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여중, ESG 교육 통해 미세플라스틱 문제 체험

2024-12-28


영천여중, ESG 교육 통해

미세플라스틱 문제 체험


이종수  |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모니터링연구팀장  |  jongsulee@osean.net

앨리시아 로  |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원  |  lohalicia@osean.net


지난 2024년 11월 25일, 경북 영천에 위치한 영천여자중학교에서는 2024 ESG 리더쉽 함양을 통한 세계 시민 교육 프로그램이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ESG와 세계 시민의식을 주제로 한 강연과 지구를 지키는 Z세대라는 체험활동으로 구성되었다.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의 이종수 모니터링 팀장과 앨리시아 로 연구원이 해양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 오염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진행했으며, 이어서 미세플라스틱 분류 체험활동을 이끌었다. 이 프로그램에는 200명 이상의 학생과 교사가 참여했으며 20분간의 강의 후 체험 활동이 30분간 진행됐다.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이 미세플라스틱 섭취 시 인체에 대한 영향과 미세플라스틱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질문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많은 학생이 평소 익숙하게 들어온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체험 활동에서는 학생들이 5명씩 조를 이루어 거제 흥남과 포항 칠포 해변에서 채취한 모래 시료에서 미세플라스틱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였다. 학생들은 플라스틱처럼 보이는 물체를 골라내도록 지도를 받았고, 자신이 고른 물체가 실제로 플라스틱인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큰 호기심을 드러냈다. 각 조는 20개 이상의 플라스틱 조각을 찾아내며 의미 있는 결과를 끌어냈다.


체험 활동 후, 학생들은 자신이 플라스틱이라고 생각했던 물체 대부분이 실제로는 조개껍질, 씨앗, 돌과 같은 자연 소재였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또한, 분류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한 미세플라스틱의 양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한 학교 측은 학생들이 강의와 체험을 통해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사진 1. 이종수 모니터링 연구팀장이 영천여자중학교 교사들에게 미세플라스틱 분류 체험활동 설명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