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저자·전문가와의 대화」시리즈에서 해양쓰레기 강의

2022-02-24

「바다, 저자·전문가와의 대화」시리즈에서 해양쓰레기 강의


홍선욱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대표 ㅣ sunnyhong@osean.net




토요일 밤마다 열리는 바다 고수들의 배움의 잔치, 「바다, 저자·전문가와의 대화」

「바다, 저자·전문가와의 대화」는 지난 2020년 9월 19일부터 2022년 2월 19일까지 총 54회를 이어온 온라인 공부 모임이다.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해상법 전공)이자 전 선장의 주도로 줌을 이용하여 시작한 모임이 점점 커져 현재는 600명이 에스엔에스 상에 단체방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해운, 물류, 조선, 선박 금융, 해양사, 해양수산 전문가 또는 관련 책을 저술한 저자들이거나 그들의 초대를 받은 사람들이다. 캐나다, 일본 등 타국에 있는 회원도 있다. 매 회 1~2개의 주제를 강의하는데, 늘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토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열띤 강의와 지정 토론, 자유 토론에 참여한다. 토론이 이어지다 보면 11시가 되는 경우도 많다. 이 모임을 알게 된 것은 지난 해 말 해양수산전문가대회에 참여했을 때 김인현 교수를 만나게 되어서였다. 그의 초대로 이 모임에 참여하면서 몇 번의 주말 강의를 들어봤다. 바다를 둘러싸고 살아온 개개인들이 20~40년에 이르는 장구한 세월 동안 축적한 내공이 빛나는 시간들이었다. 조용하지만 강력하고 끈끈하며, 배움의 기쁨으로, 그리고 소중한 지식의 나눔에 대한 감사로 단톡방은 늘 후끈하다. 김인현 교수와 도서출판 귀거래서 김연빈 대표의 헌신으로 지금까지 이어온 강의 내용을 엮어 ‘바다, 저자와의 대화 1’을 책으로 펴냈고, 앞으로도 시리즈로 출간할 계획이다.

해양쓰레기의 현 주소와 전망 소개


2월 5일, 80번째 순서로 ‘해양쓰레기: 바다로 간 플라스틱’을 강의했다. 2001년 처음 해양수산개발원의 연구원으로서 정부 연구과제를 참여하면서 시작한 해양쓰레기 연구와 활동이 21년이 되었다. 2008년 ‘바다로 간 플라스틱: 바다로 떠나는 슬픈 항해’를 쓴 지도 13년이 지났다. 그 사이 해양쓰레기 문제는 국제적인 핫 이슈가 되었고 다음 주 유엔환경총회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새 국제협약의 초안이 검토될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번 강의에서는 해양쓰레기의 정의부터 피해와 국제 사회의 움직임, 우리나라에서 주목할 쓰레기와 정책의 현 주소,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실천법을 소개하였다. 지정토론에 나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최재선 박사는 바다기사단이 새로운 전기로 작용하여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하는 좋은 운동으로 발전할 가능성, 하천을 통한 해양쓰레기의 유입 방지에 대한 법률 조항에 대한 생각, 폐어망 자원화 문제, 7차 국제해양쓰레기컨퍼런스에 북한의 참여, 어업인 고의 투기 방지를 위한 어구실명제의 도입, 세계자연기금의 플라스틱 섭취량의 인체 누적 등을 질의하고 토론하였다. 현대해양의 박종면 국장은 씨스피러시(Seaspiracy)에서 상업적 어업의 중단을 주장하는 내용, 해양수산부와 환경부의 협업 부족, 스티로폼 부표의 친환경부표로 교체 사업의 애로 사항 등에 관해 토론하였다. 이밖에도 로프커터를 이용한 프로펠러 걸림 해결 장치, 중국 쓰레기의 양쯔강으로부터 유입 여부, 생분해성 어구에 대한 생각, 어구 되가져오는 데 대한 금전적 보상, 낚시 허가제 등 많은 문제들을 토론할 수 있었다. 행사 이후에도 단톡방에 많은 제안과 질문이 이어졌다.

플라스틱 폐기물로 몸살 겪는 바다, 적극 실천 기대

지난 20년 동안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일을 해왔다. 긍정적인 변화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쓰레기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 부정적인 변화는 우리 지구의 바다가 점점 더 심한 플라스틱 몸살을 앓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번 모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서 경험한 다양한 피해, 문제점 등을 토론하였고, 당장 뭐라도 해야 하지 않냐는 열정을 보여 주었다. 이들의 열망을 모아 실천으로 이어질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바다의 고수들이 동참한다면 우리가 좀 더 큰 걸음으로 전진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 본다.
이 모임을 주도하는 김인현 교수는 “해운, 선박, 물류, 조선 등 바다에 관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있지만 해양환경 분야의 전문가는 드물다며 앞으로 해양환경에 대한 관심과 역할”을 당부하였다.

이 날 행사에는 최재선 박사(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정필수 박사(전 KMI 부원장), 김현 변호사(법무법인 세창), 고문현 교수(숭실대), 김정수 선장(캐나다), 김인현 교수(고려대), 이진한 교수(고려대), 이성철 판사(서울중앙지방법원), 이석행 사장(시마스타), 강동화 차장(KPI), 최재홍 박사(원로 금융인), 김연빈 대표(도서출판 귀거래사), 주영렬 교수(전남대), 박종면 국장(현대해양), 박관복 부사장(흥해), 이상석 차장(해양진흥공사), 고명석 교수(부경대), 표연봉 선장, 김의석 법무관, 박상우 부장(여수광양항만공사), 구자현 박사(KDI), 이승은 교수(숙명여대), 홍태호 교수(목포해대), 김현수 교수(인하공전), 이정관 교장(부산해사고), 강명호 선장(일본, 팩마린), 김성만 원로 해운인(전 현대상선 사장), 김주형 교수(목포해대), 박영선 심판변론인(전 지방해심원장), 김영승 팀장(대산시청), 권오인 대표(고려종합국제운송), 권종호 사장(이삭), 조승환 전 원장(KIMST), 공강귀 법인장(LS 판토스 일본), 권태주 사장(천리미항) 등 100명이 참석하였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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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중인 모습(제공: 김인현 유튜브)


* 관련 기사 보기 : ‘바다, 저자·전문가와의 대화 성료 - 현대해양 (hdhy.co.kr)
* 강의 영상 보기 : https://youtu.be/1fQadphvpZw(홍선욱)




1 참가자 명단은 김인현 교수가 정리한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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