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목표 청년 여름 캠프'에서
플라스틱 오염 문제 공유
이유나 |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원 | yunalee@osean.net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공동 주최한 ‘2024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청소년 여름캠프’에서 이유나 팀장이 잔존 플라스틱 오염(Legacy Plastic) 문제를 다루는 강연을 진행했다. 해당 행사는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30명의 글로벌 청년 리더가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목표로 진행하는 부트캠프로, 올해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주제로 하였다. 나흘 간의 캠프 일정은 2023년 발간한 유엔환경계획(UNEP)의 플라스틱 오염 관련 최신 보고서인 “Turn off the Tap(수도꼭지를 잠그라)” 목차에 맞추어 구성되어 있었으며, 이유나 팀장의 강의는 해양쓰레기 및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개괄에서 시작하여 동 보고서 3장 ‘잔존 플라스틱에 대응하기’의 흐름을 따라 진행하였다.
먼저 발생원 예방 부문으로 자연환경에 유출되어 해양에 이르는 쓰레기의 발생원 및 경로를 짚어보고, 이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모니터링 조사와 데이터 기반의 쓰레기 항목별 대응 전략, 해상오염방지조약 등의 국제적 대응 노력을 살펴보았다.
이어서 안전한 폐기 인프라 구축 부문에서는 시설 및 장비 등 물리적인 시설의 확충과는 별개로, 도로 건설, 하천 준설, 물리적 재활과 같이 공식적이고 합법적으로 보이는 사업들에서도 플라스틱 쓰레기가 불법적이거나 임의로 처리되는 과정을 예시를 들어 공공 사업의 사각지대를 짚었다.
다음으로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쓰레기 무역 금지와 관련한 내용이 이어졌다. 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이 높은 선진국에서는 안전한 처리가 가능하나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때문에 이러한 쓰레기는 결국 개도국으로 가게되는데 이와 같은 쓰레기 무역 흐름을 살펴보았다. 큰 틀에서 이를 규제하는 바젤 협약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실질적인 이행을 담보하거나 규제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오히려 쓰레기 밀매가 고수익 사업으로 부패, 돈세탁, 테러 자금 조달과 연루되어 국제 범죄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실질적 관리를 위해서는 국제 무역 뿐 아니라 각 국가의 세관 및 환경 관련 행정력과 범죄 수사 및 경찰력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기존 오염 플라스틱의 수거와 관련하여서는 한국 정부의 해양쓰레기 수거 전략 및 활발한 봉사활동을 예시로 들어 소개하였고, 특히 여러 행정구역을 거치는 한강의 쓰레기 처리비용 분담 협의를 소개하며 향후 유사한 갈등이 국제적 분쟁 소재가 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하였다.
강의를 들은 청년 리더들은 단편적인 해양쓰레기 뉴스만 접하다 총체적인 그림을 그려보며 글로벌 어젠다로서 해양쓰레기 문제를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는 평을 전했다. OSEAN은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여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더 많은 청년들이 해양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한다.
'지속가능발전목표 청년 여름 캠프'에서
플라스틱 오염 문제 공유
이유나 |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원 | yunalee@osean.net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공동 주최한 ‘2024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청소년 여름캠프’에서 이유나 팀장이 잔존 플라스틱 오염(Legacy Plastic) 문제를 다루는 강연을 진행했다. 해당 행사는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30명의 글로벌 청년 리더가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목표로 진행하는 부트캠프로, 올해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주제로 하였다. 나흘 간의 캠프 일정은 2023년 발간한 유엔환경계획(UNEP)의 플라스틱 오염 관련 최신 보고서인 “Turn off the Tap(수도꼭지를 잠그라)” 목차에 맞추어 구성되어 있었으며, 이유나 팀장의 강의는 해양쓰레기 및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개괄에서 시작하여 동 보고서 3장 ‘잔존 플라스틱에 대응하기’의 흐름을 따라 진행하였다.
먼저 발생원 예방 부문으로 자연환경에 유출되어 해양에 이르는 쓰레기의 발생원 및 경로를 짚어보고, 이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모니터링 조사와 데이터 기반의 쓰레기 항목별 대응 전략, 해상오염방지조약 등의 국제적 대응 노력을 살펴보았다.
이어서 안전한 폐기 인프라 구축 부문에서는 시설 및 장비 등 물리적인 시설의 확충과는 별개로, 도로 건설, 하천 준설, 물리적 재활과 같이 공식적이고 합법적으로 보이는 사업들에서도 플라스틱 쓰레기가 불법적이거나 임의로 처리되는 과정을 예시를 들어 공공 사업의 사각지대를 짚었다.
다음으로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쓰레기 무역 금지와 관련한 내용이 이어졌다. 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이 높은 선진국에서는 안전한 처리가 가능하나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때문에 이러한 쓰레기는 결국 개도국으로 가게되는데 이와 같은 쓰레기 무역 흐름을 살펴보았다. 큰 틀에서 이를 규제하는 바젤 협약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실질적인 이행을 담보하거나 규제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오히려 쓰레기 밀매가 고수익 사업으로 부패, 돈세탁, 테러 자금 조달과 연루되어 국제 범죄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실질적 관리를 위해서는 국제 무역 뿐 아니라 각 국가의 세관 및 환경 관련 행정력과 범죄 수사 및 경찰력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기존 오염 플라스틱의 수거와 관련하여서는 한국 정부의 해양쓰레기 수거 전략 및 활발한 봉사활동을 예시로 들어 소개하였고, 특히 여러 행정구역을 거치는 한강의 쓰레기 처리비용 분담 협의를 소개하며 향후 유사한 갈등이 국제적 분쟁 소재가 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하였다.
강의를 들은 청년 리더들은 단편적인 해양쓰레기 뉴스만 접하다 총체적인 그림을 그려보며 글로벌 어젠다로서 해양쓰레기 문제를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는 평을 전했다. OSEAN은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여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더 많은 청년들이 해양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