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해양생태계 보호 프로젝트 성황리에 마무리
해변과 바닷속, 예술까지 접목한 융복합 사회공헌 프로젝트
박은진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원 ㅣ ejpark@osean.net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KT&G가 사회공헌활동으로 올해 처음 전개한 ‘KT&G 해양생태계 보호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해변뿐 아니라 수중에서도 활동과 조사를 병행했고, 일반인들의 인식제고를 위한 환경전시회를 개최해 과학적 데이터 수집, 해양환경 보호 활동, 예술 문화 활동에까지 여러 영역에서 융복합적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기업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프로젝트였음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활동마다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거두었다.
해변정화 활동에 총 인원 214명 참가, 약 7천kg의 쓰레기 수거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해양생태계 보호 활동이므로 시범적으로 부산, 경남 통영, 거제, 사천 지역의 쓰레기 오염이 심한 8곳을 선정해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정화활동에는 해양환경과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전문 단체 중심으로 가족 또는 청소년, 지역 주민들을 모집해 전개되었다. 안전한 활동을 위해 보험을 가입했고, 사전 교육을 진행해 본 활동의 취지와 해양쓰레기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또한 단순 정화활동에 그치지 않고 조금 번거롭더라도 클린스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쓰레기 종류와 수량을 기록하도록 했고, 별도의 결과보고서를 통해 수거량을 조사했다. 데이터를 기록함으로써 지역별 특성, 쓰레기의 종류, 원인 등을 분석하기 위함이다. 그 결과 이 프로젝트를 통해 수거한 쓰레기의 총량은 약 3만L, 약 7천kg이고,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스티로폼 부표와 담배꽁초, 폐어구, 낚시쓰레기, 페트병 등이 가장 많이 발견된 쓰레기로 기록되었다.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은 담배꽁초나 패트병이 많이 수거되었고, 남해안의 양식업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에서는 단연 스티로폼 부표와 폐어구가 많이 발견되었다. 폐어구가 많이 발견된 지역에서는 무게가 매우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낚시쓰레기와 폐어구가 많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해양 생물들에게도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클린스웰 분석 결과에서는 어떤 쓰레기 항목이 많이 발견되었는지 알 수 있었는데 플라스틱 조각이 2,636개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낚시쓰레기가 1,692개, 담배꽁초가 1,339개로 그 뒤를 이었다.

▲ 지역별 쓰레기 수거량과 가장 많이 발견된 쓰레기 종류(결과보고서 기반)

▲ 수거된 쓰레기의 종류와 아이템별 수량(클린스웰 기반)
다이버들의 바닷속 쓰레기 실태 조사와 수거 활동
해변의 쓰레기는 우리가 눈으로 확인하고 쉽게 치울 수 있지만 바닷속으로 들어가면 문제가 훨씬 심각해진다. 버려지거나 유실된 폐어구들의 실태는 정확하게 파악하기도 어렵고, 깊은 바닷속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에는 인력이나 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한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수는 없으므로 다이빙을 취미로 하는 전문 다이버들과 함께 시민과학의 힘을 발휘하였다. 오션과 해양탐사그룹 팀부스터는 부산과 경남 지역 7개 도서 지역에서 실태 조사 및 쓰레기 수거활동을 펼쳤다. 7개 지역은 해양보호구역이나 해상국립공원, 천연보호구역 등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 수중 정화활동이 이루어진 7개 지역
이번 활동을 수거한 쓰레기는 총 350개, 무게는 약 98kg에 달했다. 수중 정화활동에서도 마찬가지로 과학적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위해 UDS(수중 침전물 조사, Underwater Debris Survey)라는 기법을 사용해 쓰레기 밀도조사를 진행했다. 수중에 30m2 크기의 조사구를 설치한 후 조사구 안에 있는 쓰레기의 개수와 종류를 파악해 지역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변인통제를 하는 방식이다. UDS 조사 결과 각 지역별로 30m2 내에서 발견된 쓰레기는 평균 10.2개로 나타났고, 이는 30m2를 산책하는 약 30초의 시간 동안 10개 이상의 쓰레기를 마주치는 것과 동일한 밀도이다. 바닷속의 어떤 임의의 구역을 설정하고 쓰레기를 조사했음에도 짧은 구간에서 10개나 되는 쓰레기를 발견한다는 것은 참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 지역별 쓰레기 밀도 조사 결과: 단위 개/30m2
각 쓰레기의 종류에 따라 발생원인을 분석했을 때에는 수로활동에서 기인한 쓰레기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ICC(국제연안정화)에서 정한 기준을 근거로 한 것이며, 주로 어구류와 낚시쓰레기가 주를 이루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발생원인 분석 결과
▲지역별로 가장 많이 발견된 수중 쓰레기 10종
예술활동을 통한 일반 시민들의 인식 증진에도 기여
조사와 정화활동 외에도 일반인들에게 해양쓰레기와 해양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예술문화 활동으로 환경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9월 3일부터 18일까지 16일간 부산 서면에 위치한 상상마당에서 개최되었고, 약 1,5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본 전시회를 위해 총 10명의 작가들이 마음을 모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수중 정화활동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함께 전시했다. 특별히 故 정재철 작가가 남긴 작품들은 바닷가에서 발견된 쓰레기들의 정보를 프로타쥬로 보여주었는데 이는 오션에서 연구했던 내용들과도 유사해 연구진들이 놀라기도 했다. 사진을 포함해 총 8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 밀도 높은 전시회였다. 관람객들이 남긴 방명록에는 설치미술과 사운드를 접목한 S.O.S라는 작품을 통해 고래의 구슬픈 소리가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문구와 함께 울고 있는 고래를 그려놓기도 했고, 플라스틱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하며 덜 쓰는 실천을 하겠다는 다짐 등이 적혀있었다. 전시 외에도 해양환경에 대한 체험교육과 비치코밍 아트 체험이 진행되었으며, 2022년에 열릴 7차 국제 해양쓰레기 컨퍼런스 홍보 패널도 마련되었다.
* 환경전시회에 대한 기사는 월간 뉴스레터 9월 호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므로 참고.
http://www.osean.net/bdlist/activity.php?ptype=view&idx=7238&page=1&code=activity
앞으로 KT&G를 비롯한 기업들의 해양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한 시민들의 의식도 함께 높아져 작은 실천들이 큰 변화를 이뤄내기를 기대해본다.

▲ 전시작품 도록http://www.osean.net/data/edu.php?ptype=view&idx=7271&page=1&code=data_edu

KT&G 해양생태계 보호 프로젝트 성황리에 마무리
해변과 바닷속, 예술까지 접목한 융복합 사회공헌 프로젝트
박은진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원 ㅣ ejpark@osean.net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KT&G가 사회공헌활동으로 올해 처음 전개한 ‘KT&G 해양생태계 보호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해변뿐 아니라 수중에서도 활동과 조사를 병행했고, 일반인들의 인식제고를 위한 환경전시회를 개최해 과학적 데이터 수집, 해양환경 보호 활동, 예술 문화 활동에까지 여러 영역에서 융복합적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기업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프로젝트였음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활동마다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거두었다.
해변정화 활동에 총 인원 214명 참가, 약 7천kg의 쓰레기 수거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해양생태계 보호 활동이므로 시범적으로 부산, 경남 통영, 거제, 사천 지역의 쓰레기 오염이 심한 8곳을 선정해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정화활동에는 해양환경과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전문 단체 중심으로 가족 또는 청소년, 지역 주민들을 모집해 전개되었다. 안전한 활동을 위해 보험을 가입했고, 사전 교육을 진행해 본 활동의 취지와 해양쓰레기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또한 단순 정화활동에 그치지 않고 조금 번거롭더라도 클린스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쓰레기 종류와 수량을 기록하도록 했고, 별도의 결과보고서를 통해 수거량을 조사했다. 데이터를 기록함으로써 지역별 특성, 쓰레기의 종류, 원인 등을 분석하기 위함이다. 그 결과 이 프로젝트를 통해 수거한 쓰레기의 총량은 약 3만L, 약 7천kg이고,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스티로폼 부표와 담배꽁초, 폐어구, 낚시쓰레기, 페트병 등이 가장 많이 발견된 쓰레기로 기록되었다.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은 담배꽁초나 패트병이 많이 수거되었고, 남해안의 양식업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에서는 단연 스티로폼 부표와 폐어구가 많이 발견되었다. 폐어구가 많이 발견된 지역에서는 무게가 매우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낚시쓰레기와 폐어구가 많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해양 생물들에게도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클린스웰 분석 결과에서는 어떤 쓰레기 항목이 많이 발견되었는지 알 수 있었는데 플라스틱 조각이 2,636개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낚시쓰레기가 1,692개, 담배꽁초가 1,339개로 그 뒤를 이었다.
▲ 지역별 쓰레기 수거량과 가장 많이 발견된 쓰레기 종류(결과보고서 기반)
▲ 수거된 쓰레기의 종류와 아이템별 수량(클린스웰 기반)
다이버들의 바닷속 쓰레기 실태 조사와 수거 활동
해변의 쓰레기는 우리가 눈으로 확인하고 쉽게 치울 수 있지만 바닷속으로 들어가면 문제가 훨씬 심각해진다. 버려지거나 유실된 폐어구들의 실태는 정확하게 파악하기도 어렵고, 깊은 바닷속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에는 인력이나 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한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수는 없으므로 다이빙을 취미로 하는 전문 다이버들과 함께 시민과학의 힘을 발휘하였다. 오션과 해양탐사그룹 팀부스터는 부산과 경남 지역 7개 도서 지역에서 실태 조사 및 쓰레기 수거활동을 펼쳤다. 7개 지역은 해양보호구역이나 해상국립공원, 천연보호구역 등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 수중 정화활동이 이루어진 7개 지역
이번 활동을 수거한 쓰레기는 총 350개, 무게는 약 98kg에 달했다. 수중 정화활동에서도 마찬가지로 과학적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위해 UDS(수중 침전물 조사, Underwater Debris Survey)라는 기법을 사용해 쓰레기 밀도조사를 진행했다. 수중에 30m2 크기의 조사구를 설치한 후 조사구 안에 있는 쓰레기의 개수와 종류를 파악해 지역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변인통제를 하는 방식이다. UDS 조사 결과 각 지역별로 30m2 내에서 발견된 쓰레기는 평균 10.2개로 나타났고, 이는 30m2를 산책하는 약 30초의 시간 동안 10개 이상의 쓰레기를 마주치는 것과 동일한 밀도이다. 바닷속의 어떤 임의의 구역을 설정하고 쓰레기를 조사했음에도 짧은 구간에서 10개나 되는 쓰레기를 발견한다는 것은 참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 지역별 쓰레기 밀도 조사 결과: 단위 개/30m2
각 쓰레기의 종류에 따라 발생원인을 분석했을 때에는 수로활동에서 기인한 쓰레기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ICC(국제연안정화)에서 정한 기준을 근거로 한 것이며, 주로 어구류와 낚시쓰레기가 주를 이루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발생원인 분석 결과
▲지역별로 가장 많이 발견된 수중 쓰레기 10종
예술활동을 통한 일반 시민들의 인식 증진에도 기여
조사와 정화활동 외에도 일반인들에게 해양쓰레기와 해양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예술문화 활동으로 환경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9월 3일부터 18일까지 16일간 부산 서면에 위치한 상상마당에서 개최되었고, 약 1,5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본 전시회를 위해 총 10명의 작가들이 마음을 모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수중 정화활동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함께 전시했다. 특별히 故 정재철 작가가 남긴 작품들은 바닷가에서 발견된 쓰레기들의 정보를 프로타쥬로 보여주었는데 이는 오션에서 연구했던 내용들과도 유사해 연구진들이 놀라기도 했다. 사진을 포함해 총 8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 밀도 높은 전시회였다. 관람객들이 남긴 방명록에는 설치미술과 사운드를 접목한 S.O.S라는 작품을 통해 고래의 구슬픈 소리가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문구와 함께 울고 있는 고래를 그려놓기도 했고, 플라스틱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하며 덜 쓰는 실천을 하겠다는 다짐 등이 적혀있었다. 전시 외에도 해양환경에 대한 체험교육과 비치코밍 아트 체험이 진행되었으며, 2022년에 열릴 7차 국제 해양쓰레기 컨퍼런스 홍보 패널도 마련되었다.
* 환경전시회에 대한 기사는 월간 뉴스레터 9월 호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므로 참고.
http://www.osean.net/bdlist/activity.php?ptype=view&idx=7238&page=1&code=activity
앞으로 KT&G를 비롯한 기업들의 해양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한 시민들의 의식도 함께 높아져 작은 실천들이 큰 변화를 이뤄내기를 기대해본다.
▲ 전시작품 도록http://www.osean.net/data/edu.php?ptype=view&idx=7271&page=1&code=data_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