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낚시박람회 낚시 쓰레기 홍보 부스 운영

2024-03-24

한국국제낚시박람회 낚시 쓰레기 홍보 부스 운영

낚시쓰레기 조사 결과, 피해 홍보물 등 전시


한국인 ㅣ(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원 ㅣ gihan@osean.net
김령규 ㅣ(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원 ㅣ rgkim@osean.net



▲ 2024 한국국제낚시박람회 오션 낚시쓰레기 부스

2024 한국국제낚시박람회(이하 낚시박람회)가 올 3월 8일(금)부터 10일(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었다. 낚시박람회는 천만 낚시인의 대축제로, 본격적인 봄철 낚시 시즌을 맞아 유명 브랜드 및 단체가 홍보전시관을 구성, 신제품 및 서비스 소개뿐 아니라 낚시인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자리이다. 김오역 회장은 “올해 한국국제낚시박람회는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기존 박람회를 넘어선 가치를 담고자 한다. 박람회장 내 낚시터 및 해양 환경캠페인, 미래세대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한국낚시협회는 지속 가능한 낚시와 건전한 낚시 문화를 이끄는 핵심 단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션은 낚시박람회에 참가하여 부스를 운영하여 낚시인들에게 낚시쓰레기로 인한 피해를 알리며 “개념낚시”를 알리는데 힘을 썼다. 참가자들은 오션부스에 전시된 김정아 작가의 ‘자승자박’과 ‘디너’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각각 낚시쓰레기와 해양쓰레기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것들이다. ‘자승자박’은 낚시인들이 버린 납추, 낚시시줄, 낚싯바늘 등이 낚시인들에게 피해를 일으킨다는 메시지를, ‘디너’는 해양플라스틱 쓰레기를 물고기가 섭취하고, 그 물고기가 결국에는 우리의 식탁에 오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며 쓰레기를 잘 버리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디너(김정아 작)에 관심을 갖는 손님들(좌)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이종수 책임연구원(우)


옆 부스에서는 낚시하는 시민연합과 클린낚시캠페인운동본부에서 낚시면허제 시행에 대한 서명을 받았는데, 3일동안 1,0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서명에 참여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낚시면허제가 공론화되고 법제화를 위한 절차가 다시 진행되기를 기대해 본다. 오션에서는 지속적이고 건전한 낚시를 위해 낚시문화로 낚시인들과 낚시업 종사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행동을 제안한다.


낚시인들의 개념 행동
1.새들이 많은 곳에서 원투낚시, 갯골낚시, 망둥어 낚시 안하기
2.방파제, 난간 너머 낚시하지 않기
3.사용한 낚시 용품, 쓰레기를 반드시 되가져오기
4.독극물 덩어리 납추 대신 친환경 추를 사용하기
5.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낚시업 종사자들의 개념 행동
1.낚시터와 배에 뚜껑있는 쓰레기통 준비하기
2.쓰레기 되가져오기 캠페인 협조하기
3.이용객에게 쓰레기 줄이기 홍보하기
4.납추 안돼요! 친환경 낚시도구를 판매하기
5.바다 청소 행사 개최하기


오션은 개념낚시가 낚시인들 사이에 정착하여 미래의 후손들에게까지 지속 가능한 취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