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카스 광고 주인공들과 바다 속 낚시쓰레기 실태 조사를 위한 비대면 워크숍 진행

  • 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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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원
eklee@ose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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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7일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녹색도시체험센터 소회의실에서 ‘낚시쓰레기 수중정화 활성화 워크숍’이 열렸다.


이 행사는 박카스 광고의 주인공인 오션카인드 김용규씨와 문수정씨 부부와 함께 기획한 것이다. 오션카인드에서는 그동안 강릉의 바다 밑에서 수없이 많은 낚시쓰레기를 수거해 왔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낚시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활동이 절실하던 차에 위시컴퍼니(WISHCOMPANY)의 후원으로 작은 행사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낚시쓰레기는 양은 적지만 섭취, 얽힘을 통해 해양생물 등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이하 오션) 홍선욱 대표는 한국 연안에서 야생동물에게 피해를 준 쓰레기의 70% 이상이 낚시쓰레기 라고 논문에 밝힌 바 있다(Hong 등, 2013). 오션은 낚시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활동으로 지난 2년간 부산, 경남, 경기 등 주요 낚시터 주변의 쓰레기 실태 조사를 하였다. 하지만 아직 수중의 낚시쓰레기에 대한 조사는 없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오션은 오션카인드와 협력하여 이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고 온라인으로 전 과정을 중계하였다. 강릉 행사장에서는 7명, 전국적으로는 2개 지역 6명이 참여하였다.
 
오션의 이종수 연구원은 파타고니아 후원으로 오션이 2년 동안 경남, 부산, 경기도 해안가에서 실시한 해안 낚시쓰레기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낚싯줄과 낚시 바늘이 낚시 쓰레기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는데 경남과 부산에서는 73%, 경기도에서는 59%를 차지하였다. 이종수 연구원은 낚시 쓰레기가 일으키는 피해, 특히 생물피해에 대한 낚시인들의 인식이 높아져야 하고 낚시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서 오션카인드의 김용규 대표가 2020년 올해 5회에 걸쳐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남애 1리 해변 방파제에서 수중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결과는 수중 낚시쓰레기도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주었다. 수거한 쓰레기 중 낚시용품이 30%를 차지하였는데 1위를 차지한 플라스틱 파편에 이어 낚시바늘과 낚시 플라스틱 천평(낚시 본 줄에 작은 줄을 추가로 연결하는 장치)이 각각 2, 3위를 차지하였다. 김용규 대표는 수중 정화 활동 때 제한된 시간과 다양한 수중 환경 여건 때문에 발생하는 안전사고 사례를 들려주며 스쿠버들의 안전관리 마련의 시급함도 일깨워주었다.


현재 스쿠버다이버들이 세계 약 600여 지점에서 자원봉사로 수중 조사를 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김용규 대표가 수중 조사하면서 촬영한 영상은 낚시쓰레기로 인한 생물피해를 여실히 보여줘 참가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번 워크숍은 위시컴퍼니의 후원금으로 강릉과 부산의 바닷속 2곳에서 낚시쓰레기를 조사하는 사업의 시작을 알릴 뿐만 아니라 낚시 쓰레기의 실태를 파악할 필요성을 느끼고 같이 고민하고 정보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 사업을 통해 낚시 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수중 낚시 쓰레기의 심각성 또한 증가하고 있음을 조사와 결과 분석을 통해 알리고 해결책 마련에 기여하길 기대해본다.


이번 워크숍은 국제연안정화의 날 특별이벤트로서 우리가 그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바닷속 낚시쓰레기를 좀더 과학적으로 조사하고 정보를 축적하기 위한 초석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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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계중인 워크숍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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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정점인 남애1리 해변 방파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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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계중인 워크숍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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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카인드 김용규(대표)와 문수정 부부
 (사진출처: 해양환경공단 사보 해맑은이야기 여름호(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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