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은 지난 2023년 12월 마린리터뉴스(Marine Litter News) 제15권 2호를 발간했다. 아시아태평양 해양쓰레기 시민포럼(Asia Pacific Civil Forum on Marine Litter, APML)의 사무국을 맡고 있는 오션의 반기별 영문 뉴스레터는 지난 15년 간 해양쓰레기에 대응하는 시민단체들의 소식을 공유하는 장이자 국내 활동을 해외로, 또 해외 활동을 국내로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아태 지역이라는 지리적 범위와 시민단체라는 주체의 범위를 넘어 더 포괄적인 소식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영문 뉴스레터는 해양쓰레기 문제와 관련한 새로운 연구 발표, 모범적인 활동,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는 세 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국내외 소식을 전한다. 이번 호의 연구 부문은 아시아태평양경제개발협력체(APEC)가 주관하는 ‘해양쓰레기 로드맵’ 사업의 일환으로 오션이 지난 3년간 개발한 ‘해안쓰레기 모니터링을 위한 의사결정틀’(Coastal Debris Monitoring Decision Framework)이 발간됨에 따라 이를 소개하였다(오션의 월간 뉴스레터 163호 특집 기사로도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방글라데시에서 전한 연구형 저널리즘 기사가 실렸다. 기사는 23년 6월 최대 3등급까지 세력을 키웠던 사이클론 비파르조이의 여파로 카라치 지역의 클리프톤 해변에 좌초된 침적 및 기타 해안 폐기물에 대해 조망하였고, 특히 어업으로 인한 플라스틱 발생량에 중점을 두어 대처 방안을 탐색하였다.
활동 부문의 첫 번째 꼭지는 국내 해안쓰레기 중 상위 10개 항목에 대응하는 오션의 열일캠페인 일환으로 인스타그램에 공유된 웹툰 및 카드뉴스를 정리하여 발간한 책자를 소개했다. 해외 소식으로는 국제 쓰레기 차단막 네트워크(Int’l Trash Trap Network, ITTN)가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여 지역사회 참여 및 데이터 수집, 인식증진 등을 위해 쓰레기 차단막 설치의 의의를 되짚었다. 오션컨저번시(Ocean Conservancy, OC)의 경우, 연례 보고서 #SeatheChange 발간 소식과 함께, 특히 2022 국제 해안 정화 활동 결과 상 뚜렷하게 나타난 발포 폴리스티렌(EPS)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호주 탕가로아 블루 재단(Tangaroa Blue Foundation)은 시민 과학 활동을 포함하는 호주 해양 폐기물 이니셔티브(Australian Marine Debris Initiative, AMDI)를 기반으로 대대적인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촉구했다.
의견 섹션에는 비생분해성 아세테이트로 구성된 담배 필터의 환경 영향, 특히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책임 있는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꼭지가 실렸다. 마지막으로 인도에서 전해온 의견은 자국에서 진행 중인 해양 환경 내 플라스틱 오염 대응 방안에 대한 고민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전면 금지 및 전국 캠페인을 제안하며 효과적인 해결책을 위한 더욱 강력한 의지를 보일 것과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지는 이번 뉴스레터의 꼭지는 이미 공유했던 오션의 소식을 제외하고 마린리터뉴스에 실린 해외 기사 일체를 오션의 연구원들이 번역하여 싣는다.
그 어느 때보다 해양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플라스틱에 대한 전 지구적 관심이 뜨겁다. 오는 11월에는 파리 기후협약 이후 가장 중요한 환경협약이 되리라 점쳐지는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International Legally Binding Instrument on plastic pollution including in the Marine Environment)’의 성안을 위한 마지막 협상인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가 한국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구 표면을 뒤덮은 플라스틱 및 기타 오염물에 더욱 효과적인 감축 및 대응 방안들이 대두되길 기대하는 한편, 이를 위해 사력을 다 하고 있는 전 세계 시민사회와의 연대 차원에서 앞으로도 오션은 뉴스레터를 통해 유익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다짐을 밝힌다.
오션 영문 뉴스레터
‘Marine Litter News’ 제15권 2호 발행
이유나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국제협력팀장 ㅣ yunalee@osean.net
▲ 오션 영문 뉴스레터 ‘Marine Litter News’ 제15권 2호
오션은 지난 2023년 12월 마린리터뉴스(Marine Litter News) 제15권 2호를 발간했다. 아시아태평양 해양쓰레기 시민포럼(Asia Pacific Civil Forum on Marine Litter, APML)의 사무국을 맡고 있는 오션의 반기별 영문 뉴스레터는 지난 15년 간 해양쓰레기에 대응하는 시민단체들의 소식을 공유하는 장이자 국내 활동을 해외로, 또 해외 활동을 국내로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아태 지역이라는 지리적 범위와 시민단체라는 주체의 범위를 넘어 더 포괄적인 소식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영문 뉴스레터는 해양쓰레기 문제와 관련한 새로운 연구 발표, 모범적인 활동,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는 세 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국내외 소식을 전한다. 이번 호의 연구 부문은 아시아태평양경제개발협력체(APEC)가 주관하는 ‘해양쓰레기 로드맵’ 사업의 일환으로 오션이 지난 3년간 개발한 ‘해안쓰레기 모니터링을 위한 의사결정틀’(Coastal Debris Monitoring Decision Framework)이 발간됨에 따라 이를 소개하였다(오션의 월간 뉴스레터 163호 특집 기사로도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방글라데시에서 전한 연구형 저널리즘 기사가 실렸다. 기사는 23년 6월 최대 3등급까지 세력을 키웠던 사이클론 비파르조이의 여파로 카라치 지역의 클리프톤 해변에 좌초된 침적 및 기타 해안 폐기물에 대해 조망하였고, 특히 어업으로 인한 플라스틱 발생량에 중점을 두어 대처 방안을 탐색하였다.
활동 부문의 첫 번째 꼭지는 국내 해안쓰레기 중 상위 10개 항목에 대응하는 오션의 열일캠페인 일환으로 인스타그램에 공유된 웹툰 및 카드뉴스를 정리하여 발간한 책자를 소개했다. 해외 소식으로는 국제 쓰레기 차단막 네트워크(Int’l Trash Trap Network, ITTN)가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여 지역사회 참여 및 데이터 수집, 인식증진 등을 위해 쓰레기 차단막 설치의 의의를 되짚었다. 오션컨저번시(Ocean Conservancy, OC)의 경우, 연례 보고서 #SeatheChange 발간 소식과 함께, 특히 2022 국제 해안 정화 활동 결과 상 뚜렷하게 나타난 발포 폴리스티렌(EPS)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호주 탕가로아 블루 재단(Tangaroa Blue Foundation)은 시민 과학 활동을 포함하는 호주 해양 폐기물 이니셔티브(Australian Marine Debris Initiative, AMDI)를 기반으로 대대적인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촉구했다.
의견 섹션에는 비생분해성 아세테이트로 구성된 담배 필터의 환경 영향, 특히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책임 있는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꼭지가 실렸다. 마지막으로 인도에서 전해온 의견은 자국에서 진행 중인 해양 환경 내 플라스틱 오염 대응 방안에 대한 고민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전면 금지 및 전국 캠페인을 제안하며 효과적인 해결책을 위한 더욱 강력한 의지를 보일 것과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지는 이번 뉴스레터의 꼭지는 이미 공유했던 오션의 소식을 제외하고 마린리터뉴스에 실린 해외 기사 일체를 오션의 연구원들이 번역하여 싣는다.
그 어느 때보다 해양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플라스틱에 대한 전 지구적 관심이 뜨겁다. 오는 11월에는 파리 기후협약 이후 가장 중요한 환경협약이 되리라 점쳐지는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International Legally Binding Instrument on plastic pollution including in the Marine Environment)’의 성안을 위한 마지막 협상인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가 한국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구 표면을 뒤덮은 플라스틱 및 기타 오염물에 더욱 효과적인 감축 및 대응 방안들이 대두되길 기대하는 한편, 이를 위해 사력을 다 하고 있는 전 세계 시민사회와의 연대 차원에서 앞으로도 오션은 뉴스레터를 통해 유익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다짐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