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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들과 함께 시화호에서 낚시쓰레기 줍기

2023-11-27

낚시인들과 함께
시화호에서 낚시쓰레기 줍기


진주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원 ㅣ jinju@osean.net




오션에게 시월은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달’이 아니라 ‘낚시쓰레기를 우수수 줍는 달’이었다. 10월 23일 낚시인들과 처음으로 낚시쓰레기를 줍는 행사(‘낚줍’)를 가졌다. 부산, 통영, 경기도 등 전국 곳곳에서 낚시하는 시민연합에서 활동하는 낚시인들과 해양쓰레기 활동가들이 모였고, 시화호를 지키는 시흥환경운동연합과 시화호 지속가능파트너쉽, 그리고 시흥시 해양수산과 공무원들도 함께 참여했다.

이날도 적지 않은 시민들과 낚시인들이 시화호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사전방문에서도 확인했었는데, 생각보다 낚시쓰레기 및 생활쓰레기가 많았고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쓰레기통이나 장소가 매우 드문드문 있어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 수자원공사가 청소업체를 고용하여 쓰레기 수거를 진행해 왔으며 낚줍 행사 전에도 이미 쓰레기 수거를 했다며 별로 쓰레기가 없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현장에 쓰레기는 매우 많았다.


▲ 시화호 낚시 쓰레기 줍기 행사 모습(사진: 낚시하는 시민연합)


이번 쓰레기 수거는 총 300미터 구간에서 진행하였다. 수거와 더불어 조사도 진행하였는데 100미터 구간 당 하나의 정점을 지정하여 10제곱미터(가로 10미터x세로 1미터 면적) 면적의 쓰레기를 낚시쓰레기와 생활쓰레기로 크게 구분한 뒤 항목별로 분류하여 기록하였다.

이번 시화호 방조제의 낚시쓰레기와 생활쓰레기 조사 결과 각각 46.6개/㎡, 13.2개/㎡가 나왔다. 2018~2020년 동안 오션이 시행한 조사(4개 광역지방정부, 낚시터 55곳) 평균치와 비교할 때 각각 15.5배, 10.2배 높은 수치이다. 2018년 당시 낚시쓰레기 평균 3.0개/㎡, 생활쓰레기 평균 1.3 개/㎡가 나왔었다. 육안으로 볼 때에도 시화호 낚시쓰레기는 상당히 많아보였는데, 조사 결과도 동일하게 나왔다.

시화호 낚줍 행사는 오션은 물론 낚시하는 시민연합, 그리고 시흥시와 시흥환경운동연합에도 매우 의미있는 출발이다. 시흥시에서도 향후 낚줍 활동을 통한 정책과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더 많은 낚시인들과 환경활동가, 그리고 연구자들이 꾸준한 낚줍 활동을 해나가면서 현장의 목소리, 특히 낚시인들과 환경활동가들의 이해와 소통에 기반하여 낚시쓰레기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품격있고 개념있는 낚시문화와 제도를 만들어 나갈 것을 기대해본다.

이번 행사는 여러 언론보도에서도 다루어졌다. 아래 링크를 참고할 수 있다.


연합뉴스 : [여행소식] 낚시하는시민연합, 환경단체와 쓰레기 줍기 운동 | 연합뉴스 (yna.co.kr)
헤럴드경제 : 해양과학자-시민단체, ‘쓰담’하며 낚시쓰레기 해법 찾기 눈길 (naver.com)
한스경제 : 해양생태계 위협하는 낚시쓰레기 해법, “과학자와 시민단체가 뭉쳤다” < 경기취재본부 < 전국 < 사회 < 기사본문 - 한스경제 (hansbiz.co.kr)
대한경제 : 안산시, 시민단체와 함께 시화방조제 연안정화 활동 펼쳐 (dnews.co.kr)
경인매일 : 안산시, 시민단체와 함께 시화방조제 환경정비 활동 추진 - 경인매일 - 세력에 타협하지 않는 신문 (kmaeil.com)
쿠키뉴스 : “아직도 버리십니까? 우리는 줍겠습니다!” (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