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학생 미세플라스틱 조사 체험활동이 시작되다.

  • 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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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원
hodorio@osean.net



인천 마시안 해변에서 전국 학생 미세플라스틱 조사 체험 활동 첫걸음 소식



전국 학생 미세플라스틱 체험 프로그램은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이하 오션)과 각 지역 환경단체들과 협력하여, 학생들과 함께 진행되는 지역 환경 조사 체험 활동이다. 전국 학생 미세플라스틱 체험활동에 참여의사를 보내신 박경화 선생님(소속 : (사)한국바다해설사 협회)과 온바다 해양환경 동아리 학생들이 모여서, 7월 11일 인천 마시안 해변 연안정화활동(해양쓰레기 줍기)과 미세플라스틱 채집 모니터링 활동을 동시에 진행하였다.
다음은 박경화 선생님이 체험활동을 지도하면서 느낀 점과 개선 점 등을 남긴 후기 글이다.
더운 여름날 학생들에게 미세플라스틱 조사에 대한 관심을 끌 수 있는 흥밋거리와 의미를 알리고자 하는 노력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글이다. 앞으로 진행할 다른 환경단체와 오션도 이러한 애로사항을 대비하여 보다 나은 미세플라스틱 체험활동 조사가 이뤄지도록 노력해야겠다.
- 편집자 주 -



박경화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해양쓰레기 전문강사
maltta660@hanmail.net

 


7월 11일, SNS를 통해 참여의사를 밝힌 분과 가족참여자, 마시안 마을 분들과 3개의 조를 나누어, 2개조는 마시안 해변 양쪽을 각각 맡고 신지훈군(중학생)과 신영주양(초등 6), 김시온양(초등 6)은 박경화, 왕미영 바다해설사와 함께 미세플라스틱 채집 활동을 시작하였다.


해안 쓰레기 줍기 기록 활동 조는 시작과 함께 속도가 나고 있었다. 하지만 미세플라스틱을 채집하는 조는 미세플라스틱 채집의 필요성, 채집 방식, 채집활동을 위한 준비 등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생각보다 많이 지체되었다. 만조 물때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한 시각에 시작된 모래 채집은 모래가 젖어 있어 이만저만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히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줍기와 조사기록)은 활동 횟수가 거듭되면서 익숙해져서, 쓰레기를 줍는 동안 서로 왜 이런 쓰레기가 생기는지 원인도 이야기할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 캠핑 나온 분들의 자발적 참여가 현장에서 이어져 정화 활동에 힘이 되었다.


반면, 처음 진행하는 미세플라스틱 체험활동은 모래채집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하나하나 설명하고, 모래를 말려가며 진행해야 하는 상황들이 겹치면서 어려움이 발생하였다. 이와 함께 햇볕이 강한 날 단조로운 활동에 금방 아이들이 싫증을 느껴, 처음에는 눈이 반짝이며 적극적으로 체를 치던 학생들도 점점 힘들어 했다. 이외에도 걸러진 5mm 이상 크기의 플라스틱은 눈에 보이니 분류도 쉽고 이해하기 쉬워했으나, 1mm ∼ 5mm 사이의 플라스틱은 분류 확인하는 작업 시 설명을 곁들여도 쉽게 와 닿지 않은 듯 갸우뚱하며 어려워 했다.


우여곡절 끝에 미세플라스틱 채집은 끝이 날 수 있었지만, 앞으로 학생들이 참여할 때마다 힘들다고 생각하거나 단조로워 금방 싫증을 느끼는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해야할지 고민이 된다. 조사 결과를 얻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가?’  ‘무엇으로 아이들에게 활동의 의미를 부여하고 어떤 결과물을 아이들로 하여금 확인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와 같은 문제라 생각한다.


다음 달 활동에 대한 걱정이 벌써부터 생겼다. 자꾸만 고민이 깊어지는 미세플라스틱 체험 활동의 첫 경험이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 ‘걱정은 새로운 방식과 요소를 가미하면 되겠지. 처음부터 잘하고 좋았던 것은 없었으니까. 모두의 머리를 맞대고 우리의 활동이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고, 이 활동이 우리를 이롭게 하는 활동이라 확신하면, 점차 익숙해지고 의미도 자연스럽게 부여 받게 될 것이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생각한다. 다음 달 활동은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을 방문하여 다시 한 번 우리의 활동을 점검하고, 미세플라스틱 체험 활동의 더 나은 방식을 찾고자 꼼꼼히 점검하기로 계획해본다. 우린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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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채집 조사 (사진제공: 박경화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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