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1] 세미나 발표자료 발췌
시민과학 데이터는 국가 데이터가 될 수 있는가?
이민성 I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국제협력팀 연구원 I mslee@osean.net
원문: An approach to the integration of beach litter data from official monitoring programmes and citizen science.
Marine Pollution Bulletin 173 (2021) 112902
►원문 링크 (클릭):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025326X2100936X?via%3Dihub
시민과학 데이터는 국가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을까? 오션 583회 세미나에서는 스페인의 공식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조사 결과와 시민과학 데이터의 통합을 시도한 Zorzo et al.(2021)의 연구를 통해 해답을 찾고자 했다.*
서로 다른 조사 자료를 어떻게 통합할 수 있을까?
스페인 연구팀은 해안 100m당 쓰레기 개수를 나타내는 국가 기준선을 설정하고자 했다. 하지만 공식 모니터링 조사는 26개 정점에서만 진행되었다. 연구진은 해당 정점의 결과로 국가기준선을 추정하기에는 공간적 대표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민과학 활동에서 수집된 자료를 통합해 조사 해안의 개수를 179개로 넓히는 방안을 고려했다.
하지만 두 조사 방법의 차이는 분명했다. 정점 선정 기준부터 조사 시기, 식별항목까지 모두 달랐다. 특히 공식 조사는 쓰레기를 119개 항목으로 구분했지만, 시민과학은 62개로 간소화된 항목을 사용했다. 이에 연구팀은 두 자료의 항목을 비교 가능하게 표준화하고, 쓰레기가 유독 많이 발견된 예외적인 조사 결과를 제외한 뒤 비교를 진행했다.**
그 결과 두 자료의 100m당 쓰레기 개수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자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카나리아(Canary) 구역을 제외하면, 스페인 내 5개 해양구역 모두에서 두 조사 데이터는 서로 비교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두 데이터를 통합해 스페인의 해안쓰레기 기준선을 100m당 128개로 산출했다. 이는 유럽 전체 해안의 기준선인 100m당 149개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시민과학 데이터의 의의는 무엇인가?
본 연구는 스페인에서 진행된 시민과학 데이터도 공식 모니터링 조사와 유사한 수준의 결과를 도출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정화활동이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을 넘어 해양쓰레기의 발생원과 분포를 이해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나아가 시민과학 데이터를 공식 모니터링 조사의 보완 자료로 활용한다면 조사 해안이 늘어나 공간적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남겨진 질문은?
세미나에 참여한 오션 연구진들의 토론에서는 통합이 가능하다고 판정한 근거를 두고 논의가 이어졌다. 본 연구는 100m당 쓰레기 풍부도와 상위 우점 항목 비율을 비교 기준으로 삼았다. 연구자가 어떤 비교 기준을 고르느냐에 따라 두 자료의 통합 가능성 판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나아가 두 자료의 풍부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곧 통합 가능하다는 근거가 되는지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션은 이종 모니터링 방법론으로 획득한 자료를 토대로 연구를 발전시켜 나갈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시민과학 데이터의 활용에 대한 논의는 이제 '가능한가'를 넘어 '어떤 조건에서 가능한가'로 발전하고 있다.
*스페인은 2010년 해양보호를 위한 법률을 통해 유럽연합의 해양전략 프레임워크 지침(Marine Strategy Framework Directive)을 수용했고,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전략에 따라 8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본 연구는 그중 해안쓰레기 공식 모니터링(BM-1)과 시민과학 모니터링(BM-7)을 다룬다.
**연구팀은 항목이 많은 공식 조사 양식(119개)을 시민과학 양식(62개) 기준으로 다시 표준화했다. 또한 해안쓰레기 자료의 비대칭 분포를 고려해 극단값을 제외하고 상위 우점 항목(80%)만 분석에 사용했으며, 대표값으로는 중앙값을 적용해 분산분석(ANOVA)과 본페로니 사후검정을 수행했다.
***Hanke et al. (2019), EU Marine Beach Litter Baselines
[사진 1] 세미나 발표자료 발췌
시민과학 데이터는 국가 데이터가 될 수 있는가?
이민성 I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국제협력팀 연구원 I mslee@osean.net
원문: An approach to the integration of beach litter data from official monitoring programmes and citizen science.
Marine Pollution Bulletin 173 (2021) 112902
►원문 링크 (클릭):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025326X2100936X?via%3Dihub
시민과학 데이터는 국가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을까? 오션 583회 세미나에서는 스페인의 공식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조사 결과와 시민과학 데이터의 통합을 시도한 Zorzo et al.(2021)의 연구를 통해 해답을 찾고자 했다.*
서로 다른 조사 자료를 어떻게 통합할 수 있을까?
스페인 연구팀은 해안 100m당 쓰레기 개수를 나타내는 국가 기준선을 설정하고자 했다. 하지만 공식 모니터링 조사는 26개 정점에서만 진행되었다. 연구진은 해당 정점의 결과로 국가기준선을 추정하기에는 공간적 대표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민과학 활동에서 수집된 자료를 통합해 조사 해안의 개수를 179개로 넓히는 방안을 고려했다.
하지만 두 조사 방법의 차이는 분명했다. 정점 선정 기준부터 조사 시기, 식별항목까지 모두 달랐다. 특히 공식 조사는 쓰레기를 119개 항목으로 구분했지만, 시민과학은 62개로 간소화된 항목을 사용했다. 이에 연구팀은 두 자료의 항목을 비교 가능하게 표준화하고, 쓰레기가 유독 많이 발견된 예외적인 조사 결과를 제외한 뒤 비교를 진행했다.**
그 결과 두 자료의 100m당 쓰레기 개수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자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카나리아(Canary) 구역을 제외하면, 스페인 내 5개 해양구역 모두에서 두 조사 데이터는 서로 비교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두 데이터를 통합해 스페인의 해안쓰레기 기준선을 100m당 128개로 산출했다. 이는 유럽 전체 해안의 기준선인 100m당 149개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시민과학 데이터의 의의는 무엇인가?
본 연구는 스페인에서 진행된 시민과학 데이터도 공식 모니터링 조사와 유사한 수준의 결과를 도출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정화활동이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을 넘어 해양쓰레기의 발생원과 분포를 이해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나아가 시민과학 데이터를 공식 모니터링 조사의 보완 자료로 활용한다면 조사 해안이 늘어나 공간적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남겨진 질문은?
세미나에 참여한 오션 연구진들의 토론에서는 통합이 가능하다고 판정한 근거를 두고 논의가 이어졌다. 본 연구는 100m당 쓰레기 풍부도와 상위 우점 항목 비율을 비교 기준으로 삼았다. 연구자가 어떤 비교 기준을 고르느냐에 따라 두 자료의 통합 가능성 판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나아가 두 자료의 풍부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곧 통합 가능하다는 근거가 되는지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션은 이종 모니터링 방법론으로 획득한 자료를 토대로 연구를 발전시켜 나갈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시민과학 데이터의 활용에 대한 논의는 이제 '가능한가'를 넘어 '어떤 조건에서 가능한가'로 발전하고 있다.
*스페인은 2010년 해양보호를 위한 법률을 통해 유럽연합의 해양전략 프레임워크 지침(Marine Strategy Framework Directive)을 수용했고,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전략에 따라 8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본 연구는 그중 해안쓰레기 공식 모니터링(BM-1)과 시민과학 모니터링(BM-7)을 다룬다.
**연구팀은 항목이 많은 공식 조사 양식(119개)을 시민과학 양식(62개) 기준으로 다시 표준화했다. 또한 해안쓰레기 자료의 비대칭 분포를 고려해 극단값을 제외하고 상위 우점 항목(80%)만 분석에 사용했으며, 대표값으로는 중앙값을 적용해 분산분석(ANOVA)과 본페로니 사후검정을 수행했다.
***Hanke et al. (2019), EU Marine Beach Litter Basel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