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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의 가장 값진 자산은 2010년부터 꾸준히 진행한 세미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해양쓰레기와 관련된 연구성과, 정책 등의 자료를 스터디하고 국내/국제 동향을 파악해 우리만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이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세미나 내용을 요약하여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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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5회 오션세미나: 전세계 미세플라스틱 섭취량 연구 결과 산업화와 식습관이 주요 원인

2024-08-27


전세계 미세플라스틱 섭취량 연구 결과

산업화와 식습관이 주요 원인


제525회 오션 정기 세미나 ‘1990년부터 2018년까지 

109개 주요 개발도상국 및 선진국의 미세 플라스틱 인체 섭취량 증가와 

제거 노력을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 양을 절반으로 줄일 가능성’ 논문 다뤄


이종명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소장 ㅣ  jmlee@osean.net




전 세계적으로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인간의 미세플라스틱 섭취량이 지난 30년간 6배 이상 증가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전 세계 109개국을 대상으로 1990년부터 2018년까지의 미세플라스틱 섭취 추세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식품 섭취와 공기 흡입을 통한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종합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높은 미세플라스틱 섭취량을 보였으며,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월간 15g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연구의 주요 발견 중 하나는 산업화 수준과 미세플라스틱 섭취량 사이의 강한 상관관계다. 

빠르게 산업화되는 국가들에서 미세플라스틱 노출이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플라스틱 사용 증가와 부적절한 폐기물 관리 시스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같은 국가들은 1990년 이후 미세플라스틱 일일 축적률이 59배 이상 증가했다. 

식습관 또한 중요한 요인으로 밝혀졌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미세플라스틱 섭취의 70.4%가 해산물 소비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양 오염이 식품 체인을 통해 인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기 오염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문제로, 동아시아 지역 주민들은 하루에 최대 280만 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흡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희망적인 해결책도 제시했다. 수중 플라스틱 잔해물의 90%를 제거하면 미세플라스틱 섭취량을 

최대 51%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정책 제안으로 첫째, 정부는 담수 및 해수 환경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를 장려해야 한다. 둘째, 전 세계적으로 식품 품질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하며, 

특히 해산물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셋째, 효과적인 수질 관리와 폐기물 유출 통제가 전 세계적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 

또한 연구진은 환경친화적인 포장재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식용 가능한 생분해성 재료 등 혁신적인 

포장 솔루션을 개발하고 사용을 장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직접적인 공중 보건 위협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션 부설 한국해양쓰레기연구소 이종명 소장은 “전세계적 미세플라스틱 섭취량과 인체 내 체류량을 국가별로 

분석한 첫 사례로, 현재 추진되고 있는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이 강력하게 체결되어 플라스틱 자체의 생산을 

줄여야 하는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것이다”라고 이 연구의 의의를 평가했다. 




원문 : Xiang Zhao and Fengqi You, 2024. Microplastic human dietary uptake from 1990 to 2018 grew across 109 major developing and industrialized countries but can be halved by plastic debris removal,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58:8709-8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