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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2회 세미나 : '기후 변화와 해양 플라스틱 오염 사이의 근본적인 연관성'

  • 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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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2회 오션세미나  
기후 변화와 해양 플라스틱 오염
사이의 근본적인 연관성

해양쓰레기와 플라스틱 오염의 인간 건강, 생태계, 경제, 사회적 피해 영향 진단

이종명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부설 한국해양쓰레기연구소장 jmlee@osean.net

2022년 4월 5일 제442회 오션 세미나에서는 ‘기후 변화와 해양 플라스틱 오염 사이의 근본적인 연관성’라는 논문을 다뤘다. 이번 국제 세미나에는 우리나라와 베트남, 대만 등의 NGO와 전문가 등이 참가했다.

  원문  
Helen V. Ford, Nia H. Jones, Andrew J. Davies, Brendan J. Godley, Jenna R. Jambeck, Imogen E. Napper, Coleen C. Suckling, Gareth J. Williams, Lucy C. Woodall, Heather J. Koldewey, 2022. The fundamental links between climate change and marine plastic pollution,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806, 150392

  하이라이트  
- 플라스틱 오염과 기후변화 위기는 대중과 정책의 관심을 얻기 위해 경쟁한다.
- 이 문제들은 일부 해양 생물종과 생태계가 둘 다에 취약한 것과 관련이 있다.
- 두 위기의 근본 원인은 동일하며 한정된 자원의 과잉 소비이다.
-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는데 관여하는 것은 기후 변화에 대한 행동을 증가시킬 수 있다.
- 통합적 접근법에는 블루카본 보존과 순환경제가 포함된다.

  요약문 번역  
플라스틱 오염과 기후 변화는 보통 두 가지 별개의 문제로 취급되어 왔고 때로는 경쟁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여기서는 이 두 문제가 근본적으로 관련되어 있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우선, 플라스틱이 생애주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온실가스(GHG) 배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조사했다. 둘째, 기후 변화와 관련된 더 극단적인 날씨와 홍수가 자연 환경에서 플라스틱 확산을 악화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이 두 가지 문제는 모두 해양 환경 전체에 걸쳐 발생하며,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해 산호초의 질병이 확산되고, 기후 변화에 의해 백화현상이 증가하는 등 생태계와 생물종 두 가지 모두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Web of Science 검색 결과, 기후 변화와 해양의 플라스틱 오염 연구는 주로 별개로 진행되어 왔으며, 두 스트레스 요인을 동시에 조사한 논문은 0.4%에 불과했다. 또한 소재 및 제품별 상대적인 GHG 기여도를 비교하기 위해 지역 및 산업별 생애주기 분석 데이터가 부족함을 확인했다. 기후 변화나 해양플라스틱 오염의 상대적 중요성에 대한 논의보다는 두 가지 사이의 연계 요인을 결정하고 두 가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 더 생산적인 과정이 될 것을 제안한다.

  토의한 내용  
1. 기후 변화는 해양플라스틱 오염을 증가시키는가

최근 들어 기후 변화와 해양 플라스틱 오염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모색이 다양한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 라는 태풍이나 큰 비가 왔을 때 대량의 쓰레기가 바다로 떠내려 오는 일을 거의 매년 여름 겪고 있는데, 기후변화로 이런 기상 재해가 더 자주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이다. 물론, 플라스틱 자체의 생산, 소비, 폐기 과정에서도 화석 연료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량이 늘어나면 화석 연료 사용도 늘고 그것이 온실 기체 발생과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분명하다. 이 논문에서는 두 이슈를 동시에 다룬 논문이 60여개에 불과하다고 했는데, 이 숫자는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다. 우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축 목표 달성이 상당히 힘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 문에 플라스틱 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기체를 줄이기 위한 연구가 증가할 것이다. 또 기후변화가 해양환경에 주는 영향, 혹은 온실기체 저감 수단으로서 바다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늘어날 것이다. 더구나 최근 제5차 유엔환경총회 에서 결의한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의 추진은 기후변화와 플라스틱 오염 관련 연구를 더욱 촉진시킬 것이다.


2. 기후변화와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근본적 해결책

이 논문은 두 문제의 근본적 발생원인을 ‘제한된 자원의 과잉 소비’로 꼽고 있지만, 해결책에서는 이런 측면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지 않다. 생물 기반 플라스틱의 개발을 통한 화석연료 기반 플라스틱의 대체도 필요하지만, 대량생산-대량소비 문화가 지배하는 속에서는 기후변화도 해양플라스틱 오염 문제도 해결하기는 어렵다. 대안 기술의 발전을 위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 맞지만, 인간이 지금과 같은 소비 생활을 지속해도 언젠가 획기적인 기술이 등장하여 마법처럼 환경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는 갖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저개발 국가의 폐기물 관리나 재생가능 에너지 개발에 대한 투자 를 늘리는 것은 단기간에 온실기체 감축과 해양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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