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 영문 뉴스레터 ‘Marine Litter News’ 제15권 1호 발행

2023-08-28

오션 영문 뉴스레터
‘Marine Litter News’ 제15권 1호 발행


이유나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국제협력팀장 ㅣ yunalee@osean.net




지난 7월 10일, 오션은 영문 뉴스레터 ‘Marine Litter News’ 제15권 1호를 발간했다. 아시아태평양 해양쓰레기 시민포럼(Asia Pacific Civil Forun on Marine Litter, APML)의 사무국을 맡고 있는 오션의 반기별 영문 뉴스레터는 주로 아태 지역의 해양쓰레기 대응 시민활동을 담아왔다. 최근에는 더 넓은 지역과 다양한 기관의 활동을 소개하는 소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호 역시 이러한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영문 뉴스레터는 크게 의견, 활동, 연구 부문으로 나누어 소식을 전한다. 이번 호의 의견 부문에는 미국의 해외원조기구인 USAID의 Clean Cities, Blue Ocean (CCBO) 프로그램이 각국 지자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고형폐기물 처리 역량 지수 (Solid Waste Capacity Index, SCIL)’를 소개했다. 활동 부문에서는 대만의 힌 스튜디오 (Hiin Studio)가 "해양쓰레기 아트월” 제작기를, 호주의 탕가로아 블루 재단 (Tangaroa Blue Foundation)은 GPS를 활용한 유령어업 대응 활동을 소개했다. 영국에서는 심해 쓰레기 인식 증진을 위한 아동도서 출간 소식을 공유했다. 오션 역시 현재 수행 중인 한국국제협력단의 ‘필리핀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역량 강화’ 사업 내 현지 역량 강화 활동을 통해 필리핀 정부에 한국의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방법을 전수했음을 전했다. 연구 부문에는 한국 과학기술정보부와 국가정보사회진흥원의 주도로 오션이 24개 유관기관과 함께 참여 중인 연안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알렸다. 인도의 경우, 최근 몇 년간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2배 증가한 탓에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의 중요성이 한층 더 대두되었다. 인도네시아 세리부, 프라무카 섬은 여성 기업가 육성을 통해 지역 내 소득을 증대하는 지속가능한 해양 관광 사업이 개발 중이다. 지난 월간 뉴스레터에 실렸던 오션의 소식을 제외한 해외 소식은 모두 이번 뉴스레터 특집으로 국문 번역하여 함께 싣는다. 기사의 번역은 오션의 연구원들이 담당했다.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해양쓰레기,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채 1세기가 지나지 않는 동안 편리함 속에 외면해 온 책임의 대가를 치르는 인류의 역사적 소명이자 도전이다. 현재 전 세계가 노력 중인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의 성안은 이 대가를 잘 치러낼 수 있는지를 가늠할 심판대와 다름없다. 특히, 지구상 가장 큰 대양을 품고 있는 아태 지역의 적극적인 참여는 인류가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데 성공할지 여부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태 지역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는 영문 뉴스레터는 전 지구적 도전 과제에 작게나마 일조하는 오션의 노력이다. 이는 다양한 활동가 및 연구자들의 노력을 널리 전하며 그들에게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는 감사인사다. 앞으로도 오션은 주요한 해양쓰레기 관련 소식을 부지런히 전달하겠다. 많은 관심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