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개선 사업
제2차 초청연수 진행
▲ 그림 1. 연수생 단체사진
필리핀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개선을 위한 제2차 한국 초청 연수가 2024년 2월 25일부터 3월 5일까지 10일간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연수에는 필리핀 환경부 및 지자체 고위직 공무원 13명이 참가했다. 이 연수는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이하, 오션)이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수행하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 ‘필리핀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개선’ 사업의 일환이다. 연수의 목적은 연수생들의 해양쓰레기 전문성을 강화하고 한국의 해양환경 및 해양쓰레기 관리 정책을 공유하는 것으로, 이번 연수를 통해 우리나라의 선진 해양쓰레기 관리 정책을 전수하고 필리핀과 한국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자 하였다.
개회식에서 오션의 홍선욱 대표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마지막 협상 장소이자 초청 연수가 열리는 부산의 의미를 강조하고 해양 오염에 맞서 싸우는 동료로서, 지속 가능한 바다와 지구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건넸다. 필리핀 환경자원부 국제부장이자 연수생 대표인 알 오롤포(Al Orolfo) 박사는 해양쓰레기 문제는 해양 및 연안 생태계의 건강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전 지구적 위협이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와 권고안을 모색하고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 그림 2. 오션 홍선욱 대표의 개회사
연수는 열흘 동안 이어지는 강의, 현장 견학, 참가자 발표와 토의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었다. 연수생들은 오션 홍선욱 대표의 OSEAN 소개와 이유나 국제협력팀장의 EMLM 프로젝트 및 초청 연수 소개 및 부경대학교 강대석 교수의 ‘해양생태계 관리 도구로서의 해양생태계 서비스 생물물리학적 가치평가에 관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KIOST 심원준 박사의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 현황과 전망’, 해양환경공단 김영남 박사의 ‘한국의 해양생태계 관리 노력 및 전망’ 등의 강의를 들으며 해양쓰레기 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했다. .
또한, 필리핀 DLSU(De La Salle University)의 조니칭 박사 등 필리핀에서 EMLM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모니터링을 진행한 연구진을 강사로 초빙하여 강의 및 토론을 진행하며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정책의 발전 방안에 대한 토의를 이어나갔다. 조니칭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은 연수생들과 함께 6개의 주요 이해관계자 그룹을 선별하고 각 그룹의 역할, 요구, 중요도 등을 평가하며 정책 개발 및 실제 이행에서 어떻게 더욱 효과적으로 이해관계자별 의견을 수립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을지 토의하였다. 이어서 오션 국제협력팀의 김혜주 연구원이 오션의 열일 캠페인 사례와 함께 이해관계자 분석, 정책 수요 조사, 이행 방안 및 인식증진 캠페인 등 해양쓰레기 정책 개발을 위해 오션이 진행해 온 전략 수립 방법을 소개했다.
▲ 그림 3. 조니칭 박사의 해양쓰레기 관리 전략 개발 강의
연수생들은 열흘 동안 교육장 내에만 머물지 않고 부산에 있는 해양쓰레기 관련한 다양한 국가기관 및 민간 기업을 둘러보며 한국의 해양쓰레기 관리 현황 및 정책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방문하여서는 어구, 어선, 해상 시설물 등을 개발하기 위한 회류 수조 및 조파수조 시설을 둘러보았으며,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를 견학하며 부산의 해양쓰레기 발생 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해양환경공단에서는 마닐라 만에서도 향후 EMLM 프로젝트를 통해 운영될 청항선을 직접 견학하며 청항선의 해양쓰레기 정화 원리와 방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 그림 4. 해양환경공단에서의 청항선 견학
이어서 부산 해양 클러스터를 방문하여 국립해양조사원 내 해양조사 전시관, 동해/독도 홍보관, On바다 스튜디오, 위성센터를 둘러보며 국민들에게 종합해양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조사원의 다양한 업무를 살펴보았다. 또한, 해양조사원과 같이 해양 클러스터 내에 자리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견학하며 개발원의 ODA 현황 및 해양쓰레기 저감 노력에 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알아보았다. 이어 해양환경교육원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유회수기, 모니터링 장비 등 해양 유출 기름을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는 기기를 살펴보았다.
공공기관 뿐 아니라 부산 내의 민간 기업을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연수 6일 차에는 부산의 ‘에코델타시티(EDC)’ 건설 구역 내 평강천과 서낙동강이 만나는 지류에 있는 포어시스의 부유 쓰레기 관리시설에 방문하여 유도시설, 차단/차집시설, 모니터링 시설, 수거 선박, 수거 바지(Barge) 등 시설의 기능을 확인했다. 이후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기업 우시산의 부산 체험장을 방문하여 사회적 기업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듣고 플라스틱 재활용 원사를 사용하여 제작한 다양한 제품군을 살펴보았다. 또한 공공/건설 분야 재활용 제품 등 민관협력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필리핀 해양쓰레기 관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생들은 강의와 현장 견학 외에도 각자의 담당 업무를 통해 파악한 필리핀 해양쓰레기 분야의 현황과 문제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발표에서 연수생들은 지역의 현황 분석, 식별된 주요 문제 및 도전 과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제안을 제시하고 상호 간 활발한 의견을 나누며 필리핀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 그림 5. 연수생 토의
발표를 통해 지역 내 현황과 주요 문제점을 파악한 후, 연수생들은 마닐라만 지역의 해양쓰레기 액션플랜을 도출했다. 관리자급 연수생이 참여한 연수인만큼 해양쓰레기 관리 방법을 다룬 국가 프로그램을 해결 방안으로 주로 제시했다. 우수 액션플랜으로는 A부터 D까지의 그룹 중 그룹 B가 제시한 수도권 연안 지역의 해양쓰레기 관리 방안으로, 해양쓰레기 관리에 관한 국가 정책 및 지방 조례가 존재하지만, 그 이행은 미비한 수준에 그치는 문제에 집중해 이해관계자 대상 역량 개발 기회 제공, 대중 인식 개선, 지역 사회 특화 해양쓰레기 관리 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수립하여 연수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 그림 6. 연수생 액션플랜 발표
연수 마지막 날에 진행된 수료식에서는 오션의 이종명 소장이 참가하여 연수생들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이해를 향상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기여한 것에 대해 박수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달했다. 특히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를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수료식의 마지막 순서로 연수생들에게 차례로 수료증을 증정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개선 사업은 2025년까지 진행되며, 본 연수와 같은 역량강화 활동을 비롯한 프로젝트들을 통해 각국의 해양쓰레기 관리에 대한 노력이 지속되고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개선 사업
제2차 초청연수 진행
이소영 ㅣ(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원 ㅣ soyeong@osean.net
김혜주 ㅣ(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원 ㅣ hyejukim@osean.net
▲ 그림 1. 연수생 단체사진
필리핀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개선을 위한 제2차 한국 초청 연수가 2024년 2월 25일부터 3월 5일까지 10일간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연수에는 필리핀 환경부 및 지자체 고위직 공무원 13명이 참가했다. 이 연수는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이하, 오션)이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수행하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 ‘필리핀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개선’ 사업의 일환이다. 연수의 목적은 연수생들의 해양쓰레기 전문성을 강화하고 한국의 해양환경 및 해양쓰레기 관리 정책을 공유하는 것으로, 이번 연수를 통해 우리나라의 선진 해양쓰레기 관리 정책을 전수하고 필리핀과 한국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자 하였다.
개회식에서 오션의 홍선욱 대표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마지막 협상 장소이자 초청 연수가 열리는 부산의 의미를 강조하고 해양 오염에 맞서 싸우는 동료로서, 지속 가능한 바다와 지구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건넸다. 필리핀 환경자원부 국제부장이자 연수생 대표인 알 오롤포(Al Orolfo) 박사는 해양쓰레기 문제는 해양 및 연안 생태계의 건강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전 지구적 위협이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와 권고안을 모색하고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 그림 2. 오션 홍선욱 대표의 개회사
연수는 열흘 동안 이어지는 강의, 현장 견학, 참가자 발표와 토의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었다. 연수생들은 오션 홍선욱 대표의 OSEAN 소개와 이유나 국제협력팀장의 EMLM 프로젝트 및 초청 연수 소개 및 부경대학교 강대석 교수의 ‘해양생태계 관리 도구로서의 해양생태계 서비스 생물물리학적 가치평가에 관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KIOST 심원준 박사의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 현황과 전망’, 해양환경공단 김영남 박사의 ‘한국의 해양생태계 관리 노력 및 전망’ 등의 강의를 들으며 해양쓰레기 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했다. .
또한, 필리핀 DLSU(De La Salle University)의 조니칭 박사 등 필리핀에서 EMLM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모니터링을 진행한 연구진을 강사로 초빙하여 강의 및 토론을 진행하며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정책의 발전 방안에 대한 토의를 이어나갔다. 조니칭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은 연수생들과 함께 6개의 주요 이해관계자 그룹을 선별하고 각 그룹의 역할, 요구, 중요도 등을 평가하며 정책 개발 및 실제 이행에서 어떻게 더욱 효과적으로 이해관계자별 의견을 수립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을지 토의하였다. 이어서 오션 국제협력팀의 김혜주 연구원이 오션의 열일 캠페인 사례와 함께 이해관계자 분석, 정책 수요 조사, 이행 방안 및 인식증진 캠페인 등 해양쓰레기 정책 개발을 위해 오션이 진행해 온 전략 수립 방법을 소개했다.
▲ 그림 3. 조니칭 박사의 해양쓰레기 관리 전략 개발 강의
연수생들은 열흘 동안 교육장 내에만 머물지 않고 부산에 있는 해양쓰레기 관련한 다양한 국가기관 및 민간 기업을 둘러보며 한국의 해양쓰레기 관리 현황 및 정책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방문하여서는 어구, 어선, 해상 시설물 등을 개발하기 위한 회류 수조 및 조파수조 시설을 둘러보았으며,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를 견학하며 부산의 해양쓰레기 발생 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해양환경공단에서는 마닐라 만에서도 향후 EMLM 프로젝트를 통해 운영될 청항선을 직접 견학하며 청항선의 해양쓰레기 정화 원리와 방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 그림 4. 해양환경공단에서의 청항선 견학
이어서 부산 해양 클러스터를 방문하여 국립해양조사원 내 해양조사 전시관, 동해/독도 홍보관, On바다 스튜디오, 위성센터를 둘러보며 국민들에게 종합해양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조사원의 다양한 업무를 살펴보았다. 또한, 해양조사원과 같이 해양 클러스터 내에 자리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견학하며 개발원의 ODA 현황 및 해양쓰레기 저감 노력에 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알아보았다. 이어 해양환경교육원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유회수기, 모니터링 장비 등 해양 유출 기름을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는 기기를 살펴보았다.
공공기관 뿐 아니라 부산 내의 민간 기업을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연수 6일 차에는 부산의 ‘에코델타시티(EDC)’ 건설 구역 내 평강천과 서낙동강이 만나는 지류에 있는 포어시스의 부유 쓰레기 관리시설에 방문하여 유도시설, 차단/차집시설, 모니터링 시설, 수거 선박, 수거 바지(Barge) 등 시설의 기능을 확인했다. 이후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기업 우시산의 부산 체험장을 방문하여 사회적 기업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듣고 플라스틱 재활용 원사를 사용하여 제작한 다양한 제품군을 살펴보았다. 또한 공공/건설 분야 재활용 제품 등 민관협력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필리핀 해양쓰레기 관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생들은 강의와 현장 견학 외에도 각자의 담당 업무를 통해 파악한 필리핀 해양쓰레기 분야의 현황과 문제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발표에서 연수생들은 지역의 현황 분석, 식별된 주요 문제 및 도전 과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제안을 제시하고 상호 간 활발한 의견을 나누며 필리핀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 그림 5. 연수생 토의
발표를 통해 지역 내 현황과 주요 문제점을 파악한 후, 연수생들은 마닐라만 지역의 해양쓰레기 액션플랜을 도출했다. 관리자급 연수생이 참여한 연수인만큼 해양쓰레기 관리 방법을 다룬 국가 프로그램을 해결 방안으로 주로 제시했다. 우수 액션플랜으로는 A부터 D까지의 그룹 중 그룹 B가 제시한 수도권 연안 지역의 해양쓰레기 관리 방안으로, 해양쓰레기 관리에 관한 국가 정책 및 지방 조례가 존재하지만, 그 이행은 미비한 수준에 그치는 문제에 집중해 이해관계자 대상 역량 개발 기회 제공, 대중 인식 개선, 지역 사회 특화 해양쓰레기 관리 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수립하여 연수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 그림 6. 연수생 액션플랜 발표
연수 마지막 날에 진행된 수료식에서는 오션의 이종명 소장이 참가하여 연수생들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이해를 향상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기여한 것에 대해 박수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달했다. 특히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를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수료식의 마지막 순서로 연수생들에게 차례로 수료증을 증정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개선 사업은 2025년까지 진행되며, 본 연수와 같은 역량강화 활동을 비롯한 프로젝트들을 통해 각국의 해양쓰레기 관리에 대한 노력이 지속되고 발전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