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에서 인공어초 시민모니터링 및 자망 폐어구 관련 연구결과 발표

2022-11-29

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에서
인공어초 시민모니터링 및 자망 폐어구 관련 연구결과 발표


홍선욱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대표 ㅣ sunnyhong@osean.net




지난 11월 17~18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 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오션은 ‘인공어초 단지 주변 해양쓰레기 피해 시민모니터링과 수중 레저활동 접목 방안(우민수 등)’과 ‘한국의 자망어업 폐어구 발생원인 및 정책 선호도 비교를 위한 예비 연구(손어진 등)’의 제목으로 총 2편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우민수 기술원은 곽태진, 임세한, 박요섭, 홍선욱 등과 함께 인공어초의 사후관리에 레저를 즐기는 일반 스쿠버다이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실험하고 대안을 제시하였다. 그는 발표에서 지난 해 탐사전문 다이버그룹 팀부스터와 오션이 공동으로 펴낸 ‘해양쓰레기 생물피해 사례집 2: 스쿠버다이버가 수집한 증거를 중심으로’에 수록된 생생한 인공어초 주변 해양쓰레기 사진을 소개하여 주목을 받았다. 인공어초가 본래의 목적으로 제대로 활용이 되려면 사후에 폐어구 등으로 뒤덮이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 바다에 설치되어 있는 140만여 개에 달하는 인공어초가 소수 전문 관리인력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어서 자원을 보호하기 보다 유령어업의 원인이 되기도 함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여서 의미가 있다. 이 연구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2022년 우리바다 현장연구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진행하였다.

서울대학교 석사과정 손어진씨는 이종수, 정호승, 장윤정, 홍선욱, 이종명 등과 함께 2021년 9~11월 자망 어민 총 6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대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자망 어민들이 인식하는 폐어구 발생원인 그로 인한 피해 및 관련 정책의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향후 대규모 설문조사를 통한 어민 인식도 조사를 위한 예비 연구로서, 폐어구 발생을 줄이기 위해 필수적인 어민들의 인식을 파악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해졌다. 발표를 담당했던 손어진씨는 “오션에서 함께 진행했던 연구의 결과를 학회에서 소개할 기회를 처음으로 갖게 되어 기쁘다며, 건설적인 토론을 통해 향후 어민 인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유엔환경계획(UNEP) 북서태평양보전실천계획(NOWPAP)의 지원으로 2021년에 실시한 설문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는 해양환경 문제에 중점을 둔 학회로, 1997년 창립된 이후 해양환경 문제에 중점을 둔 학계와 연구소의 인력이 적극 동참하여 해양오염예측/방제기술, 해양오염관리기술, 해양환경회복기술, 해양생태계보존기술, 해양안전/구난기술, 해양기후변화대응기술, 지속가능 해양에너지(해상풍력, 조류, 파력) 개발 그리고 이와 관련된 전반적인 해양정책기술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학문적인 기반과 핵심 기술을 정립하고 있다. 오션의 홍선욱 대표는 국제이사를 맡고 있다.


 

▲ 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에서-발표하는-우민수기술원


▲ 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에서-발표하는-손어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