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위협:
3D 모델로 본 해양 부유 플라스틱의 장기적 잔류와 증가 전망
제533회 오션 정기 세미나에서 해양 표면 부유 플라스틱의 총량을 추정하기 위해 다양한 관측 데이터를 활용하여 새로운 3D 해양 플라스틱 전파 모델을 구축한 논문 다뤄
이종수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책임연구원 ㅣ jongsulee@osean.net
원문: Mikael. L. A. Kaandorp, Delphine Lobelle, Christian Kehl, Henk A. Dijkstra, Erik van Sebille, 2023. Global mass of buoyant marine plastics dominated by large long-lived debris, Nature Geoscience, 16:689-694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의 종착지는 오랫동안 풀리지 않는 퍼즐과 같은 것이었다. 이번 세미나에서 다루었던 논문에서도 해양 플라스틱에 대한 내용이었다. 논문에 따르면 바다에 유입되는 플라스틱 양에 대한 추정치는 해수면에서 측정된 양보다 자릿수가 한두 개 더 많은 것으로, 기존 연구들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 차이는 플라스틱 유입량을 과대추정했거나, 해수면에서 제거되는 과정 또는 플라스틱의 분해와 파편화에 기인한 것일 수 있다. 때문에 이 연구에서는 전 세계 부유 플라스틱에 대한 3차원 글로벌 해양 질량 예산 모델을 활용하였다. 연구팀은 1980년부터 2020년까지 해안, 해양 표면, 심해에서 수집한 관측 자료를 통합하고, 해양플라스틱의 이동 및 분해 과정을 분석하여 플라스틱의 크기별 개수와 무게 분포를 추정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해양에 부유하는 플라스틱의 총 질량은 약 320만 톤으로 추정되며 그중 95% 이상이 크기가 25mm 이상의 대형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즉, 전체 중 약 310만 톤이 대형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뜻이다. 모델은 해양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의 연간 양을 약 50만 톤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기존의 추정치보다 1~2단위 낮은 수치이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 연구에서 제기되었던, 많은 유입량에 비해 현존량이 지극히 적었던 예측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 논문의 결과는 해양에서 '사라진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제공한다. 이는 또한 해양 플라스틱이 예상보다 오랜 기간 동안 해양에 머무르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플라스틱의 해양 유입이 중단된다 하더라도 해양환경에서 줄어들 플라스틱의 무게는 10% 정도일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는 플라스틱 배출이 중단될 경우 1~2년 내에 해양 표면의 부유 플라스틱 양이 95% 줄어들 것이라는 기존 연구의 예측과는 상반되는 결과이다. 다시 말해 플라스틱 유입이 연간 약 4%씩 증가하고 있다는 추정을 고려할 때,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특히 플라스틱이 장기간 해양에 잔류하게 될 경우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증가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예방 및 정화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라지지 않는 위협:
3D 모델로 본 해양 부유 플라스틱의 장기적 잔류와 증가 전망
제533회 오션 정기 세미나에서 해양 표면 부유 플라스틱의 총량을 추정하기 위해 다양한 관측 데이터를 활용하여 새로운 3D 해양 플라스틱 전파 모델을 구축한 논문 다뤄
이종수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책임연구원 ㅣ jongsulee@osean.net
원문: Mikael. L. A. Kaandorp, Delphine Lobelle, Christian Kehl, Henk A. Dijkstra, Erik van Sebille, 2023. Global mass of buoyant marine plastics dominated by large long-lived debris, Nature Geoscience, 16:689-694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의 종착지는 오랫동안 풀리지 않는 퍼즐과 같은 것이었다. 이번 세미나에서 다루었던 논문에서도 해양 플라스틱에 대한 내용이었다. 논문에 따르면 바다에 유입되는 플라스틱 양에 대한 추정치는 해수면에서 측정된 양보다 자릿수가 한두 개 더 많은 것으로, 기존 연구들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 차이는 플라스틱 유입량을 과대추정했거나, 해수면에서 제거되는 과정 또는 플라스틱의 분해와 파편화에 기인한 것일 수 있다. 때문에 이 연구에서는 전 세계 부유 플라스틱에 대한 3차원 글로벌 해양 질량 예산 모델을 활용하였다. 연구팀은 1980년부터 2020년까지 해안, 해양 표면, 심해에서 수집한 관측 자료를 통합하고, 해양플라스틱의 이동 및 분해 과정을 분석하여 플라스틱의 크기별 개수와 무게 분포를 추정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해양에 부유하는 플라스틱의 총 질량은 약 320만 톤으로 추정되며 그중 95% 이상이 크기가 25mm 이상의 대형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즉, 전체 중 약 310만 톤이 대형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뜻이다. 모델은 해양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의 연간 양을 약 50만 톤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기존의 추정치보다 1~2단위 낮은 수치이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 연구에서 제기되었던, 많은 유입량에 비해 현존량이 지극히 적었던 예측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 논문의 결과는 해양에서 '사라진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제공한다. 이는 또한 해양 플라스틱이 예상보다 오랜 기간 동안 해양에 머무르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플라스틱의 해양 유입이 중단된다 하더라도 해양환경에서 줄어들 플라스틱의 무게는 10% 정도일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는 플라스틱 배출이 중단될 경우 1~2년 내에 해양 표면의 부유 플라스틱 양이 95% 줄어들 것이라는 기존 연구의 예측과는 상반되는 결과이다. 다시 말해 플라스틱 유입이 연간 약 4%씩 증가하고 있다는 추정을 고려할 때,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특히 플라스틱이 장기간 해양에 잔류하게 될 경우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증가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예방 및 정화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