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 오염’ 강의로 대중 인식 증진에 기여

2021-12-29

‘해양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 오염’ 강의로 대중 인식 증진에 기여

태안 유류피해극복기념관 해양환경 전문인력 양성 과정 강의


박은진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원 ㅣ ejpark@osean.net




태안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은 해양환경 전문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태안해양환경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해양환경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11월부터 12월까지 총 6회의 강좌를 열었다. 충청남도에서 환경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력들을 해양환경 전문인력으로 육성하고,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보다 양질의 해설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해양환경교육의 현황과 방향(공주대 이재영 교수), 해양오염 및 유류방제(국립해양생물자원관 김일훈 연구원), 해양보존생물과 한국의 바다거북(해양환경공단 한상구 차장), 태안반도 해양의 역사와 유물(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진호신 연구관), 예술가적 관점에서 바라본 해양환경 현황(김정아 작가), 그리고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이하 오션)의 홍선욱 대표가 마지막 6회차 강의를 맡아 ‘해양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주제로 강의했다.

홍 대표는 강의에서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단추로 쓰레기의 발생원을 파악해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홍대표는 발생원을 파악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소개하면서 공간과 시간에 따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환경의 특징을 반복적으로 측정하는 ‘모니터링’에 대해 설명했다. 쓰레기의 종류와 양을 파악해야 그에 맞는 대책을 세우고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해안쓰레기, 부유쓰레기, 침적쓰레기 등 쓰레기의 종류와 양이 너무 많고 분포 또한 광범위하기 때문에 조사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시민과학’이라고 언급했다. 일반 시민들이 자신이 속한 지역에서 해양쓰레기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를 수집해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획단계에서 양질의 데이터 수집과 관리를 위한 설계를 철저히 하고, 참여하는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한다. 이렇게 모인 시민과학 자료는 실제로 오션의 생물피해 연구, 국제연안정화, 국가해안쓰레기 모니터링 등에 활용되었다.

또한 생태계, 관광산업, 수산업, 선박안전,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인간 건강 등 해양쓰레기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여러 분야의 사례를 제시하였다. 해양쓰레기로 인한 생물피해는 사진만으로도 그 심각성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미세플라스틱은 사람 몸 속의 모든 장기에서 발견될 정도로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왔기 때문에 해결책 마련과 플라스틱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개개인의 실천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홍대표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동향도 소개했다. 2015년 UN이 정한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해양오염 항목이 포함되었고, 5차 유엔환경총회(2022년 초)에서 2030년까지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실천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 예정이며, UN 회원국들이 국제 조약에 대한 입장을 표명 중이다.

해양환경 인력양성 교육의 5회차 강의를 맡았던 오션의 김정아 예술감독은 해양쓰레기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소개하며 수강생들과 소통했다. 강의를 듣는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쓰레기에서 예술작품이 탄생한다는 새로운 접근에 상당히 흥미를 보였다. 각 작품에 대한 작가의 의도와 완성되기까지의 세세한 과정을 궁금해하는 등 자유롭게 질문이 오갔다. 강의 도중 흥미로운 아이디어들이 오가기도 했다.

본 교육과정을 기획 담당한 윤성희 학예사는 여러 전문가들을 통해 해양환경을 다각도로 조명해 수강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며, 특히 해양쓰레기에 대한 강의는 피부로 와닿는 유익한 내용들이라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고 평가했다. 강의를 들은 수강생 중 많은 수가 전시관 또는 관련 분야에서 해설사나 강사로 활동하는데 이들을 통해 해양환경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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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줌 서비스를 통해 약 30여 명의 수강생이 본 과정을 수료했다. 사진제공: 유류피해극복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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