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44회 오션 세미나
해양플라스틱이 경제에 미치는 거대한 충격: 남아공 사례를 중심으로
이민성 |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KOICA YP | mslee@osean.net
원문: Anton Nahman, Suzan Oelofse, Lorren Haywood (2025). "The economic impacts of marine plastic debris in South Africa: A preliminary estimate." Marine Pollution Bulletin.
세미나 개요
지난 2월 11일에 개최된 제544회 오션 세미나에서는 Nahman 외(2025)의 논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해양플라스틱 폐기물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제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로 경제적 손실을 추정하는 ‘편익 이전 평가법(BTVM, Benefits Transfer Valuation Method)’의 방법론과, 그 추정치 신뢰도에 대한 토론이 주를 이루었다.
일부 연구자는 추정치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경제적 손실의 정량적 분석은 정책적 설득력을 높이고 실질적 대응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므로, 이러한 정량적 연구의 지속적인 필요성에 대다수가 공감했다.
편익 이전 평가법(BTVM)이란?
편익 이전 평가법은 기존 연구에서 도출된 경제적 가치 추정치를 새로운 연구 대상 지역이나 환경에 적용하는 평가 기법이다. 직접적인 현장 연구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경제적 영향을 추정하는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국가의 연구에서 해양 플라스틱 1톤당 어업 생산량이 10%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면, 이를 B국가의 상황에 맞춰 적용하여 경제적 손실을 추정하는 식이다.
이처럼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정책 수립에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각국의 환경적·경제적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오차가 발생하는 한계도 분명 존재한다. 그렇다면, 남아공에 적용한 연구 결과는 어떨까?
해양플라스틱 오염의 경제적 손실
본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은 국제연구를 참고하여 매년 약 50,000톤의 플라스틱이 남아공 해양으로 유입된다고 추정하였으며, 유입된 플라스틱은 연간 최소 약 275조 원에서 최대 약 2,741조 원(남아공 GDP의 0.05~0.5%)의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해양플라스틱 오염은 생태계 기능을 저해하여 생태계 서비스(수산자원 공급, 해양 정화 기능, 기후 조절)의 가치를BB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연간 손실 비용은 최대 2,67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별 경제적 피해 및 정화 비용
해양플라스틱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주요 산업은 어업, 관광업, 해운업이다. 연구에 따르면 이로 인해 남아공은 연간 약 3.73조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1. 어업: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어획량 감소와 어구 손상
2. 관광업: 오염된 해변으로 인해 관광객 감소
3. 해운업: 선박 엔진·프로펠러 손상, 해양 쓰레기 제거 비용 증가
이 뿐만 아니라, 남아공 내 해양플라스틱 정화 비용만 해도 연간 최소 4.79조 원에서 최대 28.52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해결책은?
오션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해양플라스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확히 정량화하는 방법론을 학습하고, 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구축을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양오염 문제를 환경적 관점뿐만 아니라 경제적 손실이라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면, 보다 효과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제544회 오션 세미나
해양플라스틱이 경제에 미치는 거대한 충격: 남아공 사례를 중심으로
이민성 |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KOICA YP | mslee@osean.net
원문: Anton Nahman, Suzan Oelofse, Lorren Haywood (2025). "The economic impacts of marine plastic debris in South Africa: A preliminary estimate." Marine Pollution Bulletin.
세미나 개요
지난 2월 11일에 개최된 제544회 오션 세미나에서는 Nahman 외(2025)의 논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해양플라스틱 폐기물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제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로 경제적 손실을 추정하는 ‘편익 이전 평가법(BTVM, Benefits Transfer Valuation Method)’의 방법론과, 그 추정치 신뢰도에 대한 토론이 주를 이루었다.
일부 연구자는 추정치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경제적 손실의 정량적 분석은 정책적 설득력을 높이고 실질적 대응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므로, 이러한 정량적 연구의 지속적인 필요성에 대다수가 공감했다.
편익 이전 평가법(BTVM)이란?
편익 이전 평가법은 기존 연구에서 도출된 경제적 가치 추정치를 새로운 연구 대상 지역이나 환경에 적용하는 평가 기법이다. 직접적인 현장 연구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경제적 영향을 추정하는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국가의 연구에서 해양 플라스틱 1톤당 어업 생산량이 10%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면, 이를 B국가의 상황에 맞춰 적용하여 경제적 손실을 추정하는 식이다.
이처럼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정책 수립에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각국의 환경적·경제적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오차가 발생하는 한계도 분명 존재한다. 그렇다면, 남아공에 적용한 연구 결과는 어떨까?
해양플라스틱 오염의 경제적 손실
본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은 국제연구를 참고하여 매년 약 50,000톤의 플라스틱이 남아공 해양으로 유입된다고 추정하였으며, 유입된 플라스틱은 연간 최소 약 275조 원에서 최대 약 2,741조 원(남아공 GDP의 0.05~0.5%)의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해양플라스틱 오염은 생태계 기능을 저해하여 생태계 서비스(수산자원 공급, 해양 정화 기능, 기후 조절)의 가치를BB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연간 손실 비용은 최대 2,67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별 경제적 피해 및 정화 비용
해양플라스틱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주요 산업은 어업, 관광업, 해운업이다. 연구에 따르면 이로 인해 남아공은 연간 약 3.73조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1. 어업: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어획량 감소와 어구 손상
2. 관광업: 오염된 해변으로 인해 관광객 감소
3. 해운업: 선박 엔진·프로펠러 손상, 해양 쓰레기 제거 비용 증가
이 뿐만 아니라, 남아공 내 해양플라스틱 정화 비용만 해도 연간 최소 4.79조 원에서 최대 28.52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해결책은?
오션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해양플라스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확히 정량화하는 방법론을 학습하고, 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구축을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양오염 문제를 환경적 관점뿐만 아니라 경제적 손실이라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면, 보다 효과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