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을 통한 예술적 고찰, 어린이 체험 전시 ‘마이터틀’

2023-07-27

거북을 통한 예술적 고찰,
어린이 체험 전시 ‘마이터틀’

헬로우뮤지엄 마이터틀 전시에 오션의 교재 지원


박은진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책임연구원 ㅣ ejpark@osean.net




지난 5월 서울 성수동 헬로우뮤지엄에서 어린이 해양생태 특별 전시 ‘마이터틀’이 시작되었다. ‘마이터틀’은 해양생태계의 핵심종인 바다거북에 대한 예술적 고찰을 통하여 아이들과 지구 환경의 연결성을 회복시키는 체험전시이다. 10월까지 이어지는 '마이터틀'은 헬로우뮤지움과 가회민화박물관,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전시는 거북의 바다, 거북의 고민, 모두의 바다 그리고 가회민화박물관의 별주부전까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터렉티브 미디어 작품, 설치미술, 생물표본, 회화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노진아 작가와 KHUS 콜렉티브의 미디어 맵핑 작업으로 구현한 해양생태계 체험 공간, 김희수 작가의 설치물과 희귀 해양생태종 생물표본들, 김채린 작가의 조각시리즈, 장애예술인 김용원, 심안수 작가의 멸종위기 생물과 바다를 그린 회화작품 그리고 지구환경 문제를 다룬 이건용 작가의 '바디스케이프'(Bodyscape) 작업이 펼쳐진다.


▲ 노진아 작가와 KHUS 콜렉티브의 ‘거북이의 기억’. 자세히 보면 거북의 목에 밧줄이 걸려 있다.

이 작품을 통해 해설사는 아이들에게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한다. (사진: 강선영)


▲ KHUS 콜렉티브 ‘바닷속 블랙홀’. 모순되게도 버려진 그물의 색깔이 아름답다. (사진: 강선영)


▲ 김희수 작가의 ‘붉은 어구를 든 나무 인간’. 장어통발 유도구가 귀여운 모자로 변신했다. (사진: 강선영)


오션은 직접 개발한 해양쓰레기 교재 ‘바다, 귀 기울여봐요’를 후원했다. 이 교재는 오션의 예술감독인 김정아 작가가 직접 그리고 개발한 어린이 교육용 교재다. 미술관을 찾는 어린이들은 전시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자연스러운 체험을 통해 접한다.


▲ 오션이 제공한 교재를 활용해 체험 활동을 하는 어린이 (사진: 강선영)


▲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에 오션의 교재가 비치되어 있다. (사진: 강선영)


본 특별전은 8월 19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9월부터는 해남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연계 행사로 거북을 소재로 한 예술 체험 행사를 운영하며, 해양생태 교육 워크숍도 예정되어 있다.

문의사항: 02-3217-4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