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망을 꼭 풍선에 담아야 할까요?

  • 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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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명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부설 한국해양쓰레기 연구소장
jmlee@osean.net



새해맞이 행사 등에 대량 사용, 풍등은 산불 위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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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을 담아 날리는 풍선과 풍등은 환경 오염과 화재 위험을 안고 있다.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이하, 오션)이 지난 1년간 언론에 보도된 풍선, 풍등 날리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연간 123건의 행사에서 최소 1만 6천 개 이상의 풍선을 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날린 풍선의 숫자가 나와있지 않은 사례가 더 많기 때문에, 실제 사용량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기적으로는 1월이 제일 많아서, 주로 새해맞이 행사에서 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풍선과 풍등을 하늘로 날려보내도 결국 이것들은 땅이나 바다로 다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떨어진 풍선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야생동물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풍선에 달려 있는 줄과 풍등의 틀은 야생동물을 죽이는 덫이 될 수 있다. 실제 전세계적으로 거북, 고래, 바다새 등이 풍선 줄에 걸려서 죽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1. 미국어류 야생동물 보호청( U.S. Fish and Wildlife Service)에서는 풍선을 날리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2.  


풍선 날리기 때문에 안타까운 인명이 희생된 사례도 있다. 1986년 미국 클리블랜드시에서는 150만개의 풍선을 날리는 행사를 했는데, 때마침 발생한 선박 사고 인명 구조 헬기가 이륙하지 못하고, 또 물 위에 떨어진 풍선이 물에 빠진 사람과 구별이 되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이런 상황에서 사망자도 발생했다고 한다3.


불을 붙여 날리는 풍등은 화재의 위험도 있다. 2018년 고양 저유소 화재가 풍등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4년과 2015년 강원도 고성군과 동해시에서도 풍등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다. 오션은 2019년 네이버 해피빈에 ’풍선 풍등 날리기 중지‘ 캠페인 모금함을 개설했다. 이 모금함에 해양수산부 등의 기부금 5백만원 이상이 모였다. 오션은 이 기금으로 풍선 풍선 날리기의 문제점을 알리는 홍보물을 제작하고, 지자체나 공공기관 등을 방문하여 풍선 풍등 날리기 행사를 중단하기 위한 법규 개정, 자발적 선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1) https://balloonsblow.org/impacts-on-wildlife-and-environment/

2) https://www.fws.gov/news/blog/index.cfm/2015/8/5/balloons-and-wildlife-please-dont-release-your-balloons

3)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106182&memberNo=11459016




2019년 풍선 풍등 날리기 행사 언론 보도 분석


가장 많은 풍선을 날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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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풍등 날리기 언론보도 시기별 분포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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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풍등 날리기 언론보도 지역별 분포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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