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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8회 세미나: '호주 북부의 해안에서 시간에 따른 폐어구의 증가'

  • 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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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8회 오션세미나  
호주 북부의 해안에서
시간에 따른 폐어구의 증가

이종수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원 jongsulee@osean.net

이 논문은 제 428회 오션 정기 세미나에서 다룬 것으로 호주 북부 해안을 네 번의 항공 조사로 폐어구가 증가함을 밝히고 있다.

  원문  
ritta Denise Hardesty, Lauren Roman, Norman C. Duke, Jock R. Mackenzie, Chris Wilcox, 2021. Abandoned, lost and discarded fishing gear ‘ghost nets’ are increasing through time in Northern Australia, Marine Pollution Bulletin 173:112959

  요약  
카펜타리아만(GoC)은 호주 해안선의 10%를 차지하는 인구밀집도가 낮은 외곽 지역으로 넓고 얕은 해역 특징때문에 경제적 가치가 큰 어업 활동에 유리하며,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종에게 적합한 서식지를 제공한다. 또한, 이 지역은 호주의 배타적 경제 수역 (Exclusive Economic Zone) 밖에서 행해진 어업 활동에서 기인한 폐어구(ALDFG)가 주로 축적되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 해안선의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는 15년 동안 4번의 항공 조사에서 얻은 폐어구의 시각적 정보를 분석하여 폐어구의 밀도가 시간 또는 공간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조사했다. 국제적으로 더 많은 국가와 지역에서 10년 이상의 불법 조업 정책과 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폐어구가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이 지역에 유입되는 폐어구의 상당한 양이 수거 및 정화활동에 의한 순제거량보다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는 폐어구 모니터링을 개선하기 위한 권고사항을 제시하고 육상이나 해상에서의 폐어구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어망이 유실되는 데에 대한 근본적인 요인을 고려하였다.

  주요 내용  
호주의 북부에 위치한 카펜타리아만은 대도시와 멀리 떨어진 외곽 지역으로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를 제공하지만 인접한 아라푸라 해역에서 발생한 폐어구가 해류와 바람을 따라 밀려 들어온다. 일본과 대만에서 발생한 폐어구가 이 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유추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이 지역에서 폐어구에 대한 사회적, 정치적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며 토착민 보안관 프로그램이나 수거 등을 통해 유입을 줄이는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이 연구에서는 카펜타리아만에 밀려온 폐어구가 시간과 공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분석하였다. 조사 시기는 2004년, 2017년, 2019년, 2020년이며, 조사 방법은 헬리콥터를 타고 카펜타리아만 해변에 밀려온 폐어구를 세는 방법(2004년, 2020년)과 사진으로 찍은 자료를 사후 분석하는 방법(2017년, 2020년)이었다.

이 연구 결과, 이 지역의 폐어구 핫스팟 분포는 카펜타리아만 서북부와 동북부로 나타났으며 조사 기간 중 대체로 변 하지 않았지만 폐어구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아라푸라 해역의 불법 어업 금지, 토착민 보안관 제도를 통한 해양쓰레기 감소 정책에도 불구하고 폐어구 유입이 많음을 보여준다. 이 지역은 관리가 어려운 외진 장소이기 때문에 폐어구 유입이 줄어들지 않으면, 이들 폐어구 뿐만 아니라 다른 인공쓰레기 문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폐어구가 증가되는 양상이 지역적으로 다르게 나타나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만의 서쪽에 위치한 퀸즈랜드 주(Queensland)해안에서의 폐어구 증가는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동쪽에 위치한 북부지역(Northern Territory)에서는 완만하게 증가하였다.이러한 변화는 인접 국가들의 전체 어선, 특히 저인망과 예인망 어선은 줄어들었으나 자망 어선은 증가하여 유실되는 어망의 수는 실질적으로 변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이 지역 해안에서 숲을 이루며 서식하는 망그로브가 폐사하여 폐어구가 보다 잘 감지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이유로 핫스팟 이외의 지역에서 쓰레기 수거가 더 활발하게 일어난 결과일 수도 있다. 결국, 수거를 위한 접근성, 지형, 토착 보안관의 활동, 계절 등이 폐어구의 증감에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에 꼭 핫스팟 지역이 폐어구가 가장 많이 쌓인 곳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 연구는 15년간 4회의 조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변화를 더 잘 감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고 더 많은 메타정보를 통해 해석해야 한다. 이전에 발표한 다른 연구에서는 전 지구적으로 어선 어업에서 어망의 6%, 통발의 9%, 밧줄의 29%가 유실된다고 밝혔다. 어구 유실을 막기 위해서는 어업 허가권 수를 제한하는 방법과 교육, 감독, 감시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한 수매제, 항포구 집하시설의 확충 등이 폐어구 유실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카펜타리아만의 폐어구 조사는 항공조사, 드론, 위성을 통한 폐어구 움직임 관찰 등이 유용할 것으로 보이며, 사용하는 어구에 송신장치를 부착하는 것도 비용면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폐어구 유입을 줄이는 방법이 될 것이다.

  토론 내용  
1. 호주 북부 카펜타리아만은 움푹 들어간 지형적인 특징으로 폐어구뿐만 아니라 해양쓰레기가 많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2. 우리나라의 폐어구에 대한 어업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폐어구 문제의 접근에서 어민들의 인식 수준과 대응하는 행동이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수매제나 보조금제 같은 경제적 혜택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오염자 부담원칙에 어긋나 며 다른 쓰레기 정책과 형평성 측면에서도 맞지않다.

3. 우리나라의 경우 폐어구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이미 설치된 선상집하장이 잘 운용되도록 감시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이곳에 설치된 목적과 달리 일반쓰레기를 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집하장의 구실을 효과적으로 높여야 하며, 여기에 모 인 쓰레기를 적시에 수거 운반하여 본래의 목적에 잘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

4.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어구실명제를 모든 어선업 종사자에게 홍보하고 조속히 확대 실행해야 한다. 또한, 폐어구의 심각한 피해와 영향 등을 이해당사자인 어업종사들에게 알리고 교육하여 인식전환의 계기를 마련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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