데 사용한다.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 휴먼스토리에서 제작한 푸른바다라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하였다이 프로그램은 3년 전 낚시쓰레기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오션도 참여한 것이다낚시 채널에서 상영되었는데 낚시쓰레기 문제를 낚시채널에서 다루었다는 것만으로도 신선한 충격이었던 작품이다토론회는 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 이종명 소장의 발표로 시작되었다이종명 소장은 낚시쓰레기 전반의 상황과 문제점을 설명하였다또한 대책으로 낚시면허제, 허가제 등을 거론하였다이 후 총 7명의 발표자가 낚시쓰레기 조사 결과실태 등을 발표하였다.

올해 오션에서 진행한 낚시쓰레기 조사 사업에 참여한 부산 해양환경교육센터의 박은주 사무국장부산 드림오션네트워크의 김태희 대표마창진 환경운동연합의 이보경 대안사회부장은 각각 부산과 창원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낚시쓰레기 실태를 보고하였다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의 이재성과장은 한려해상 국립공원 내 폐납 사업의 결과와 성과에 대해 발표하였다폐납이란 낚시객들이 납추를 녹여 갯바위에 박아 낚싯대 지지대로 쓰고 남겨진 납을 말한다이는 갯바위에 남아 해양생태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납 자체가 위험한 중금속이기 때문에 이를 다루는 낚시객들에게도 위해의 여지가 많다휴먼스토리의 안승민 대표는 푸른바다의 제작 과정과 이를 만들면서 겪은 낚시쓰레기 실태에 대해 발표하였다거제 자연의 벗 김영춘 캡틴은 거제 낚시쓰레기 현황과 대안에 대해 발표하였다.

발표를 마치고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다여기서는 낚시 집어제납추낚싯줄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낚시 쓰레기 발생량 조사연안정화 활동을 통한 낚시 쓰레기 정화 사업의 필요성 등이 거론되었으며 낚시 금지 구역 확대낚시 어선법 개선낚시 쓰레기 교육·홍보 확대 등이 대책으로 제시되었다이러한 다양한 토론을 통해 참가자들은 작은 실천부터 법 개정이라는 큰 틀의 개선까지 낚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당장 시작해야 할 과제임을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이 토론회에서 나온 문제의식과 대책들이 실천에 옮겨져 낚시쓰레기로 인한 생물피해와 생태계 손상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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