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플라스틱 생활폐기물,
꼼꼼한 여성챔피언의 손길로 자원이 되다
필리핀 마닐라 자원회수 시범 마을 조성 착수 행사 참여
▲ 사진 1. 자원회수 시범 마을 조성 착수 행사 사진 - 자원순환운동을 주도하는 주부 활동가, 즉 여성챔피언상 수상 후 기념 촬영 모습
지난 2월 22일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자원회수 시범 마을 조성 착수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이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미국 국제개발처(USAID) 관계자와 사업을 시행하는 자원재분배를 위한 공동체(CORA) 활동가, 자원봉사자들 뿐만 아니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시장, 시의원 등 150여명의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사업의 의의와 비전을 나누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KOICA의 지원으로 마닐라의 파라냐케시(Paranaque City), 산이시드로 바랑가이(San Isidro Barangay)에 설치 운영 중인 자원회수시설(Eco-Ikot 센터)의 성공을 바탕으로 메트로 마닐라에 2개의 새로운 Eco-Ikot 센터의 설립 추진을 알리는 행사였다. 이 새로운 센터 설립은 KOICA와 USAID가 공동으로 지원하며 CORA가 2년에 걸쳐 시행하게 된다. CORA의 Eco-Ikot 센터에 지역 주민들, 특히 주부들이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깨끗이 씻고 분리하여 센터로 가져오면 무게를 재고 쓰레기별로 가중치를 주어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이 포인트를 모아 센터 내에서 쌀, 채소 등의 식자재로 바꿀 수 있고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축하 행사가 시작되기 전 주요 내빈들은 씻고 말린 쓰레기를 센터에 제공하고 포인트를 받는 절차를 체험하였다. 이어서, 쓰레기를 재활용하여 만든 의자,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등, 재활용되거나 업사이클링된 물품을 둘러보았다. 본 행사에서는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KOICA, USAID, CORA, 지방정부 관계자, 지역 사회 대표자들이 기조 연설자로 참여하여 공동 추진 사업의 의의를 강조하고 각 이해관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하였다. 기조 연설 후 패널토론이 진행되었는데 오션의 홍선욱 대표는 주민들이 직접 행동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자원화 사업이 큰 의미를 가진다며 CORA의 여성 활동가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더불어 버려지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 소위 수도꼭지를 잠그는 일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2021년부터 KOICA의 지원으로 해양환경공단과 오션이 함께 추진 중인 ‘필리핀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역량 강화’ 사업이 이제 중반기를 넘어섰다. 그동안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시범정화사업, 현지연수, 초청연수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필리핀 마닐라만에서 발견되는 쓰레기의 양, 주요 쓰레기, 쓰레기 밀집 지역 등 쓰레기 발생과 분포에 관한 기초 연구 일정이 절반 이상 진행된 상태이다. 오션은 2023년 두 차례의 현지 연수와 한 차례의 초청 연수를 통해 지방 공무원, 중앙 공무원, 대학 연구자 등 핵심 지도자급 이해 관계자들의 역량강화에도 많은 노력과 힘을 쏟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해당 정부나 연구자들이 해양쓰레기 관리과 연구 활동을 개선하려는 의미있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마닐라만 해안의 쓰레기는 주로 유입 하천변의 생활쓰레기에 직접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조처와 함께 이미 발생해서 버려진 후 많은 피해를 일으키는 쓰레기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중요한 요소이다. 방치할 경우 추가적인 생태계 및 인간에게 피해를 일으킬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시범 사업이 성공하여 Eco-Ikot센터의 사례가 다른 지역 사회로 전파되고 지역 사회의 쓰레기가 환경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 진정한 순환형 플라스틱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 사진 2. Eco-Ikot센터에 설치된 다양한 재질의 쓰레기를 위한 재활용통들
▲ 사진 3. 쓰레기를 재활용 센터에 가져와 계량하고 포인트로 전환하는 과정을 체험하는 주필리핀한국대사관, KOICA, USAID, 오션의 내빈들
마닐라 플라스틱 생활폐기물,
꼼꼼한 여성챔피언의 손길로 자원이 되다
필리핀 마닐라 자원회수 시범 마을 조성 착수 행사 참여
이종수 ㅣ(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책임연구원 ㅣ jongsulee@osean.net
▲ 사진 1. 자원회수 시범 마을 조성 착수 행사 사진 - 자원순환운동을 주도하는 주부 활동가, 즉 여성챔피언상 수상 후 기념 촬영 모습
지난 2월 22일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자원회수 시범 마을 조성 착수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이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미국 국제개발처(USAID) 관계자와 사업을 시행하는 자원재분배를 위한 공동체(CORA) 활동가, 자원봉사자들 뿐만 아니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시장, 시의원 등 150여명의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사업의 의의와 비전을 나누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KOICA의 지원으로 마닐라의 파라냐케시(Paranaque City), 산이시드로 바랑가이(San Isidro Barangay)에 설치 운영 중인 자원회수시설(Eco-Ikot 센터)의 성공을 바탕으로 메트로 마닐라에 2개의 새로운 Eco-Ikot 센터의 설립 추진을 알리는 행사였다. 이 새로운 센터 설립은 KOICA와 USAID가 공동으로 지원하며 CORA가 2년에 걸쳐 시행하게 된다. CORA의 Eco-Ikot 센터에 지역 주민들, 특히 주부들이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깨끗이 씻고 분리하여 센터로 가져오면 무게를 재고 쓰레기별로 가중치를 주어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이 포인트를 모아 센터 내에서 쌀, 채소 등의 식자재로 바꿀 수 있고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축하 행사가 시작되기 전 주요 내빈들은 씻고 말린 쓰레기를 센터에 제공하고 포인트를 받는 절차를 체험하였다. 이어서, 쓰레기를 재활용하여 만든 의자,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등, 재활용되거나 업사이클링된 물품을 둘러보았다. 본 행사에서는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KOICA, USAID, CORA, 지방정부 관계자, 지역 사회 대표자들이 기조 연설자로 참여하여 공동 추진 사업의 의의를 강조하고 각 이해관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하였다. 기조 연설 후 패널토론이 진행되었는데 오션의 홍선욱 대표는 주민들이 직접 행동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자원화 사업이 큰 의미를 가진다며 CORA의 여성 활동가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더불어 버려지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 소위 수도꼭지를 잠그는 일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2021년부터 KOICA의 지원으로 해양환경공단과 오션이 함께 추진 중인 ‘필리핀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역량 강화’ 사업이 이제 중반기를 넘어섰다. 그동안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시범정화사업, 현지연수, 초청연수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필리핀 마닐라만에서 발견되는 쓰레기의 양, 주요 쓰레기, 쓰레기 밀집 지역 등 쓰레기 발생과 분포에 관한 기초 연구 일정이 절반 이상 진행된 상태이다. 오션은 2023년 두 차례의 현지 연수와 한 차례의 초청 연수를 통해 지방 공무원, 중앙 공무원, 대학 연구자 등 핵심 지도자급 이해 관계자들의 역량강화에도 많은 노력과 힘을 쏟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해당 정부나 연구자들이 해양쓰레기 관리과 연구 활동을 개선하려는 의미있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마닐라만 해안의 쓰레기는 주로 유입 하천변의 생활쓰레기에 직접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조처와 함께 이미 발생해서 버려진 후 많은 피해를 일으키는 쓰레기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중요한 요소이다. 방치할 경우 추가적인 생태계 및 인간에게 피해를 일으킬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시범 사업이 성공하여 Eco-Ikot센터의 사례가 다른 지역 사회로 전파되고 지역 사회의 쓰레기가 환경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 진정한 순환형 플라스틱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 사진 2. Eco-Ikot센터에 설치된 다양한 재질의 쓰레기를 위한 재활용통들
▲ 사진 3. 쓰레기를 재활용 센터에 가져와 계량하고 포인트로 전환하는 과정을 체험하는 주필리핀한국대사관, KOICA, USAID, 오션의 내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