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쓰레기 조사와 수거에 나선 수중탐사 전문 다이버들
해양쓰레기로 위협받고 있는 생물들 구출까지
바닷속에서 이뤄지는 다이버들의 다양한 활동
글_팀부스터 강경빈
사진_팀부스터 곽태진 외
편집자 주_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은 해안가 뿐 아니라 수중의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 다이버 팀들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지난 5월에 진행된 수중정화 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션의 파트너인 팀부스터 멤버들이 10여 명 참가했으며 이에 대한 소감을 글과 사진으로 담았다. |

▲수중탐사 전문 그룹 팀부스터 멤버들이 조사를 떠나기 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팀부스터)
팀부스터의 수중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 ‘해양생태계 보호 프로젝트’가 5월 22~23일 양일간 부산에서 진행되었다. 해양생태계 보호 프로젝트는 KT&G와 해양환경공단이 후원하고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과 해양탐사그룹 팀부스터가 주최하여 진행하는 해양 환경 정화 활동 중 하나이다. 경남과 부산 지역 7개 섬을 지정하여 섬 주변의 수중 데이터 수집과 정화 활동을 진행하는데 첫 번째 장소는 부산 근해의 나무섬, 형제섬, 남형제섬(외도)이다. 전문적인 다이빙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팀부스터 멤버들이 깊은 바다로 들어가 직접적인 수중 정화 활동을 하고, 이를 통해 수집된 해양쓰레기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리했다.
이번 수중 정화 활동에는 기존 팀부스터 멤버 외에도 평소 해양환경에 관심이 많던 다이버들이 추가로 참여해 총 12명의 다이버가 모였다. 토요일 새벽 4시에 수원에서 출발하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토요일 2회, 일요일 3회의 탐사 다이빙은 많은 성과를 남기며 보람차게 마무리 되었다.
팀부스터에서는 UDS(Underwater Debris Survey, 수중 침전물 밀도 조사방법)라는 자체 수중 조사 방법을 고안했다. 이 조사 방법은 일정 면적의 해양쓰레기 밀도를 조사하는 방식인데 RLS(Reef Life Survey, 호주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생물조사방법) 방법을 기초로 하여 설계되었다. 아직은 첫걸음이지만 UDS를 활용한 양질의 데이터들이 꾸준히 축적되면 시민과학을 통해서도 새로운 자료수집의 기준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UDS 방법은 팀부스터 홈페이지 참조 teambooster.org/log/1866)

▲수중 침전물 조사방법(UDS, 이미지 출처: 팀부스터 홈페이지)
이러한 방법론을 토대로 수중 정화 활동을 전개했으며, 생활쓰레기부터 낚시 및 어업쓰레기 등 총 219점의 쓰레기가 수거되고 분류되었다. 그 중 어구류가 75%에 해당되는 165개로 어업쓰레기의 처리에 대한 해결방안이 시급해보였다.

▲다이버들이 바닷속에서 수거한 쓰레기 중 75%는 어업에서 발생되는 폐어구 쓰레기이다. (사진 제공: 팀부스터 강경빈)
부산에서 다이빙할 기회가 흔치 않아 미처 몰랐는데 남형제섬(외도) 인근의 바닷속은 깨끗한 시야와 아름다운 경관으로 멤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다이버로써 이런 경관이 오염되지 않고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했지만 이내 안타까운 장면들을 목격하게 되었다.

▲ 남형제섬 인근 바닷속에서 예술 작품과 같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뿔산호 군락지(사진 제공: 팀부스터 곽태진)
이번 다이빙에서 잊을 수 없는 장면은 폐통발에 범돔무리가 갇혀 있는 것이었다. 범돔은 여러 마리가 무리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어 통발 속에 다 함께 갇힌걸로 추정된다. 갇힌지 얼마 안된 것 같아 통발을 찢고 범돔 무리를 놓아준 후 폐통발은 부양백을 이용해 수거하였다. 폐통발은 한 번 갇히면 빠져나올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구해주지 않았다면 범돔 무리는 한꺼번에 떼죽음을 당했을 것이다.

▲ 폐통발에 범돔 무리가 갇혀서 다같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사진 제공: 팀부스터 김혜진)

▲ 다이버들이 폐통발에 갇혀있는 범돔들을 구출하기 위해 통발을 수중 칼로 자르고 있다. (사진 제공: 팀부스터 김혜진)
1박 2일간 부산 인근 3개의 섬 조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되었고, 다음 조사 일정은 통영 근해의 홍도와 국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 일정에서는 어떤 아름다운 바다를 만나게 될지 기대하는 마음과 쓰레기로 인해 얼마나 많은 생물들이 위협을 받고 있을지 걱정되는 마음이 교차한다. 다이빙을 할수록 우리의 작은 활동을 통해 바닷속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라고, 아울러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의 경관이 잘 보존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바닷속 쓰레기 조사와 수거에 나선 수중탐사 전문 다이버들
해양쓰레기로 위협받고 있는 생물들 구출까지
바닷속에서 이뤄지는 다이버들의 다양한 활동
글_팀부스터 강경빈
사진_팀부스터 곽태진 외
▲수중탐사 전문 그룹 팀부스터 멤버들이 조사를 떠나기 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팀부스터)
팀부스터의 수중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 ‘해양생태계 보호 프로젝트’가 5월 22~23일 양일간 부산에서 진행되었다. 해양생태계 보호 프로젝트는 KT&G와 해양환경공단이 후원하고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과 해양탐사그룹 팀부스터가 주최하여 진행하는 해양 환경 정화 활동 중 하나이다. 경남과 부산 지역 7개 섬을 지정하여 섬 주변의 수중 데이터 수집과 정화 활동을 진행하는데 첫 번째 장소는 부산 근해의 나무섬, 형제섬, 남형제섬(외도)이다. 전문적인 다이빙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팀부스터 멤버들이 깊은 바다로 들어가 직접적인 수중 정화 활동을 하고, 이를 통해 수집된 해양쓰레기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리했다.
이번 수중 정화 활동에는 기존 팀부스터 멤버 외에도 평소 해양환경에 관심이 많던 다이버들이 추가로 참여해 총 12명의 다이버가 모였다. 토요일 새벽 4시에 수원에서 출발하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토요일 2회, 일요일 3회의 탐사 다이빙은 많은 성과를 남기며 보람차게 마무리 되었다.
팀부스터에서는 UDS(Underwater Debris Survey, 수중 침전물 밀도 조사방법)라는 자체 수중 조사 방법을 고안했다. 이 조사 방법은 일정 면적의 해양쓰레기 밀도를 조사하는 방식인데 RLS(Reef Life Survey, 호주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생물조사방법) 방법을 기초로 하여 설계되었다. 아직은 첫걸음이지만 UDS를 활용한 양질의 데이터들이 꾸준히 축적되면 시민과학을 통해서도 새로운 자료수집의 기준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UDS 방법은 팀부스터 홈페이지 참조 teambooster.org/log/1866)
▲수중 침전물 조사방법(UDS, 이미지 출처: 팀부스터 홈페이지)
이러한 방법론을 토대로 수중 정화 활동을 전개했으며, 생활쓰레기부터 낚시 및 어업쓰레기 등 총 219점의 쓰레기가 수거되고 분류되었다. 그 중 어구류가 75%에 해당되는 165개로 어업쓰레기의 처리에 대한 해결방안이 시급해보였다.
▲다이버들이 바닷속에서 수거한 쓰레기 중 75%는 어업에서 발생되는 폐어구 쓰레기이다. (사진 제공: 팀부스터 강경빈)
부산에서 다이빙할 기회가 흔치 않아 미처 몰랐는데 남형제섬(외도) 인근의 바닷속은 깨끗한 시야와 아름다운 경관으로 멤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다이버로써 이런 경관이 오염되지 않고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했지만 이내 안타까운 장면들을 목격하게 되었다.
▲ 남형제섬 인근 바닷속에서 예술 작품과 같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뿔산호 군락지(사진 제공: 팀부스터 곽태진)
이번 다이빙에서 잊을 수 없는 장면은 폐통발에 범돔무리가 갇혀 있는 것이었다. 범돔은 여러 마리가 무리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어 통발 속에 다 함께 갇힌걸로 추정된다. 갇힌지 얼마 안된 것 같아 통발을 찢고 범돔 무리를 놓아준 후 폐통발은 부양백을 이용해 수거하였다. 폐통발은 한 번 갇히면 빠져나올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구해주지 않았다면 범돔 무리는 한꺼번에 떼죽음을 당했을 것이다.
▲ 폐통발에 범돔 무리가 갇혀서 다같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사진 제공: 팀부스터 김혜진)
▲ 다이버들이 폐통발에 갇혀있는 범돔들을 구출하기 위해 통발을 수중 칼로 자르고 있다. (사진 제공: 팀부스터 김혜진)
1박 2일간 부산 인근 3개의 섬 조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되었고, 다음 조사 일정은 통영 근해의 홍도와 국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 일정에서는 어떤 아름다운 바다를 만나게 될지 기대하는 마음과 쓰레기로 인해 얼마나 많은 생물들이 위협을 받고 있을지 걱정되는 마음이 교차한다. 다이빙을 할수록 우리의 작은 활동을 통해 바닷속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라고, 아울러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의 경관이 잘 보존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