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한국 해양쓰레기 컨퍼런스 : The 2nd Korea Marine Debris Conference

  • 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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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해양쓰레기 컨퍼런스 통영에서 개최


이종수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원

leesavannah@hanmail.net


2회 한국 해양쓰레기 컨퍼런스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으며 열리다.


2회 해양쓰레기 컨퍼런스(The 2nd Korea Marine Debris Conference) 1 24일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통영캠퍼스에서 열렸다. 1회 해양쓰레기 컨퍼런스가 2017 2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이래 2년 만에 두 번째로 열린 것이다. 해양쓰레기는 양과 피해 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정부 관계자, 자연학자, 시민 단체들, 기업체 및 일반 대중들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이다. 최근 학계의 관심과 참여가 점점 늘어나 많은 연구자들이 미세플라스틱을 비롯한 해양쓰레기 문제에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와 노력들을 발표하고 공유할 자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오션은 한국해양쓰레기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아 2017년 제 1회 해양쓰레기 컨퍼런스를 개최하였으며 올해는 두 번째로 이 행사를 열었다.


미세플라스틱, 해양쓰레기 생물피해, 대응 정책 등 연구 성과 공유

이번 컨퍼런스는 세 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오전에 열린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의 오염과 환경 영향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였다. 이 세션에서는 최근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된 소금 속의 미세플라스틱에 관한 연구 성과 등 우리나라에서 연구되고 있는 최신의 미세플라스틱 연구 성과들을 들을 수 있었다. 여섯 명의 발표자들이 발표를 마치고 점심시간에 이어 두 번째 세션이 진행되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네 명의 발표자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에 의한 생물피해에 관한 연구들을 발표하였다. 이 세션에서는 해양쓰레기의 생물피해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으며 이러한 피해가 먼 곳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다섯 명의 발표자가 제3차 해양쓰레기 기본계획의 방향, 지자체의 해양쓰레기 양 평가, 낚시쓰레기 실태와 대응 방향, 전자 어구 시스템 구축에 관한 내용을 발표하였다. 이 세션에서는 우리나라 해안과 도서의 해양쓰레기 현황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해양쓰레기 예술작품, 교구도 전시

이번 컨퍼런스의 또 다른 특징은 발표장 밖에서 진행된 예술작품 전시회이다. 오션 예술 감독으로 활약하는 김정아 작가, 통영 산양초등학고 곤리 분교 이종호교사, 드림오션네트워크(대표 김태희)의 해양쓰레기에 관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해양쓰레기의 현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작품들은 그동안 교육·홍보에 쓰였거나 새로 제작된 것들이다. 해양쓰레기 문제는 연구 성과도 중요하지만 문제 해결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품고 있는 주제이다. 따라서 이러한 작품들도 교육·홍보, 인식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 예술작품들은 이번 컨퍼런스의 자리를 빛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다.


160여명 참여, 진지하게 경청하고 열띠게 토론

이번 컨퍼런스에는 163명이 참석했으며 많은 분들이 마지막 발표까지 자리를 비우지 않고 열심히 경청하고 토론에도 참여하여 다른 어느 학회보다도 열기가 넘치는 자리였다.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그동안의 연구 성과들이 연구자들 뿐 만 아니라 청중과도 공유되어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접할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다. 해양쓰레기 문제는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되지만 그 해결책은 일반적이고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서는 과학적인 연구와 더불어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해양쓰레기의 현황을 들을 수 있었다. 이러한 기회가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보다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없는 행사

이번 행사가 주목받은 또 한 가지 이유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이 없는 행사였다는 점이다. 간식용기는 물론이고 현수막, 안내판, 명찰 등도 종이로 제작하거나 재활용되도록 만들었다. 간식을 위한 접시는 지속가능한 테이크아웃 솔루션을 사명으로 하는 아이엠그리너에서 제공하였는데 이 제품은 밀집으로 만들어져 퇴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러한 작은 노력과 실천들이 이 컨퍼런스가 지식 뿐 만이 아니라 실천 방안을  나누는 자리임을 보여주었다. 후원해 준 아임그리너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행사는 오션 후원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기업의 기부금으로 치러졌다. 오션 회원과 후원기업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음은 각 세션에서 발표된 주제들이다.


세션 1. 미세플라스틱의 오염과 환경 현황

-전 세계 소금 속 미세플라스틱의 오염 현황과 의미 (인천대학교 김승규 고수)

-하수처리시설을 통한 미세플라스틱의 제거와 환경배출 (고려대학교 권정환교수)

-낙동강의 미세플라스틱 오염과 해양유입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어소은 박사과정)

-우리나라 연안의 대륙붕 해역의 미세플라스틱 출현 및 분포 특성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강정훈 박사)

-플라스틱의 풍화에 의한 플라스틱의 미세화 과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송영경 박사학위 예정자)


세션 2.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에 의한 생물 영향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생물에게 미치는 영향 :평가와 예측 (안전성평가연구소 박준우 박사)

-국내 연안 서식 패류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현황과 특성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조유나 박사과정)

-국내 해양쓰레기의 바닷새 영향 (국립공원관리공단 김미란 박사)


세션 3. 해양 쓰레기 관리와 대응 정책


-3차 해양쓰레기 관리 기본 계획 방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경신 부연구위원)

-해양쓰레기의 양과 영향평가에 기반한 관리 정책 도출: 부산시 사례를 중심으로 (오션 홍선욱 박사)

-전남 도서 해양쓰레기의 현존량 (오션 이종명 박사)

-낚시쓰레기 실태와 대응방향 (오션 이종수 연구원)

-전자어구 실명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자어구관리시스템 구축 (광주과학기술원 곽명신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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