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의 힘, 해양쓰레기 시민과학 확산
홍선욱(Ph.D)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대표 ㅣ sunnyhong@osean.net
최근들어 시민과학에 기반한 해양쓰레기 활동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에서는 10월부터 이번 달까지 국내외에서 열린 네 번의 시민과학 행사를 주관하거나 참여하였기에 이를 종합하여 소개한다.
서울시 시민과학 확산을 위한 세미나에서 해양쓰레기와 시민과학 소개 |
지난 달 26일 서울시에서 주관한 세미나에서 해양쓰레기와 시민과학을 주제로 발표할 기회를 가졌다.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에서 진행해 온 6가지 시민과학 프로그램을 종합하여 소개하였다. 오션은 설립할때부터 시민과학과 전문성에 기반한 해양쓰레기 문제해결을 지향해 왔다. 오션이 정의한 시민과학은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과학’이다. 오션의 시민과학에는 여러 난이도가 있는데, 목적에 따라 난이도를 조정하여 시민들이 생산한 자료가 유의미 하도록 설계하고, 그 결과를 공익을 위해 가치있게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고 있고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하거나 교육홍보에 활용하는 등 좋은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사례를 수집하는 사례(국립생태원 김영준 동물관리연구실장), 생물 다양성 모니터링 사례(길동생태공원 김지연 박사), 경남 우포 지역의 제비 둥지와 생태 탐구 프로젝트(경남교육청 우포생태교육원 김철록 교사)에 대한 내용을 다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시민과학은 처음부터 잘 설계되지 않은 채 시민들의 관심이 자발적 활동으로 이어져 형성된 사례가 많은 것 같다. 참가자들의 인식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활동의 결과물이 유의미하게 사용되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이번 세미나는 그런 시민들의 높아진 인식과 관심을 반영한 첫 행사였다. 집단 지성의 힘이 세상의 변화를 제대로 감지 하길 바란다. 그리하여 우리를 둘러싼 자연환경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플라스틱 농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가 되지 않도록, 그리고 생물 다양성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행사포스터(제공: 서울시)
‘해양플라스틱 오염 모니터링에 대한 복제가능한 모델’ 웨비나에서 한국 사례 전파 |
아세아노와 펨시가 주관하는 온라인 국제 세미나 개최
11월 9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부터 3시간 동안 해양플라스틱오염 모니터링의 반복가능한 모델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이 세미나에서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홍선욱 대표는 한국의 국가해안쓰레기 모니터링 사업이 정부와 시민사회간 협력에 기반한 과학적 자료의 수집과 정책활용의 모범 사례로 소개하였다.
이 행사는 아세아노(ASEANO: 아세안 지역의 플라스틱 오염 감소를 위한 지역 역량 구축에 관한 아세안-노르웨이 협력 프로젝트 이름) 사업의 실행 파트너인 펨시(PEMSEA, Partnerships in Environmental Management for the Seas of East Asia, 동아시아해양환경관리기구)가 주관한 것으로 국제적으로 해양쓰레기의 모니터링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한 행사이다. 아시아의 해양 플라스틱 오염 현황에 대한 폭넓은 이해, 플라스틱 오염 관리와 플라스틱 폐기물의 육지에서 바다로의 이동에서 모니터링의 중요성에 대한 명확한 이해, 다른 현장에서 적용 및 복제할 수 있는 지역 사례 또는 사례 연구를 통한 플라스틱 오염 모니터링의 현황 이해를 목적으로 한다.
노르웨이가 지원하는 아세아노 프로젝트
아세안(ASEAN)은 플라스틱 오염 위기에서 이 지역의 역할을 인식하고 해양쓰레기를 방지하고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협력하겠다는 아세안 국가들의 약속을 표시하기 위해 2019년 6월 해양쓰레기 퇴치에 관한 방콕 선언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발생원을 파악하는 해양쓰레기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지침과 수단은 제도적 역량과 사회경제적, 환경적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구성되어야 한다. 이런 작업을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하나가 아세아노이다.
노르웨이가 지원하며 실행 파트너로는 노르웨이 수자원연구소(NIVA), 동남아시아 연구 센터(CSEAS) 및 동아시아 해양환경관리 파트너십(PEMSEA)이 있다. 아세안 지역의 플라스틱 오염 배출, 운송 및 종착지를 정량화 할 모델의 개발, 여러 관리방안에 따른 이후 경향, 모니터링 방법들의 목록 등이 이 프로젝트의 성과물이 될 것이다.
한국, 노르웨이,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동티모르 등에서 참여
이 세미나에서는 CSEAS 아리스만 박사의 진행으로 아세안 판타봉 사무부총장과 페터슨 노르웨이 대사의 개회인사, NIVA의 올슨 박사의 ‘남동아시아의 플라스틱 생산에 대한 모니터링의 중요성’, 인도네시아 담수학회장인 히다얏 박사의 ‘인도네시아 시타름강의 플라스틱 쓰레기 이동 정량화’, 홍콩의 비영리단체인 오션스아시아 스토크씨의 ‘해양과학수사대의 해양쓰레기 조사’,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홍선욱 박사의 ‘한국의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프로그램’, 유엔 아라푸라 동티모르 생태계 실바씨의 ‘아라푸라와 티모르해역의 해양쓰레기 실태 이해 및 대응 방안 수립’, 필리핀 드라살대학 리네세스 박사의 ‘필리핀 카비테의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 NIVA 헐리 박사의 ‘국가 또는 지역 여건에 적합한 플라스틱 오염 모니터링 변형 조정’, 세계야생기금(WWF)희호씨의 ‘플라스틱오염에 관한 새로운 글로벌 조약: 아시아의 관점과 다양한 규모의 모니터링 노력에 대한 의미’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동아시아의 지방정부 공무원, 강과 해양플라스틱 문제에 관심 있는 대학 관계자, 시민단체 등에서 약 300명 가량 참여하여 줌의 채팅창을 이용하여 많은 질문과 응답이 진행되었고 토론으로 마무리하였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의 ‘국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은 시민과학의 우수 사례이자 민관 파트너십에 기반한 장기 모니터링을 통해 해양쓰레기의 증감 파악, 정책의 이행 평가,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지표로 활용 등 고차원 목적을 달성하기에 적합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 행사 포스터(제공: PEMSEA)
제주형 시민과학자 프로그램 JEJU CIS 시민과학대학
11월 5일 제주대학교 강의실에서 해양쓰레기와 시민과학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강의는 제주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소장 김명숙) 자율운영중점연구지원사업단(이하 사업단)에서 과학문화 확산을 목표로 운영하는 JEJU CIS (Jeju Citizen Into Science) 시민과학프로그램 시리즈의 하나였다. 14명의 수강생들은 9월 3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매주 금요일 하루 종일 강의와 실습을 경험한다. 시민과학의 중요성, 시민과학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강의를 비롯하여 제주남방고래(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팽동국 제주대 교수), 해양식물(강도형 해양과학기술원 박사), 바이오블리츠(국립생물자원관 김진한 박사), 해양쓰레기(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홍선욱 박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요섭 박사) 등을 전문가와 함께 탐구하며 과학적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계획서 작성부터 직접 조사 자료 수집과 결과보고서 작성까지 일련의 연구 전과정을 체험했다.
사업단에서 시민과학대학을 맡고 있는 제주대학교 해양시스템공학과 팽동국 교수는 “제주 최초로 시민참여 연구활동을 기획하였고, 기초과학연구자들과 시민과학자들이 협력하여 제주바다에 대한 유의미한 자료를 생산하고 분석함으로써 과학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수강생들은 “오션에서 해양쓰레기 문제를 체계적으로 다양하게 연구하고 실천해 왔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며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제여서 더 와 닿았던 시간이었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 강의 후 수강생들과 기념 촬영(제공: 제주대 기초과학연구소)
11월 6-7일 전국에서 40명 참가
하늘, 바닷속, 해안에서 바다를 지키고 감시하는 시민과학자 집단인 바다기사단을 위한 2차 워크숍이 지난 6-7일에 통영에서 열렸다. 바다기사단은 드론, 스쿠버다이빙 기술,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해양쓰레기의 양과 피해를 과학적으로 수집, 종합하여 대책에 활용하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이다.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에 출범했고, 1차 워크숍(6월 5-6일)에 이어 2차 워크숍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231명 중 119명 수습기사로 활동
현재까지 231명이 참가신청하였고, 이 중 1차 워크숍에 참석한 119명(2개 이상 분야 중복)은 수습기사로서 지난 5개월간 활동해 왔다. 이번 워크숍은 당초 오프라인 행사로 기획하였으나 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최소한의 인원으로만 진행했다. 온라인 참가자는 40명이었고, 오프라인 현장실습에는 12명이 참여하였다.

▲ 바다기사단 신청자 중 1차 워크숍 참가 후 수습기사로 활동 중인 119명의 단원들의 분야별 현황
시민과학으로서 바다기사단의 의미 새겨
첫 날 실내 워크숍에서는 바다기사단 운영 연혁, 스카이, 아쿠아, 테라 각 분야별 활동 결과 보고와 전문가 세미나가 있었다. 전문가 세미나는 시민과학과 해양쓰레기를 주제로 홍선욱 박사((사)오션)가, 울릉도·독도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활동 및 현황을 김윤배 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가, 수중정화 활동에서의 적정기술에 대해 박요섭 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가 발표하였다. 종합 토론에서는 조사 방법론을 익힐 멘토-멘티 도입, 지역별 오프라인 모임 필요, 온라인 플랫폼 수요, 수중일정 정점이나 인공구조물에 대한 조사 필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 11월 6일 온라인 워크숍 참가자 단체 사진(사진: 오션)
둘째 날 현장 실습에서는 스카이와 테라 활동 방법을 참가자들과 공유하고 실험하였다. 특히 테라 나이츠의 경우 매뉴얼에서 제공하는 설명만으로는 따라하기 힘든 부분이 있고, 자료를 제출할 때도 불편한 점이 있어 다른 분야에 비해 참가가 저조한 편이었다. 현장 실습을 통해 불편함을 해소하고 보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스카이나이츠는 드론을 이용한 정사영 이미지 획득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고, 고도를 변경시켜서 비교하는 활동도 있었다. 현장실습에 참가한 변준성 아쿠아나이츠는 “실제로 해양쓰레기 오염이 이 정도로 심한 줄은 미처 몰랐고 현장 활동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공다정 테라나이츠는 “오랫동안 해보고 싶었으나 마음만 있었는데 직접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실습해 보니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임세한 운영위원장은 “12월 첫 주 기사 승급 심사 후 원탁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온라인 제출폼을 단순하게 하고 플랫폼을 구성하는 등 보다 탄탄한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니 단원들의 활발한 의견 개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식 기사로서 보다 활발한 활동 기대
바다기사단은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이 사무국을 맡고, 분야별 4명의 전문가들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추진하고 있다. 수습기사들은 12월 중 운영위원단의 기사승급 심사를 통해 정식 기사로 임명된다. 기사들은 수습 기간 동안의 활동 경험을 토대로 본격적으로 기사 활동을 전개하게 될 것이다.

▲ 스카이나이츠가 촬영한 통영 굴양식장의 부표 설치 현황(사진: 임세한)
해양수산부는 2022년부터 굴과 김 양식에 스티로폼 부표를 새로 설치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 아쿠아나이츠 활동으로 얻어진 해양쓰레기 피해 사진들 모음(사진: 왼쪽부터 신은경, 신은경/길승권, 김경진)

▲ 테라와 스카이 활동 실습에 앞서 활동의 목적과 의미, 방법을 소개하고(좌),
줄자를 따라 쓰레기 양을 어림해 보는 기사단원들 모습(우)(사진: 오션)
* 관련 기사 보기 : http://www.osean.net/bdlist/activity.php?ptype=view&idx=7188
* 보다 자세한 사항은 바다기사단 카페 참조 : https://cafe.naver.com/oceanknights

집단지성의 힘, 해양쓰레기 시민과학 확산
홍선욱(Ph.D)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대표 ㅣ sunnyhong@osean.net
최근들어 시민과학에 기반한 해양쓰레기 활동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에서는 10월부터 이번 달까지 국내외에서 열린 네 번의 시민과학 행사를 주관하거나 참여하였기에 이를 종합하여 소개한다.
지난 달 26일 서울시에서 주관한 세미나에서 해양쓰레기와 시민과학을 주제로 발표할 기회를 가졌다.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에서 진행해 온 6가지 시민과학 프로그램을 종합하여 소개하였다. 오션은 설립할때부터 시민과학과 전문성에 기반한 해양쓰레기 문제해결을 지향해 왔다. 오션이 정의한 시민과학은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과학’이다. 오션의 시민과학에는 여러 난이도가 있는데, 목적에 따라 난이도를 조정하여 시민들이 생산한 자료가 유의미 하도록 설계하고, 그 결과를 공익을 위해 가치있게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고 있고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하거나 교육홍보에 활용하는 등 좋은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사례를 수집하는 사례(국립생태원 김영준 동물관리연구실장), 생물 다양성 모니터링 사례(길동생태공원 김지연 박사), 경남 우포 지역의 제비 둥지와 생태 탐구 프로젝트(경남교육청 우포생태교육원 김철록 교사)에 대한 내용을 다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시민과학은 처음부터 잘 설계되지 않은 채 시민들의 관심이 자발적 활동으로 이어져 형성된 사례가 많은 것 같다. 참가자들의 인식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활동의 결과물이 유의미하게 사용되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이번 세미나는 그런 시민들의 높아진 인식과 관심을 반영한 첫 행사였다. 집단 지성의 힘이 세상의 변화를 제대로 감지 하길 바란다. 그리하여 우리를 둘러싼 자연환경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플라스틱 농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가 되지 않도록, 그리고 생물 다양성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행사포스터(제공: 서울시)
아세아노와 펨시가 주관하는 온라인 국제 세미나 개최
11월 9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부터 3시간 동안 해양플라스틱오염 모니터링의 반복가능한 모델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이 세미나에서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홍선욱 대표는 한국의 국가해안쓰레기 모니터링 사업이 정부와 시민사회간 협력에 기반한 과학적 자료의 수집과 정책활용의 모범 사례로 소개하였다.
이 행사는 아세아노(ASEANO: 아세안 지역의 플라스틱 오염 감소를 위한 지역 역량 구축에 관한 아세안-노르웨이 협력 프로젝트 이름) 사업의 실행 파트너인 펨시(PEMSEA, Partnerships in Environmental Management for the Seas of East Asia, 동아시아해양환경관리기구)가 주관한 것으로 국제적으로 해양쓰레기의 모니터링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한 행사이다. 아시아의 해양 플라스틱 오염 현황에 대한 폭넓은 이해, 플라스틱 오염 관리와 플라스틱 폐기물의 육지에서 바다로의 이동에서 모니터링의 중요성에 대한 명확한 이해, 다른 현장에서 적용 및 복제할 수 있는 지역 사례 또는 사례 연구를 통한 플라스틱 오염 모니터링의 현황 이해를 목적으로 한다.
노르웨이가 지원하는 아세아노 프로젝트
아세안(ASEAN)은 플라스틱 오염 위기에서 이 지역의 역할을 인식하고 해양쓰레기를 방지하고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협력하겠다는 아세안 국가들의 약속을 표시하기 위해 2019년 6월 해양쓰레기 퇴치에 관한 방콕 선언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발생원을 파악하는 해양쓰레기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지침과 수단은 제도적 역량과 사회경제적, 환경적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구성되어야 한다. 이런 작업을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하나가 아세아노이다.
노르웨이가 지원하며 실행 파트너로는 노르웨이 수자원연구소(NIVA), 동남아시아 연구 센터(CSEAS) 및 동아시아 해양환경관리 파트너십(PEMSEA)이 있다. 아세안 지역의 플라스틱 오염 배출, 운송 및 종착지를 정량화 할 모델의 개발, 여러 관리방안에 따른 이후 경향, 모니터링 방법들의 목록 등이 이 프로젝트의 성과물이 될 것이다.
한국, 노르웨이,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동티모르 등에서 참여
이 세미나에서는 CSEAS 아리스만 박사의 진행으로 아세안 판타봉 사무부총장과 페터슨 노르웨이 대사의 개회인사, NIVA의 올슨 박사의 ‘남동아시아의 플라스틱 생산에 대한 모니터링의 중요성’, 인도네시아 담수학회장인 히다얏 박사의 ‘인도네시아 시타름강의 플라스틱 쓰레기 이동 정량화’, 홍콩의 비영리단체인 오션스아시아 스토크씨의 ‘해양과학수사대의 해양쓰레기 조사’,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홍선욱 박사의 ‘한국의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프로그램’, 유엔 아라푸라 동티모르 생태계 실바씨의 ‘아라푸라와 티모르해역의 해양쓰레기 실태 이해 및 대응 방안 수립’, 필리핀 드라살대학 리네세스 박사의 ‘필리핀 카비테의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 NIVA 헐리 박사의 ‘국가 또는 지역 여건에 적합한 플라스틱 오염 모니터링 변형 조정’, 세계야생기금(WWF)희호씨의 ‘플라스틱오염에 관한 새로운 글로벌 조약: 아시아의 관점과 다양한 규모의 모니터링 노력에 대한 의미’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동아시아의 지방정부 공무원, 강과 해양플라스틱 문제에 관심 있는 대학 관계자, 시민단체 등에서 약 300명 가량 참여하여 줌의 채팅창을 이용하여 많은 질문과 응답이 진행되었고 토론으로 마무리하였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의 ‘국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은 시민과학의 우수 사례이자 민관 파트너십에 기반한 장기 모니터링을 통해 해양쓰레기의 증감 파악, 정책의 이행 평가,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지표로 활용 등 고차원 목적을 달성하기에 적합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 행사 포스터(제공: PEMSEA)
제주형 시민과학자 프로그램 JEJU CIS 시민과학대학
11월 5일 제주대학교 강의실에서 해양쓰레기와 시민과학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강의는 제주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소장 김명숙) 자율운영중점연구지원사업단(이하 사업단)에서 과학문화 확산을 목표로 운영하는 JEJU CIS (Jeju Citizen Into Science) 시민과학프로그램 시리즈의 하나였다. 14명의 수강생들은 9월 3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매주 금요일 하루 종일 강의와 실습을 경험한다. 시민과학의 중요성, 시민과학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강의를 비롯하여 제주남방고래(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팽동국 제주대 교수), 해양식물(강도형 해양과학기술원 박사), 바이오블리츠(국립생물자원관 김진한 박사), 해양쓰레기(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홍선욱 박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요섭 박사) 등을 전문가와 함께 탐구하며 과학적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계획서 작성부터 직접 조사 자료 수집과 결과보고서 작성까지 일련의 연구 전과정을 체험했다.
사업단에서 시민과학대학을 맡고 있는 제주대학교 해양시스템공학과 팽동국 교수는 “제주 최초로 시민참여 연구활동을 기획하였고, 기초과학연구자들과 시민과학자들이 협력하여 제주바다에 대한 유의미한 자료를 생산하고 분석함으로써 과학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수강생들은 “오션에서 해양쓰레기 문제를 체계적으로 다양하게 연구하고 실천해 왔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며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제여서 더 와 닿았던 시간이었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 강의 후 수강생들과 기념 촬영(제공: 제주대 기초과학연구소)
11월 6-7일 전국에서 40명 참가
하늘, 바닷속, 해안에서 바다를 지키고 감시하는 시민과학자 집단인 바다기사단을 위한 2차 워크숍이 지난 6-7일에 통영에서 열렸다. 바다기사단은 드론, 스쿠버다이빙 기술,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해양쓰레기의 양과 피해를 과학적으로 수집, 종합하여 대책에 활용하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이다.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에 출범했고, 1차 워크숍(6월 5-6일)에 이어 2차 워크숍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231명 중 119명 수습기사로 활동
현재까지 231명이 참가신청하였고, 이 중 1차 워크숍에 참석한 119명(2개 이상 분야 중복)은 수습기사로서 지난 5개월간 활동해 왔다. 이번 워크숍은 당초 오프라인 행사로 기획하였으나 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최소한의 인원으로만 진행했다. 온라인 참가자는 40명이었고, 오프라인 현장실습에는 12명이 참여하였다.
▲ 바다기사단 신청자 중 1차 워크숍 참가 후 수습기사로 활동 중인 119명의 단원들의 분야별 현황
시민과학으로서 바다기사단의 의미 새겨
첫 날 실내 워크숍에서는 바다기사단 운영 연혁, 스카이, 아쿠아, 테라 각 분야별 활동 결과 보고와 전문가 세미나가 있었다. 전문가 세미나는 시민과학과 해양쓰레기를 주제로 홍선욱 박사((사)오션)가, 울릉도·독도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활동 및 현황을 김윤배 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가, 수중정화 활동에서의 적정기술에 대해 박요섭 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가 발표하였다. 종합 토론에서는 조사 방법론을 익힐 멘토-멘티 도입, 지역별 오프라인 모임 필요, 온라인 플랫폼 수요, 수중일정 정점이나 인공구조물에 대한 조사 필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 11월 6일 온라인 워크숍 참가자 단체 사진(사진: 오션)
둘째 날 현장 실습에서는 스카이와 테라 활동 방법을 참가자들과 공유하고 실험하였다. 특히 테라 나이츠의 경우 매뉴얼에서 제공하는 설명만으로는 따라하기 힘든 부분이 있고, 자료를 제출할 때도 불편한 점이 있어 다른 분야에 비해 참가가 저조한 편이었다. 현장 실습을 통해 불편함을 해소하고 보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스카이나이츠는 드론을 이용한 정사영 이미지 획득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고, 고도를 변경시켜서 비교하는 활동도 있었다. 현장실습에 참가한 변준성 아쿠아나이츠는 “실제로 해양쓰레기 오염이 이 정도로 심한 줄은 미처 몰랐고 현장 활동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공다정 테라나이츠는 “오랫동안 해보고 싶었으나 마음만 있었는데 직접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실습해 보니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임세한 운영위원장은 “12월 첫 주 기사 승급 심사 후 원탁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온라인 제출폼을 단순하게 하고 플랫폼을 구성하는 등 보다 탄탄한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니 단원들의 활발한 의견 개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식 기사로서 보다 활발한 활동 기대
바다기사단은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이 사무국을 맡고, 분야별 4명의 전문가들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추진하고 있다. 수습기사들은 12월 중 운영위원단의 기사승급 심사를 통해 정식 기사로 임명된다. 기사들은 수습 기간 동안의 활동 경험을 토대로 본격적으로 기사 활동을 전개하게 될 것이다.
▲ 스카이나이츠가 촬영한 통영 굴양식장의 부표 설치 현황(사진: 임세한)
해양수산부는 2022년부터 굴과 김 양식에 스티로폼 부표를 새로 설치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 아쿠아나이츠 활동으로 얻어진 해양쓰레기 피해 사진들 모음(사진: 왼쪽부터 신은경, 신은경/길승권, 김경진)
▲ 테라와 스카이 활동 실습에 앞서 활동의 목적과 의미, 방법을 소개하고(좌),
줄자를 따라 쓰레기 양을 어림해 보는 기사단원들 모습(우)(사진: 오션)
* 관련 기사 보기 : http://www.osean.net/bdlist/activity.php?ptype=view&idx=7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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