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의 바닥에는 무엇이 있을까?
대만 해저의 대형쓰레기 평가
징 탕 ㅣ 국립대만대학교 해양학과 석사과정 ㅣr08241205@ntu.edu.tw
번역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선임연구원 김여훈 yhkim@osean.net
보이지 않는 위기 : 수면 아래 방치된 해양쓰레기
해저쓰레기는 부유쓰레기와 해변쓰레기에 비해서 조사가 어렵고 해안으로부터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쉽게 관찰이 어려워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99.8%가 해양으로 유입되어 해저로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전체 해양쓰레기 연구의 14.7%만 해저 쓰레기를 다루고 있다. 또한 지역별 해저쓰레기 연구도 미비한 실정이다. 대부분의 해저쓰레기 연구는 지중해, 동태평양 그리고 서태평양에서 수행되었고 대만의 해저쓰레기 양과 공간적 패턴 그리고 유형은 아직 불분명하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1) 대만에서 트롤로 수거한 해저쓰레기의 모니터링 절차를 표준화하고 (2) 대만 정부의 기초 평가를 위해 쓰레기의 이동 기작을 조사하고자 한다.
조사방법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립대만대학교의 조사선 뉴 오션 리서쳐1(New Ocean Researcher 1)과 수산연구원의 조사선 피셔치 리서처2(Fishery Researcher 2)를 이용하여 프렌치 빔 트롤(망목 사이즈 12 mm)과 오터 트롤(망목 사이즈 20 mm)로 32-3597 m를 예인하여 해저쓰레기를 수거했다(그림 1). 해저 지형의 불균질성과 인간 활동이 쓰레기 분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대만 해역 4곳의 다양한 해저 지형(분지, 해령, 대륙붕, 대륙사면)에서 44회의 트롤 조사가 이루어졌다. 트롤이 조사선 갑판에 올라오면 먼저 생물과 진흙으로부터 쓰레기를 분리한다. 그 다음 시료를 냉동보관하기 전 초기 상태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시료의 건조중량과 수를 기록한다(그림 2). 수거한 쓰레기는 2013년에 출판된 NOAA의 편람에 따라 총 7개 유형(플라스틱, 금속, 유리, 고무, 제재목, 옷 또는 천, 기타)으로 분류하였고, 필요에 따라 석탄(클링커)과 유기물 두가지 유형을 추가하였다. 모든 결과는 평방 킬로미터 당 무게와 개수로 계산하였다.

▲ 그림 1. 조사선 뉴 오션 리서쳐1(New Ocean Researcher 1)에서 프렌치 빔 트롤의 작업 모습

▲ 그림 2. 트롤로 수거 후 진흙과 생물을 제거한 뒤 해저쓰레기를 분류한 모습
모든 것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 시각평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조사 결과, 평방 킬로미터 당 평균 5,283개, 1,167 kg의 쓰레기가 발견되었다. 트롤로 수거한 해저쓰레기의 80% 이상이 플라스틱이었다. 쓰레기 유형 중 플라스틱 파편과 플라스틱 밧줄이 가장 많았고 44회의 트롤 조사 중 이 두 가지 쓰레기가 수거한 해저쓰레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그림 3). 또한 플라스틱 밧줄, 플라스틱 파편, 비닐봉지는 다른 쓰레기보다 훨씬 많이 발견되었다(그림 4).
대만의 남서쪽에서는 어업에 사용하는 낚싯줄과 오일 드럼통 그리고 천장갑이 많이 발견되었다. 이 해역에서 트롤로 수거한 해저쓰레기의 약 절반이 해상기인 쓰레기였고 다른 지역보다 해상기인 쓰레기가 훨씬 많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대만에서 가장 큰 국제 항구인 가오슝 항 인근의 해운 산업과 수산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그림 5).
대륙붕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다른 수거 해역보다 개수와 무게가 적었다. 대만의 전체 쓰레기 밀도와 플라스틱 밀도는 중국해 인근 연안의 쓰레기 밀도보다 높고 일본 쿠로시오 확장대에 위치한 심해분지의 쓰레기 밀도보다는 낮았다(Nakajima et al.,2021). 게다가 조사방법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대만의 다른 연구 결과와 비교했을 때, 해저쓰레기가 해안의 해변 및 해상 쓰레기보다 양이 많았다. 이 결과는 쓰레기 이동 기작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향후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그림 3. 해저쓰레기 유형별 수거빈도. 플라스틱 파편은 총 44회의 트롤 조사 중 수거된 쓰레기에서 26회, 플라스틱 밧줄은 25회 확인되었다.
▲ 그림 4. 해저쓰레기 유형별 단위면적 당 개수

▲ 그림 5. 해저지형에 따른 기인별 쓰레기 밀도 현황

▲ 대만의 해저쓰레기 조사 영상(2분)
대양의 바닥에는 무엇이 있을까?
대만 해저의 대형쓰레기 평가
징 탕 ㅣ 국립대만대학교 해양학과 석사과정 ㅣr08241205@ntu.edu.tw
번역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선임연구원 김여훈 yhkim@osean.net
보이지 않는 위기 : 수면 아래 방치된 해양쓰레기
해저쓰레기는 부유쓰레기와 해변쓰레기에 비해서 조사가 어렵고 해안으로부터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쉽게 관찰이 어려워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99.8%가 해양으로 유입되어 해저로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전체 해양쓰레기 연구의 14.7%만 해저 쓰레기를 다루고 있다. 또한 지역별 해저쓰레기 연구도 미비한 실정이다. 대부분의 해저쓰레기 연구는 지중해, 동태평양 그리고 서태평양에서 수행되었고 대만의 해저쓰레기 양과 공간적 패턴 그리고 유형은 아직 불분명하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1) 대만에서 트롤로 수거한 해저쓰레기의 모니터링 절차를 표준화하고 (2) 대만 정부의 기초 평가를 위해 쓰레기의 이동 기작을 조사하고자 한다.
조사방법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립대만대학교의 조사선 뉴 오션 리서쳐1(New Ocean Researcher 1)과 수산연구원의 조사선 피셔치 리서처2(Fishery Researcher 2)를 이용하여 프렌치 빔 트롤(망목 사이즈 12 mm)과 오터 트롤(망목 사이즈 20 mm)로 32-3597 m를 예인하여 해저쓰레기를 수거했다(그림 1). 해저 지형의 불균질성과 인간 활동이 쓰레기 분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대만 해역 4곳의 다양한 해저 지형(분지, 해령, 대륙붕, 대륙사면)에서 44회의 트롤 조사가 이루어졌다. 트롤이 조사선 갑판에 올라오면 먼저 생물과 진흙으로부터 쓰레기를 분리한다. 그 다음 시료를 냉동보관하기 전 초기 상태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시료의 건조중량과 수를 기록한다(그림 2). 수거한 쓰레기는 2013년에 출판된 NOAA의 편람에 따라 총 7개 유형(플라스틱, 금속, 유리, 고무, 제재목, 옷 또는 천, 기타)으로 분류하였고, 필요에 따라 석탄(클링커)과 유기물 두가지 유형을 추가하였다. 모든 결과는 평방 킬로미터 당 무게와 개수로 계산하였다.
▲ 그림 1. 조사선 뉴 오션 리서쳐1(New Ocean Researcher 1)에서 프렌치 빔 트롤의 작업 모습
▲ 그림 2. 트롤로 수거 후 진흙과 생물을 제거한 뒤 해저쓰레기를 분류한 모습
모든 것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 시각평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조사 결과, 평방 킬로미터 당 평균 5,283개, 1,167 kg의 쓰레기가 발견되었다. 트롤로 수거한 해저쓰레기의 80% 이상이 플라스틱이었다. 쓰레기 유형 중 플라스틱 파편과 플라스틱 밧줄이 가장 많았고 44회의 트롤 조사 중 이 두 가지 쓰레기가 수거한 해저쓰레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그림 3). 또한 플라스틱 밧줄, 플라스틱 파편, 비닐봉지는 다른 쓰레기보다 훨씬 많이 발견되었다(그림 4).
대만의 남서쪽에서는 어업에 사용하는 낚싯줄과 오일 드럼통 그리고 천장갑이 많이 발견되었다. 이 해역에서 트롤로 수거한 해저쓰레기의 약 절반이 해상기인 쓰레기였고 다른 지역보다 해상기인 쓰레기가 훨씬 많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대만에서 가장 큰 국제 항구인 가오슝 항 인근의 해운 산업과 수산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그림 5).
대륙붕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다른 수거 해역보다 개수와 무게가 적었다. 대만의 전체 쓰레기 밀도와 플라스틱 밀도는 중국해 인근 연안의 쓰레기 밀도보다 높고 일본 쿠로시오 확장대에 위치한 심해분지의 쓰레기 밀도보다는 낮았다(Nakajima et al.,2021). 게다가 조사방법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대만의 다른 연구 결과와 비교했을 때, 해저쓰레기가 해안의 해변 및 해상 쓰레기보다 양이 많았다. 이 결과는 쓰레기 이동 기작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향후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 그림 4. 해저쓰레기 유형별 단위면적 당 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