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가?
플라스틱 정의와 분석 틀에 대한 제안
이종수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제319회 오션세미나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다루는 데 있어서 용어의 통일성을 강조한 논문을 공부하였습니다.
<원문>
Nanna Hartmann, Thorsten Hüffer, Richard C. Thompson, Martin Hassellöv, Anja Verschoor, Anders Egede Daugaard, Sinja Rist, Therese My Karlsson, Nicole Brennholt, Matt Cole, 2019. Are we speaking the same language? Recommendations for a definition and categorization framework for plastic debris, 2019.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요약>
자연환경에서 플라스틱 쓰레기의 축적은 전 지구적인 문제이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경제, 야생동물,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인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염려는 플라스틱을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사용하게끔 하는 강력한 동기가 되었다. 이 문제에 대한 많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정의하고 분류하는데 합의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특히 미세플라스틱에 있어서 분명한데, 크기가 일관되지 않은 방법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어떤 물질이 미세플라스틱에 포함되어야 하는지도 논쟁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는 새롭게 떠오르는 연구 분야에 내재된 것인데, 모호한 용어는 연구와 감소 정책에서의 진전을 방해하는 혼란과 잘못된 소통의 결과를 낳는다.
우리는 정확히 무엇을 플라스틱이라 간주하는지에 대해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통일된 용어 사용의 장점과 단점을 비판적으로 논의하고, 용어정의와 분류 체계를 제시할 것이며 분명하지 않은 분야를 강조할 것이다.
크기 분류를 뛰어 넘어 우리의 체계는 분류 기준으로 크기, 형태, 색깔, 기인뿐만 아니라 물리-화학적 특성(폴리머 조성, 고체 상태, 용해도)도 포함시킬 것이다.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빠른 지식의 진보를 인정하면서, 우리의 체계는 단단한 과학적 기초를 기반으로 하여 과학계와 규제 공동체 내에서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다.
<주요 내용>
1.공통된 용어가 필요할까?
플라스틱 쓰레기를 다루는데 플라스틱의 정의와 분류에 대한 합의의 부족은 소통을 원활하지 못하게 하고 데이터를 비교할 수 없게 만든다. 이러한 상황은 통일된 틀에 대한 필요성을 일깨워 주는데 이때 이러한 틀을 만드는 것이 매우 복잡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같은 종류로 분류된 플라스틱은 크기나 형태 등에서 ‘유사함’을 가지며 그것은 자연 과학적이거나 일반적으로 합의를 통해 정해진 것이라기보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묶인 것이다. 플라스틱에 대한 분류와 정의를 확립할 것인가에는 두 가지 논점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용어를 통일하는 것이 자연 과학적 연구를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플라스틱 문제를 다루기 위해 전 지구적으로 통일된 정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현실적이고 적용 가능한 틀을 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플라스틱을 정의하는 기준으로 우선 물리화학적 조건이 있으며 여기서는 세 가지의 화학적 조건과 네 가지의 물리적 조건을 제시하였다.
2. 플라스틱의 화학적 조성
플라스틱 쓰레기를 다루는 데 있어서 플라스틱이란 폴리머로서 고체 형태를 띠고 있으며 용해도가 낮아야 한다. 폴리머란 단량체가 반복적으로 결합된 구조를 가지는 고분자화합물을 말하며 여기에는 열가소성, 열경화성 폴리머가 있다. 탄성중합체, 첨가제, 폴리머를 주요 성분으로 가지는 합성물질도 플라스틱에 포함된다.
고체 형태를 띤다는 것은 유리 전이 온도가 20℃보다 높고 용해도를 가진 폴리머를 말한다. 플라스틱으로 분류되기 위한 용해도는 1mg/L보다 낮음을 의미한다.
3. 크기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류하는 크기 분류로 제시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나노플라스틱: 1-1000 ㎚
미세플라스틱: 1-1000 ㎛
메조플라스틱: 1-10 mm
대형플라스틱: 1 ㎝보다 큰 플라스틱 쓰레기
4. 형태
형태와 구조에 따라 플라스틱 쓰레기는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구, 구형, 원통형과 펠렛, 조각, 필름형, 섬유형
5. 색
색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류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아니지만 생물학적 연관성을 고려할 때 유용한 정보를 준다. 왜냐하면 특정한 색깔의 쓰레기를 해양생물들이 선호하여 선택적으로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6. 기인
기인에 의한 분류는 일차 플라스틱 쓰레기와 이차 플라스틱 쓰레기로 나눌 수 있다. 일차 플라스틱 쓰레기란 원래 제조된 모습으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된 경우를 말하며 펠렛, 화장품 속 미세 플라스틱 알갱이가 여기에 속한다. 반면에 이차 플라스틱 쓰레기란 플라스틱 물체로 쓰이다가 환경에서 마모, 광분해 등에 의해 조각으로 생성된 경우를 말한다. 이차플라스틱 쓰레기의 기인을 언급할 때는 확실하게 이를 밝힐 수 있을 경우로 한정한다.
<토론>
1. 많은 연구들이 아직도 크기부터 통일되지 않은 분류를 사용하여 데이터 비교가 어렵다. 통일된 기준이 마련되어 통용될 필요성이 있다.
2. 플라스틱 쓰레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3.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 실제로 분해가 되는지,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는 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우리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가?
플라스틱 정의와 분석 틀에 대한 제안
이종수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leesavannah@hanmail.net
제319회 오션세미나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다루는 데 있어서 용어의 통일성을 강조한 논문을 공부하였습니다.
<원문>
Nanna Hartmann, Thorsten Hüffer, Richard C. Thompson, Martin Hassellöv, Anja Verschoor, Anders Egede Daugaard, Sinja Rist, Therese My Karlsson, Nicole Brennholt, Matt Cole, 2019. Are we speaking the same language? Recommendations for a definition and categorization framework for plastic debris, 2019.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요약>
자연환경에서 플라스틱 쓰레기의 축적은 전 지구적인 문제이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경제, 야생동물,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인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염려는 플라스틱을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사용하게끔 하는 강력한 동기가 되었다. 이 문제에 대한 많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정의하고 분류하는데 합의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특히 미세플라스틱에 있어서 분명한데, 크기가 일관되지 않은 방법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어떤 물질이 미세플라스틱에 포함되어야 하는지도 논쟁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는 새롭게 떠오르는 연구 분야에 내재된 것인데, 모호한 용어는 연구와 감소 정책에서의 진전을 방해하는 혼란과 잘못된 소통의 결과를 낳는다.
우리는 정확히 무엇을 플라스틱이라 간주하는지에 대해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통일된 용어 사용의 장점과 단점을 비판적으로 논의하고, 용어정의와 분류 체계를 제시할 것이며 분명하지 않은 분야를 강조할 것이다.
크기 분류를 뛰어 넘어 우리의 체계는 분류 기준으로 크기, 형태, 색깔, 기인뿐만 아니라 물리-화학적 특성(폴리머 조성, 고체 상태, 용해도)도 포함시킬 것이다.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빠른 지식의 진보를 인정하면서, 우리의 체계는 단단한 과학적 기초를 기반으로 하여 과학계와 규제 공동체 내에서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다.
<주요 내용>
1.공통된 용어가 필요할까?
플라스틱 쓰레기를 다루는데 플라스틱의 정의와 분류에 대한 합의의 부족은 소통을 원활하지 못하게 하고 데이터를 비교할 수 없게 만든다. 이러한 상황은 통일된 틀에 대한 필요성을 일깨워 주는데 이때 이러한 틀을 만드는 것이 매우 복잡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같은 종류로 분류된 플라스틱은 크기나 형태 등에서 ‘유사함’을 가지며 그것은 자연 과학적이거나 일반적으로 합의를 통해 정해진 것이라기보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묶인 것이다. 플라스틱에 대한 분류와 정의를 확립할 것인가에는 두 가지 논점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용어를 통일하는 것이 자연 과학적 연구를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플라스틱 문제를 다루기 위해 전 지구적으로 통일된 정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현실적이고 적용 가능한 틀을 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플라스틱을 정의하는 기준으로 우선 물리화학적 조건이 있으며 여기서는 세 가지의 화학적 조건과 네 가지의 물리적 조건을 제시하였다.
2. 플라스틱의 화학적 조성
플라스틱 쓰레기를 다루는 데 있어서 플라스틱이란 폴리머로서 고체 형태를 띠고 있으며 용해도가 낮아야 한다. 폴리머란 단량체가 반복적으로 결합된 구조를 가지는 고분자화합물을 말하며 여기에는 열가소성, 열경화성 폴리머가 있다. 탄성중합체, 첨가제, 폴리머를 주요 성분으로 가지는 합성물질도 플라스틱에 포함된다.
고체 형태를 띤다는 것은 유리 전이 온도가 20℃보다 높고 용해도를 가진 폴리머를 말한다. 플라스틱으로 분류되기 위한 용해도는 1mg/L보다 낮음을 의미한다.
3. 크기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류하는 크기 분류로 제시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나노플라스틱: 1-1000 ㎚
미세플라스틱: 1-1000 ㎛
메조플라스틱: 1-10 mm
대형플라스틱: 1 ㎝보다 큰 플라스틱 쓰레기
4. 형태
형태와 구조에 따라 플라스틱 쓰레기는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구, 구형, 원통형과 펠렛, 조각, 필름형, 섬유형
5. 색
색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류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아니지만 생물학적 연관성을 고려할 때 유용한 정보를 준다. 왜냐하면 특정한 색깔의 쓰레기를 해양생물들이 선호하여 선택적으로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6. 기인
기인에 의한 분류는 일차 플라스틱 쓰레기와 이차 플라스틱 쓰레기로 나눌 수 있다. 일차 플라스틱 쓰레기란 원래 제조된 모습으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된 경우를 말하며 펠렛, 화장품 속 미세 플라스틱 알갱이가 여기에 속한다. 반면에 이차 플라스틱 쓰레기란 플라스틱 물체로 쓰이다가 환경에서 마모, 광분해 등에 의해 조각으로 생성된 경우를 말한다. 이차플라스틱 쓰레기의 기인을 언급할 때는 확실하게 이를 밝힐 수 있을 경우로 한정한다.
<토론>
1. 많은 연구들이 아직도 크기부터 통일되지 않은 분류를 사용하여 데이터 비교가 어렵다. 통일된 기준이 마련되어 통용될 필요성이 있다.
2. 플라스틱 쓰레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3.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 실제로 분해가 되는지,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는 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