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다낭 쓰레기 관리 현지조사

  • 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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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원

eklee@osean.net

 

 

쓰레기 관리 현지조사를 위해 ‘베트남 다낭’을 방문하다

 

 

베트남은 급속한 산업화 및 도시화로 인해 도시 고형폐기물 발생이 연간 0~16%씩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처리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과 역량이 부족하여 도시 쓰레기 오염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베트남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 세계 5개국 중의 하나고 꼽히고 있다. 매년 전세계 바다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폐기물 800만톤 중 180만 톤이 베트남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은 베트남에서 발생되는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고자 ‘폐플라스틱 분리배출, 수거 및 재활용 촉진 활동’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현지 사전조사 차 오션의 이종명 연구소장과 이은경 연구원이 2019년 7월 8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 다낭을 방문하였다.


현지조사 첫날인 9일, 이종명 소장과 이은경 연구원은 베트남 환경 NGO인 CECR(Center for Environment and Community Research)에서 활동하고 있는 Ly와 Hang 활동가와 동행하며 인터뷰와 현장조사를 진행하였다.


CECR은 베트남 환경보호 및 지역사회 개발 관련 연구, 교육, 시민활동을 수행하는 과학기술부 등록 단체이다. 이들은 이미 미국 국제개발처 USAID의 재정지원과 다낭 시의 협조를 받아 2개구(Son Tra District와 Thanh Khe District)에서 시범적으로 ’Ocean without plastic’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2018. 1월~2019. 4월) 한 바 있다. 그러나 플라스틱 해양쓰레기 오염에 대해서는 연안 쓰레기 줍기에 머물러,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의 절실함을 토로했다.


CECR과의 미팅을 시작으로 여성연맹 지도자, 주부, 재활용업자와의 인터뷰 시간을 가졌고 이어 해변을 방문해 폐플라스틱 수거 현황을 현장조사 했다.


다낭 분리배출 시범사업의 현장에서 여성연맹은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특히 마을주민들의 협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쓰레기 분리배출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내었다. 여성 연맹의 지도자는 ‘처음에는 습관이 안되어 힘들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수입금을 투명하게 관리하여 공동체를 위해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가정을 방문해 주부와 인터뷰를 하였다. 이 주부는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고 있었으며 비닐봉지를 씻어서 재사용하는 등 쓰레기에 대응하는 실천을 하고 있었다. 쓰레기 관리에도 높은 의지를 보였다.


다음으로 재활용업자를 만나 인터뷰 하였다. 그는 주민 혹은 중간운반자로부터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매입하고 있었다.  분리배출 시범사업으로 수입이 10% 정도 증가하여 향후 사업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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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R(Ly와 Hang)과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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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연맹 지도자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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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판매량 ,수입금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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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부와 인터뷰                                                                          비닐봉지 재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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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pot(창고)                                                                                      재활용업자와 인터뷰               

 

쓰레기 투기상황 등의 현장조사를 위해 해변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미케비치는 비교적 쓰레기 수거 등 관리가 잘 되고 있었으나 그 외 해변, 도로, 주택가, 상점 등에 미관리 된 채 방치되어있는 쓰레기가 눈에 많이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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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관리된 쓰레기 (도로)                                                                                                   미관리된 쓰레기 (상점주변)

둘째날인 10일에 오션은 어항과 수산시장을 방문했다. 당초 예정되었던 매립장 방문이 주민들의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에 항의하기 위해 발생한 대규모 시위에 의해 취소되었기 때문이다. 이곳은 과도한 비닐봉지 사용과 바다와 항구에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  불법 소각에 의해 관리되지 않은 쓰레기가 심각한 수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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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 (항구)                                                                                       쓰레기 소각 또는 방치된 쓰레기 (수산시장)

 

이어 URENCO(수거와 운송업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URENCO는 폐기물 수집과 처리를 담당 하는 유일한 주체이지만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거 차량 등 기반시설부족, 수집 운반 처리 비용을 조달하는데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플라스틱 분리 배출 발전으로 수익이 줄어드는 넝마주이등 이해관계자의 항의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음으로 시청을 방문해 DONRE(Danang Department of Natural Resources and Environment; 다낭 자연자원 환경국) 관계자와 인터뷰를 하였는데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분리 배출, 반플라스틱 캠페인을 하고 있으며 25년까지 매립율 20%인 국가 전략 목표를 따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해양쓰레기 관리 계획 수립 경험 공유 프로그램이 도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CECR과 2일간의 방문 기록을 정리하며 ’폐플라스틱 분리배출, 수거 및 재활용 촉진 활동‘ 사업에 있어 CECR의 역할과 오션과의 협력을 이야기하며 일정을 마쳤다. 이번 현지 방문은 향후 한국-베트남 해양쓰레기 협력 사업을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현지의 사정을 알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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