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세션 주요 발표 내용
이종명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부설 한국해양쓰레기연구소장 ㅣ jmlee@osean.net
편집자 주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에서는 제7차 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에서 총 7개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6개는 구두 발표, 1개는 포스터 발표였다. 발표 요약문을 세션별 소개한다. |

▲ 모니터링 세션(1.1) 홍선욱 대표 진행 모습
TS-1.1: 전세계에서 얻은 이야기와 교훈: 모니터링이 해양쓰레기 감소에 어떤 도움을 주는가? |
시민과학을 활용한 장기 해양쓰레기 모니터링으로 한국의 정책 효과 입증
(Long-term beach litter monitoring using citizen science proves policy effectiveness in Korea)
이종수, 이종명, 정호승, 김여훈, 홍선욱(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 임세한(해군사관학교)
해양쓰레기의 장기 모니터링은 쓰레기 오염 수준, 특성, 분포 및 시간적 추세를 결정하는 강력한 접근 방식이다. 한국의 국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프로그램(KNBLMP)은 첫 10년의 경험(2008년 3월~2017년 11월) 이후 한 번의 주목할만한 방법론 개선이 이루어졌고 14년간 격월마다 진행되었다. 방법론 개선은 모든 재질에 주목하기 보다 플라스틱 쓰레기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데이터 세트 간의 결과 비교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1) 용도 구분을 재질에 통합, 2) 플라스틱 재료를 중형 및 미세 플라스틱 연구의 데이터와 비교할 수 있도록 경질, 발포, 필름, 섬유 및 기타 플라스틱 유형으로 세분화, 3) 개별 항목(총 37개 항목)으로 구성된 각 플라스틱 유형에 '파편(fragment)'을 추가, 4) 플라스틱 이외의 재질은 하나의 항목으로 측정, 5) 해변의 100m 길이 전부 대신 네 개의 5 미터 조사구를 선택하여 조사, 6) 측정 단위를 개수, 무게, 부피 대신 개수와 무게로 단순화하고, 결과를 해변 길이 또는 면적 단위로 계산할 수 있도록 했다. 총 20개의 정점에서 지속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2014년 9월부터 20개 정점이 더 늘어나고 그대로 유지되었다.
첫 10년 단계(Phase I)에서 해안쓰레기의 양은 개수와 무게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두 번째 단계(Phase II)에서는 개수가 증가했다. 14년 동안 개수에서 항상 상위 10위권에 오른 품목은 스티로폼 부표, 로프, 플라스틱 음료수병 및 뚜껑, 식품 포장 플라스틱 및 비닐 봉지 등이었다. 스티로폼 부표는 두 번째 단계에서 상당히 감소했지만 발포 파편의 수는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한국 정부는 2015년부터 내구성이 뛰어난 부표로 기존 스티로폼 부표를 대체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현재의 정책보다는 스티로폼을 금지하는 더 강력한 정책이 시급히 필요하다. 플라스틱 음료수병과 뚜껑의 수는 두 번째 단계에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경질 파편의 수는 증가했다. 투명 플라스틱 병을 별도로 배출하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정책은 2021년부터 시행되었지만 파편화를 막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서남해안의 지리적 분포는 첫 번째 단계에서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높은 오염 수준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지만, 동해안의 오염 수준은 점차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해양 스포츠, 레저 활동 및 동해안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KNBLMP의 경우 정부는 훈련된 시민 단체가 현장을 조사할 수 있는 예산을 제공하고, 중간 관리 기관은 데이터 품질을 제어하고 데이터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하며 정부에 정책을 제안한다. 시민과학 데이터의 질을 향상시켜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는 시스템을 유지하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수요, 능력, 자원에 따라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방법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How to decide shoreline monitoring of marine debris according to the needs, capabilities, and resources?)
홍선욱, 이종명, 이세미, 장윤정, 이종수(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다. 해양쓰레기 오염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로 부상했다. 2019년 APEC 고위 관리들은 해양쓰레기에 대한 APEC 로드맵에 동의했는데, 여기서 해양쓰레기의 영향과 비용을 이해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쓰레기 오염의 현재 상태를 이해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첫 번째 단계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APEC 경제체에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자원과 역량은 제한적이고 불충분하다. 적절한 모니터링 방법론 또는 프로그램을 찾으려면 장점과 한계를 균형있게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모니터링 방법론 또는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설계하더라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구현 단계에서 자원, 프로세스 및 역량이 필요하다. 따라서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방법론 또는 프로그램에 대한 의사 결정 프레임 워크를 개발하여 각 APEC 경제체들이 적절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연구를 실시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1) 사용 가능한 모든 해안 모니터링 방법론 및 프로그램을 검토하여 모니터링 목표, 조사 간격, 쓰레기 분류, 측정 단위 등에 따라 비교하고, 2) 실용적인 관점을 통해, 특히 기술 및 재정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모니터링 프로그램 및 방법론을 평가하며, 3) 이해관계자가 자체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만들 때 도움이 되는 조화된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의사 결정 프레임워크를 수립하고, 4) 해안쓰레기 모니터링에 대한 권장 사항, 지침 및 조언 등을 제공한다. 의사 결정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기 위해 총 31 개의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수집, 분석했다. 각 모니터링 프로그램은 실행 방법 및 모니터링 프로그램의 특성에 따라 분류했다. 총 다섯 가지 요소(목적, 대상, 규모, 데이터 수집, 관리)에 따라 13가지 기준(목적, 목표, 크기, 범주, 지리적 규모, 정점 선택, 조사원, 빈도, 측정 단위, 품질 관리,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분석 및 비용)을 설정했다. APEC 경제체들이 각 요소별로 순차적으로 혹은 상호보완적으로 적절한 기준을 선택하도록 안내하는 순서도를 제공했다. 11개의 기준에 대한 의사결정 트리에는 대표적인 모니터링 프로그램의 예시도 함께 제시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해안에서 해양쓰레기 모니터링의 모범 사례를 선택하기 위한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돕기 위해 구글 양식(Google Forms)을 만들었다. 이 연구의 결정 체계는 APEC 경제체가 각자의 수요, 능력 및 자원에 따라 해안쓰레기 모니터링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APEC 이외의 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모니터링 세션 홍선욱 대표 발표 모습
의미있는 모니터링을 향한 진전: 조사 설계와 보고에서 도전과 대응
(Progress Toward Meaningful Monitoring: Confronting the Challenges of Survey Design and Reporting)
애이미 어린(Amy V. Uhrin, NOAA), 홍선욱(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힐러리 버지스(Hillary K. Burgess, NOAA), 임세한(해군사관학교),
카일 디트로프(Kyle Dettloff, NOAA)
해안선에 있는 쓰레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핵심은 조직화된 해안선 모니터링 제도이다. 해안선은 해양쓰레기가 모이는 곳이지만 모니터링 프로그램은 드물고 표준화되지 않았다. 전세계에서 수집된 많은 해안선 쓰레기 데이터는 단순히 쓰레기 상태를 문서화할 뿐, 조정과 목적에 맞는 모니터링이라는 설계에 부합하지 못하는 일회성 연구가 많다. 쓰레기를 정량화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종종 중요한 변수를 놓치거나, 연구 반복성과 비교 가능성을 가진 의미있는 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기본 조사 설계 기술을 통합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사례 연구로 북태평양과 접한 국가의 해안쓰레기에 대한 81개의 논문을 체계적으로 검토했다. 대부분의 논문은 일년 미만(76.5 %) 동안 진행된 연구였다. 또 샘플링 사이트의 절반 이상이 한 번만 방문한 것이었다(57.3 %). 정확한 사이트 위치(GPS 좌표)는 검토한 연구의 44.4 %에서만 제공하고 있었다. 쓰레기 양을 보고하는 단위는 9종류를 사용하고 있었다. 종합하면, 검토한 연구의 대부분은 제공된 정보가 주어져도 다른 사람들이 반복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어떤 규모로든 쓰레기 분포와 추세를 평가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해안선 모니터링 프로그램은 보통 다음 두 가지 질문 중 하나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한 것이다. 1) 관리를 통해 해결해야 할 여건의 변화가 있는가? 2) 관리 활동이 명시된 목표에 도달하는 데 효과인가? 둘 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집되는 반복적인 측정을 포함하는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효율적인 모니터링의 경우 관리정책이 수립되기 전후 수년간 모니터링을 하는 ‘전후 제어-영향(before-after control-impact)’ 설계가 필요하다.
관심질문이 정해지면 모니터링 조사 설계는 이에 대한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모니터링 프로그램의 대상 쓰레기 '개체군'을 정의해야 한다(즉, 샘플에서 설명하려는 특징, 개체군 또는 행동은 무엇인가?). 그런 다음 추론의 규모를 적절히 결정하고, 일반화하고자 하는 규모로 샘플링을 수행해야 한다. 생태, 공간 및 시간, 각각에 대한 범위(연구 영역의 전체 크기)와 해상도(샘플 단위)가 여기에 포함된다.
쓰레기 데이터를 일반화하는 것은 추론의 규모 수준으로 제한된다. 샘플 단위는 무작위이어야 하고, 추론의 규모 수준에서 반복되어, 시스템의 고유한 자연 변동성을 해결하고, 샘플이 대표적인지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연구 시스템을 신뢰성 있게 특성화하고 표적 쓰레기 집단을 적절하게 나타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표본 크기를 얻어야 한다. 검정력 분석(power analysis)은 주어진 정밀도 수준으로 추정치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최소 표본 크기를 근사하는 데 사용된다.
해안 쓰레기 데이터의 설계 및 보고 구조에 대한 광범위한 개선이 필요하다. 통일된 접근법이 없다면, 국가가 유엔 SDG 14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접근 방식을 검토할 때 우리의 지침을 참고하기 바란다.
TS-1.8: 디자인, 통계 분석, 대형 쓰레기 조사 표준화 |
국가적 해안쓰레기모니터링에서 조사 정점 의사 결정 지원을 위한 지리정보시스템 기반 공간 탐색과 분석 전략
(GIS-based spatial exploration and analysis strategy to support decision-making on the site selection for the national beach litter monitoring)
이철용, 최현우(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종명, 이종수, 홍선욱(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해양쓰레기의 양과 종류, 발생원을 파악하기 위해 2008년부터 약 2개월 간격으로 연 6회 전국 해안쓰레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2014년 7월까지 20개소를 조사하였으며, 2014년 9월에 20개소를 추가 추가하였다. 현장 조사원의 접근성, 조사 후 정리의 가능성, 최근 오지와 도서지역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외국에서 발생하는 오염원, 지자체의 관심 등으로 추가적인 조사장소가 필요하였다. 본 연구는 해양수산부의 국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대상 정점 추가 선정에 대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아이에스(GIS) 기반 공간 탐사 및 분석 전략을 제안하고, 이를 통해 총 20개의 추가 예상 정점을 추출하는 것이 목표이다.
추가 모니터링 정점에 대한 선택 조건으로는 공간적 균일 분포를 최우선으로 하고, 섬 해안선, 기존 모니터링 장소의 외국기인 쓰레기 오염 정도, 지자체 간 대표성 확보 가능성 등을 고려하였다. GIS 기반의 분석 환경에서 각 조건과 요인을 만족하는 영역을 찾기 위해 국내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제공되는 관련 공간정보를 수집하여 변환하거나 저자가 정보도를 직접 제작하였다. 한편, 공간 탐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해안선 지역을 큐지아이에스(QGIS)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5km 간격 육각형 격자로 재구성하였다. 다음으로, 그리드(grid)별 중첩분석 방법을 통해 고려요소에 대한 공간정보를 자동으로 입력하였다. 또한, 각 개별 그리드의 속성 데이터에 기존 모니터링 사이트가 포함되었는지 여부에 대한 정보도 입력하였다. 그리드 내에 기존 모니터링 사이트가 포함되지 않은 경우 기존 모니터링 정점을 포함하는 그리드 중 가장 가까운 그리드의 중심점까지의 거리 정보를 그리드 속성에 입력하여 의사결정에 활용하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공간탐사 및 분석 전략의 시행을 통해 추가 모니터링 장소를 선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그리드 기반 영역을 추론할 수 있었다. 예산, 거리, 조사단의 접근성 등 세부 요구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0개의 예상 모니터링 사이트에 대한 의사결정을 제안하고 지원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제안된 GIS 기반 공간탐사 및 분석 전략은 해안가 쓰레기 추가 모니터링 장소를 선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방법이며,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TS-8.4: 해양기인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경로 탐색 |
한국의 선박 기인 고형폐기물 발생량과 관리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amount and management of solid waste generated by ships in Korea)
정호승, 이종명, 홍선욱, 이종수(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 김지혜(서울대학교)
선박에서 고형폐기물의 양과 그것이 실제로 어떻게 관리되는지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해양경찰과 공동으로 소속 경찰관들이 선박을 검사하거나 승무원들과 만나는 기회를 활용하여 폐기물 관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국내 등록된 선박의 총 수를 기준으로 국가통계청에서 분류한 일곱 종류의 선박(유조선, 화물선, 어선, 예인선, 바지선, 여객선, 어선 등)의 선원(척당 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19년 3개월간 총 475명을 대상으로 선박 정보, 항행 정보, 발생된 선박폐기물의 양, 처리 및 관리 현황, 해양쓰레기로 인한 피해 유형 및 빈도, 정책 제안 및 의견 등 정보를 수집하였다. 한 번의 왕복 항해에서 발생하는 고형 폐기물의 평균 양은 87.8kg/척이었으며 그 중 45%는 플라스틱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11%는 다른 선박의 쓰레기 유실 또는 투기를 목격했다고 답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60%는 국내 선박 수의 10% 미만이 고형 폐기물을 바다에서 유실하거나 투기한다고 답했다. 폐기물 유실의 원인은 강풍 및 태풍과 같은 자연 재해(37%), 관리 부실(32%), 저장 공간 문제(26%) 등이었다. 폐기물의 투기 원인은 환경 인식 부족(26%), 육상 처리의 편의성 부족(23%), 처리 회사 부족 및 과도한 비용(21%), 저장 공간 부족(17%), 처리 장비 부족(1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선박에서 해양오염방지국제협약(MARPOL) 부속서(Annex) V의 시행에 따른 고형폐기물 관리 현황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에서, 폐기물 기록부(400톤 이상, 15인승)의 대상이 되는 선박과 폐기물 관리 계획 수립 대상인 선박(100톤 이상, 15인승)은 모두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길이가 12m 이상인 선박에 대한 응답자의 31%는 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정보 표지판 설치가 불충분하다고 답했다. 모든 응답자의 19%는 해양 환경 관련 기관으로부터 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홍보 전단지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63%는 어구 또는 장비의 손실을 기록하거나 보고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해양쓰레기로 인한 선박 손상 경험에 관해서는 항해 방해 또는 경로 변경(56%)과 추진체 얽힘(26%)이 가장 빈번했다. 이 설문 조사는 해경 소속 경찰관이 선원들에게 직접 실시했으므로, 응답자들이 실제 상황보다 더 긍정적이고 도덕적으로 대답했을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모든 국내 선박의 고형 폐기물 관리 현황에 대한 사례 연구이며, 우선 관리하고자 하는 선박의 종류 선정, 관련 기관의 대응 및 예방 정책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해양기인 쓰레기 세션(8.4) 이종수 책임연구원 발표 모습
TS-9.7: 해양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공동체와 산업계 협력의 개발 |
필리핀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강화
(Enhancement of Marine Litter Management in Manila Bay, the Philippines)
이종명, 이유나, 장윤정, 홍선욱, 이종수(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 신민섭, 최호정, 김경태, 이주연(해양환경공단),
최미선, 한송이(한국국제협력단)
‘필리핀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강화’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필리핀 해양쓰레기 관리 전략 수립 및 정화선 운영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국제개발원조(ODA) 사업이다.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심각한 해양쓰레기 오염으로 고통받는 마닐라만의 해양쓰레기 관리를 강화하는 사업으로 2021년 착수했다. 해양환경공단(KOEM)과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OSEAN)이 프로젝트 수행기관(PMC, Project Management Consultancy) 역할을 수행하여 2025년 완료 예정이다. 효과적인 해양쓰레기 관리 전략을 개발하기 위해 이 사업에서는 마닐라만의 해양쓰레기의 발생원과 분포를 식별하는 해양쓰레기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 전략은 기존의 법률 및 정책에 부합하고 해양쓰레기의 분포 및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검토하여 정책 요구 및 우선 순위 영역을 식별한다. 또 필리핀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크샵에서 정책 개발 기법 및 모델을 사용하여 관리 전략 초안을 작성한다. 또한 필리핀의 해양쓰레기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필리핀 교육 프로그램과 워크숍, 한국 초청 연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마닐라만에 떠다니는 쓰레기 수거용 선박도 건조되어 시범운영을 통해 필리핀 당국에 인도될 예정이다. 정화용 선박의 크기, 사양 및 운항 경로는 현지 조건에 따라 설계된다. 시범 해안 정화 및 대중 인식 캠페인도 마닐라만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될 것이다. 라스피냐스 습지공원(LPPWP)은 잠재적인 시범 정화 장소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람사르 습지이자 필리핀의 국가 보호 지역이다. 이 지역은 마닐라만 도심 부근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맹그로브 숲이지만, 계속 유입되는 다량의 해양쓰레기로 인해 생태학적 가치가 위협받고 있다. 해양쓰레기의 발생과 유입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인식 제고 캠페인도 지역단체 및 비영리단체와 함께 진행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는 2021년 KOICA 필리핀 사무소와 미국국제개발처(USAID) 필리핀 사무소가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협력 계획을 수립하여 두 기관의 파트너십을 시작했다. KOICA와 USAID는 공동워크숍, 공동인식캠페인 등 협력활동에 대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협력을 통해 USAID의 ‘청정 도시, 푸른 바다(CCBO, Clean Cities, Blue Ocean)’ 프로젝트에서 구축된 네트워크 및 육상 폐기물 관리 관련 정보를 활용하여 해양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국제협력 세션(9.7) 이종명 소장 발표 모습
해양쓰레기의 새로운 디지털 시민 과학 프로그램, 오션 나이트를 통해 데이터 등록자와 사용자 간의 상호 신뢰 구축
(Building mutual trust between data registrants and users with the new digital citizen science program of marine litter, Ocean Knights)
우민수(한국해양과학기술원), 곽태진(데브그루), 임세한(해군사관학교), 홍선욱(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한국에서 섬 주변의 해안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은 육지보다 서너 배 더 높다. 수중 쓰레기의 양은 한국 해양에 존재하는 해양쓰레기 총량의 70%를 차지하며, 이를 제거하는 데 매년 수천만 달러가 소요된다. 섬에 대한 관광객 방문이 증가함에 따라 관광객들은 과거보다 더 많은 오염에 직면하고 있으며 그러한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해양쓰레기 오염과 그 영향에 대한 양적 및 질적 데이터는 잘 종합되지 않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해양환경의 다양한 공간(공기, 수중, 연안)에서 시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 시민과학 프로그램인 '오션 나이츠(바다기사단)'를 개발하여 운영하게 되었다. '스카이 나이츠'는 드론(초경량 무인 항공기)을 이용해 접근하기 어려운 해안에서 쓰레기를 촬영한 이미지를 수집한다. '아쿠아 나이츠'는 스쿠버 다이빙 중 바다에서 해양쓰레기로 손상된 생태계를 사진으로 기록한다. '테라 나이츠'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해안쓰레기의 양과 주요 오염원을 평가한다. 오션 나이츠는 2021년 3월 23일에 시작되어 워크샵을 통해 활동 훈련을 거친 후, 1년 동안 총 229명(2022년 4월 기준)의 적극적인 참가자를 보유하고 있다. 시민의 자발적인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기사의 문장, 배지, 열쇠 고리, 수거백 등 기사를 상징하는 물품을 제공하였으며, 추가 혜택 및 자격을 부여하는 프로모션 체계도 도입하였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난해 국내 여러 곳에서 시민들이 직접 조사한 167건의 자료가 수집됐다. 수집된 해양쓰레기는 위치, 유형, 상태 및 피해 유형별로 분석하여, 구글 플랫폼을 사용하여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또한 세 가지 활동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쉽게 등록, 검색 및 분석 할 수 있는 개방형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적절한 의사 결정과 시민들이 이해할 수있는 쉬운 통계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플랫폼은 세 개의 필드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지리적 분포를 표시하므로, 사진 메타 데이터를 통해 데이터를 쉽게 검색하고 통계를 추출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등록자의 저작권을 보호하면서 공개적으로 사용되며, 데이터 등록자와 데이터 사용자 간의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즉, 플랫폼에서 데이터 사용을 요청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을 때, 데이터의 등록자(Ocean Knights)가 직접 승인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해양쓰레기를 탐지, 분류 및 정량화 할 수있는 시민 참여 기계 학습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 플랫폼은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고 바다를 공유하는 여러 나라의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기술세션 주요 발표 내용
이종명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부설 한국해양쓰레기연구소장 ㅣ jmlee@osean.net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에서는 제7차 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에서 총 7개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6개는 구두 발표, 1개는 포스터 발표였다. 발표 요약문을 세션별 소개한다.
▲ 모니터링 세션(1.1) 홍선욱 대표 진행 모습
시민과학을 활용한 장기 해양쓰레기 모니터링으로 한국의 정책 효과 입증
(Long-term beach litter monitoring using citizen science proves policy effectiveness in Korea)
이종수, 이종명, 정호승, 김여훈, 홍선욱(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 임세한(해군사관학교)
해양쓰레기의 장기 모니터링은 쓰레기 오염 수준, 특성, 분포 및 시간적 추세를 결정하는 강력한 접근 방식이다. 한국의 국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프로그램(KNBLMP)은 첫 10년의 경험(2008년 3월~2017년 11월) 이후 한 번의 주목할만한 방법론 개선이 이루어졌고 14년간 격월마다 진행되었다. 방법론 개선은 모든 재질에 주목하기 보다 플라스틱 쓰레기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데이터 세트 간의 결과 비교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1) 용도 구분을 재질에 통합, 2) 플라스틱 재료를 중형 및 미세 플라스틱 연구의 데이터와 비교할 수 있도록 경질, 발포, 필름, 섬유 및 기타 플라스틱 유형으로 세분화, 3) 개별 항목(총 37개 항목)으로 구성된 각 플라스틱 유형에 '파편(fragment)'을 추가, 4) 플라스틱 이외의 재질은 하나의 항목으로 측정, 5) 해변의 100m 길이 전부 대신 네 개의 5 미터 조사구를 선택하여 조사, 6) 측정 단위를 개수, 무게, 부피 대신 개수와 무게로 단순화하고, 결과를 해변 길이 또는 면적 단위로 계산할 수 있도록 했다. 총 20개의 정점에서 지속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2014년 9월부터 20개 정점이 더 늘어나고 그대로 유지되었다.
첫 10년 단계(Phase I)에서 해안쓰레기의 양은 개수와 무게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두 번째 단계(Phase II)에서는 개수가 증가했다. 14년 동안 개수에서 항상 상위 10위권에 오른 품목은 스티로폼 부표, 로프, 플라스틱 음료수병 및 뚜껑, 식품 포장 플라스틱 및 비닐 봉지 등이었다. 스티로폼 부표는 두 번째 단계에서 상당히 감소했지만 발포 파편의 수는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한국 정부는 2015년부터 내구성이 뛰어난 부표로 기존 스티로폼 부표를 대체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현재의 정책보다는 스티로폼을 금지하는 더 강력한 정책이 시급히 필요하다. 플라스틱 음료수병과 뚜껑의 수는 두 번째 단계에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경질 파편의 수는 증가했다. 투명 플라스틱 병을 별도로 배출하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정책은 2021년부터 시행되었지만 파편화를 막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서남해안의 지리적 분포는 첫 번째 단계에서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높은 오염 수준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지만, 동해안의 오염 수준은 점차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해양 스포츠, 레저 활동 및 동해안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KNBLMP의 경우 정부는 훈련된 시민 단체가 현장을 조사할 수 있는 예산을 제공하고, 중간 관리 기관은 데이터 품질을 제어하고 데이터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하며 정부에 정책을 제안한다. 시민과학 데이터의 질을 향상시켜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는 시스템을 유지하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수요, 능력, 자원에 따라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방법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How to decide shoreline monitoring of marine debris according to the needs, capabilities, and resources?)
홍선욱, 이종명, 이세미, 장윤정, 이종수(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다. 해양쓰레기 오염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로 부상했다. 2019년 APEC 고위 관리들은 해양쓰레기에 대한 APEC 로드맵에 동의했는데, 여기서 해양쓰레기의 영향과 비용을 이해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쓰레기 오염의 현재 상태를 이해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첫 번째 단계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APEC 경제체에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자원과 역량은 제한적이고 불충분하다. 적절한 모니터링 방법론 또는 프로그램을 찾으려면 장점과 한계를 균형있게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모니터링 방법론 또는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설계하더라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구현 단계에서 자원, 프로세스 및 역량이 필요하다. 따라서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방법론 또는 프로그램에 대한 의사 결정 프레임 워크를 개발하여 각 APEC 경제체들이 적절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연구를 실시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1) 사용 가능한 모든 해안 모니터링 방법론 및 프로그램을 검토하여 모니터링 목표, 조사 간격, 쓰레기 분류, 측정 단위 등에 따라 비교하고, 2) 실용적인 관점을 통해, 특히 기술 및 재정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모니터링 프로그램 및 방법론을 평가하며, 3) 이해관계자가 자체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만들 때 도움이 되는 조화된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의사 결정 프레임워크를 수립하고, 4) 해안쓰레기 모니터링에 대한 권장 사항, 지침 및 조언 등을 제공한다. 의사 결정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기 위해 총 31 개의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수집, 분석했다. 각 모니터링 프로그램은 실행 방법 및 모니터링 프로그램의 특성에 따라 분류했다. 총 다섯 가지 요소(목적, 대상, 규모, 데이터 수집, 관리)에 따라 13가지 기준(목적, 목표, 크기, 범주, 지리적 규모, 정점 선택, 조사원, 빈도, 측정 단위, 품질 관리,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분석 및 비용)을 설정했다. APEC 경제체들이 각 요소별로 순차적으로 혹은 상호보완적으로 적절한 기준을 선택하도록 안내하는 순서도를 제공했다. 11개의 기준에 대한 의사결정 트리에는 대표적인 모니터링 프로그램의 예시도 함께 제시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해안에서 해양쓰레기 모니터링의 모범 사례를 선택하기 위한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돕기 위해 구글 양식(Google Forms)을 만들었다. 이 연구의 결정 체계는 APEC 경제체가 각자의 수요, 능력 및 자원에 따라 해안쓰레기 모니터링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APEC 이외의 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모니터링 세션 홍선욱 대표 발표 모습
의미있는 모니터링을 향한 진전: 조사 설계와 보고에서 도전과 대응
(Progress Toward Meaningful Monitoring: Confronting the Challenges of Survey Design and Reporting)
애이미 어린(Amy V. Uhrin, NOAA), 홍선욱(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힐러리 버지스(Hillary K. Burgess, NOAA), 임세한(해군사관학교),
카일 디트로프(Kyle Dettloff, NOAA)
해안선에 있는 쓰레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핵심은 조직화된 해안선 모니터링 제도이다. 해안선은 해양쓰레기가 모이는 곳이지만 모니터링 프로그램은 드물고 표준화되지 않았다. 전세계에서 수집된 많은 해안선 쓰레기 데이터는 단순히 쓰레기 상태를 문서화할 뿐, 조정과 목적에 맞는 모니터링이라는 설계에 부합하지 못하는 일회성 연구가 많다. 쓰레기를 정량화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종종 중요한 변수를 놓치거나, 연구 반복성과 비교 가능성을 가진 의미있는 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기본 조사 설계 기술을 통합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사례 연구로 북태평양과 접한 국가의 해안쓰레기에 대한 81개의 논문을 체계적으로 검토했다. 대부분의 논문은 일년 미만(76.5 %) 동안 진행된 연구였다. 또 샘플링 사이트의 절반 이상이 한 번만 방문한 것이었다(57.3 %). 정확한 사이트 위치(GPS 좌표)는 검토한 연구의 44.4 %에서만 제공하고 있었다. 쓰레기 양을 보고하는 단위는 9종류를 사용하고 있었다. 종합하면, 검토한 연구의 대부분은 제공된 정보가 주어져도 다른 사람들이 반복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어떤 규모로든 쓰레기 분포와 추세를 평가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해안선 모니터링 프로그램은 보통 다음 두 가지 질문 중 하나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한 것이다. 1) 관리를 통해 해결해야 할 여건의 변화가 있는가? 2) 관리 활동이 명시된 목표에 도달하는 데 효과인가? 둘 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집되는 반복적인 측정을 포함하는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효율적인 모니터링의 경우 관리정책이 수립되기 전후 수년간 모니터링을 하는 ‘전후 제어-영향(before-after control-impact)’ 설계가 필요하다.
관심질문이 정해지면 모니터링 조사 설계는 이에 대한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모니터링 프로그램의 대상 쓰레기 '개체군'을 정의해야 한다(즉, 샘플에서 설명하려는 특징, 개체군 또는 행동은 무엇인가?). 그런 다음 추론의 규모를 적절히 결정하고, 일반화하고자 하는 규모로 샘플링을 수행해야 한다. 생태, 공간 및 시간, 각각에 대한 범위(연구 영역의 전체 크기)와 해상도(샘플 단위)가 여기에 포함된다.
쓰레기 데이터를 일반화하는 것은 추론의 규모 수준으로 제한된다. 샘플 단위는 무작위이어야 하고, 추론의 규모 수준에서 반복되어, 시스템의 고유한 자연 변동성을 해결하고, 샘플이 대표적인지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연구 시스템을 신뢰성 있게 특성화하고 표적 쓰레기 집단을 적절하게 나타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표본 크기를 얻어야 한다. 검정력 분석(power analysis)은 주어진 정밀도 수준으로 추정치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최소 표본 크기를 근사하는 데 사용된다.
해안 쓰레기 데이터의 설계 및 보고 구조에 대한 광범위한 개선이 필요하다. 통일된 접근법이 없다면, 국가가 유엔 SDG 14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접근 방식을 검토할 때 우리의 지침을 참고하기 바란다.
국가적 해안쓰레기모니터링에서 조사 정점 의사 결정 지원을 위한 지리정보시스템 기반 공간 탐색과 분석 전략
(GIS-based spatial exploration and analysis strategy to support decision-making on the site selection for the national beach litter monitoring)
이철용, 최현우(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종명, 이종수, 홍선욱(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해양쓰레기의 양과 종류, 발생원을 파악하기 위해 2008년부터 약 2개월 간격으로 연 6회 전국 해안쓰레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2014년 7월까지 20개소를 조사하였으며, 2014년 9월에 20개소를 추가 추가하였다. 현장 조사원의 접근성, 조사 후 정리의 가능성, 최근 오지와 도서지역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외국에서 발생하는 오염원, 지자체의 관심 등으로 추가적인 조사장소가 필요하였다. 본 연구는 해양수산부의 국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대상 정점 추가 선정에 대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아이에스(GIS) 기반 공간 탐사 및 분석 전략을 제안하고, 이를 통해 총 20개의 추가 예상 정점을 추출하는 것이 목표이다.
추가 모니터링 정점에 대한 선택 조건으로는 공간적 균일 분포를 최우선으로 하고, 섬 해안선, 기존 모니터링 장소의 외국기인 쓰레기 오염 정도, 지자체 간 대표성 확보 가능성 등을 고려하였다. GIS 기반의 분석 환경에서 각 조건과 요인을 만족하는 영역을 찾기 위해 국내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제공되는 관련 공간정보를 수집하여 변환하거나 저자가 정보도를 직접 제작하였다. 한편, 공간 탐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해안선 지역을 큐지아이에스(QGIS)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5km 간격 육각형 격자로 재구성하였다. 다음으로, 그리드(grid)별 중첩분석 방법을 통해 고려요소에 대한 공간정보를 자동으로 입력하였다. 또한, 각 개별 그리드의 속성 데이터에 기존 모니터링 사이트가 포함되었는지 여부에 대한 정보도 입력하였다. 그리드 내에 기존 모니터링 사이트가 포함되지 않은 경우 기존 모니터링 정점을 포함하는 그리드 중 가장 가까운 그리드의 중심점까지의 거리 정보를 그리드 속성에 입력하여 의사결정에 활용하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공간탐사 및 분석 전략의 시행을 통해 추가 모니터링 장소를 선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그리드 기반 영역을 추론할 수 있었다. 예산, 거리, 조사단의 접근성 등 세부 요구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0개의 예상 모니터링 사이트에 대한 의사결정을 제안하고 지원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제안된 GIS 기반 공간탐사 및 분석 전략은 해안가 쓰레기 추가 모니터링 장소를 선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방법이며,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의 선박 기인 고형폐기물 발생량과 관리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amount and management of solid waste generated by ships in Korea)
정호승, 이종명, 홍선욱, 이종수(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 김지혜(서울대학교)
선박에서 고형폐기물의 양과 그것이 실제로 어떻게 관리되는지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해양경찰과 공동으로 소속 경찰관들이 선박을 검사하거나 승무원들과 만나는 기회를 활용하여 폐기물 관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국내 등록된 선박의 총 수를 기준으로 국가통계청에서 분류한 일곱 종류의 선박(유조선, 화물선, 어선, 예인선, 바지선, 여객선, 어선 등)의 선원(척당 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19년 3개월간 총 475명을 대상으로 선박 정보, 항행 정보, 발생된 선박폐기물의 양, 처리 및 관리 현황, 해양쓰레기로 인한 피해 유형 및 빈도, 정책 제안 및 의견 등 정보를 수집하였다. 한 번의 왕복 항해에서 발생하는 고형 폐기물의 평균 양은 87.8kg/척이었으며 그 중 45%는 플라스틱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11%는 다른 선박의 쓰레기 유실 또는 투기를 목격했다고 답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60%는 국내 선박 수의 10% 미만이 고형 폐기물을 바다에서 유실하거나 투기한다고 답했다. 폐기물 유실의 원인은 강풍 및 태풍과 같은 자연 재해(37%), 관리 부실(32%), 저장 공간 문제(26%) 등이었다. 폐기물의 투기 원인은 환경 인식 부족(26%), 육상 처리의 편의성 부족(23%), 처리 회사 부족 및 과도한 비용(21%), 저장 공간 부족(17%), 처리 장비 부족(1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선박에서 해양오염방지국제협약(MARPOL) 부속서(Annex) V의 시행에 따른 고형폐기물 관리 현황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에서, 폐기물 기록부(400톤 이상, 15인승)의 대상이 되는 선박과 폐기물 관리 계획 수립 대상인 선박(100톤 이상, 15인승)은 모두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길이가 12m 이상인 선박에 대한 응답자의 31%는 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정보 표지판 설치가 불충분하다고 답했다. 모든 응답자의 19%는 해양 환경 관련 기관으로부터 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홍보 전단지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63%는 어구 또는 장비의 손실을 기록하거나 보고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해양쓰레기로 인한 선박 손상 경험에 관해서는 항해 방해 또는 경로 변경(56%)과 추진체 얽힘(26%)이 가장 빈번했다. 이 설문 조사는 해경 소속 경찰관이 선원들에게 직접 실시했으므로, 응답자들이 실제 상황보다 더 긍정적이고 도덕적으로 대답했을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모든 국내 선박의 고형 폐기물 관리 현황에 대한 사례 연구이며, 우선 관리하고자 하는 선박의 종류 선정, 관련 기관의 대응 및 예방 정책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해양기인 쓰레기 세션(8.4) 이종수 책임연구원 발표 모습
TS-9.7: 해양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공동체와 산업계 협력의 개발
필리핀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강화
(Enhancement of Marine Litter Management in Manila Bay, the Philippines)
이종명, 이유나, 장윤정, 홍선욱, 이종수(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 신민섭, 최호정, 김경태, 이주연(해양환경공단),
최미선, 한송이(한국국제협력단)
‘필리핀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강화’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필리핀 해양쓰레기 관리 전략 수립 및 정화선 운영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국제개발원조(ODA) 사업이다.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심각한 해양쓰레기 오염으로 고통받는 마닐라만의 해양쓰레기 관리를 강화하는 사업으로 2021년 착수했다. 해양환경공단(KOEM)과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OSEAN)이 프로젝트 수행기관(PMC, Project Management Consultancy) 역할을 수행하여 2025년 완료 예정이다. 효과적인 해양쓰레기 관리 전략을 개발하기 위해 이 사업에서는 마닐라만의 해양쓰레기의 발생원과 분포를 식별하는 해양쓰레기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 전략은 기존의 법률 및 정책에 부합하고 해양쓰레기의 분포 및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검토하여 정책 요구 및 우선 순위 영역을 식별한다. 또 필리핀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크샵에서 정책 개발 기법 및 모델을 사용하여 관리 전략 초안을 작성한다. 또한 필리핀의 해양쓰레기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필리핀 교육 프로그램과 워크숍, 한국 초청 연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마닐라만에 떠다니는 쓰레기 수거용 선박도 건조되어 시범운영을 통해 필리핀 당국에 인도될 예정이다. 정화용 선박의 크기, 사양 및 운항 경로는 현지 조건에 따라 설계된다. 시범 해안 정화 및 대중 인식 캠페인도 마닐라만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될 것이다. 라스피냐스 습지공원(LPPWP)은 잠재적인 시범 정화 장소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람사르 습지이자 필리핀의 국가 보호 지역이다. 이 지역은 마닐라만 도심 부근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맹그로브 숲이지만, 계속 유입되는 다량의 해양쓰레기로 인해 생태학적 가치가 위협받고 있다. 해양쓰레기의 발생과 유입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인식 제고 캠페인도 지역단체 및 비영리단체와 함께 진행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는 2021년 KOICA 필리핀 사무소와 미국국제개발처(USAID) 필리핀 사무소가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협력 계획을 수립하여 두 기관의 파트너십을 시작했다. KOICA와 USAID는 공동워크숍, 공동인식캠페인 등 협력활동에 대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협력을 통해 USAID의 ‘청정 도시, 푸른 바다(CCBO, Clean Cities, Blue Ocean)’ 프로젝트에서 구축된 네트워크 및 육상 폐기물 관리 관련 정보를 활용하여 해양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국제협력 세션(9.7) 이종명 소장 발표 모습
해양쓰레기의 새로운 디지털 시민 과학 프로그램, 오션 나이트를 통해 데이터 등록자와 사용자 간의 상호 신뢰 구축
(Building mutual trust between data registrants and users with the new digital citizen science program of marine litter, Ocean Knights)
우민수(한국해양과학기술원), 곽태진(데브그루), 임세한(해군사관학교), 홍선욱(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한국에서 섬 주변의 해안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은 육지보다 서너 배 더 높다. 수중 쓰레기의 양은 한국 해양에 존재하는 해양쓰레기 총량의 70%를 차지하며, 이를 제거하는 데 매년 수천만 달러가 소요된다. 섬에 대한 관광객 방문이 증가함에 따라 관광객들은 과거보다 더 많은 오염에 직면하고 있으며 그러한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해양쓰레기 오염과 그 영향에 대한 양적 및 질적 데이터는 잘 종합되지 않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해양환경의 다양한 공간(공기, 수중, 연안)에서 시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 시민과학 프로그램인 '오션 나이츠(바다기사단)'를 개발하여 운영하게 되었다. '스카이 나이츠'는 드론(초경량 무인 항공기)을 이용해 접근하기 어려운 해안에서 쓰레기를 촬영한 이미지를 수집한다. '아쿠아 나이츠'는 스쿠버 다이빙 중 바다에서 해양쓰레기로 손상된 생태계를 사진으로 기록한다. '테라 나이츠'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해안쓰레기의 양과 주요 오염원을 평가한다. 오션 나이츠는 2021년 3월 23일에 시작되어 워크샵을 통해 활동 훈련을 거친 후, 1년 동안 총 229명(2022년 4월 기준)의 적극적인 참가자를 보유하고 있다. 시민의 자발적인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기사의 문장, 배지, 열쇠 고리, 수거백 등 기사를 상징하는 물품을 제공하였으며, 추가 혜택 및 자격을 부여하는 프로모션 체계도 도입하였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난해 국내 여러 곳에서 시민들이 직접 조사한 167건의 자료가 수집됐다. 수집된 해양쓰레기는 위치, 유형, 상태 및 피해 유형별로 분석하여, 구글 플랫폼을 사용하여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또한 세 가지 활동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쉽게 등록, 검색 및 분석 할 수 있는 개방형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적절한 의사 결정과 시민들이 이해할 수있는 쉬운 통계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플랫폼은 세 개의 필드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지리적 분포를 표시하므로, 사진 메타 데이터를 통해 데이터를 쉽게 검색하고 통계를 추출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등록자의 저작권을 보호하면서 공개적으로 사용되며, 데이터 등록자와 데이터 사용자 간의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즉, 플랫폼에서 데이터 사용을 요청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을 때, 데이터의 등록자(Ocean Knights)가 직접 승인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해양쓰레기를 탐지, 분류 및 정량화 할 수있는 시민 참여 기계 학습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 플랫폼은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고 바다를 공유하는 여러 나라의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