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회 오션세미나
한국 서해안 갯벌에서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기록
한국인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원 ㅣgihan@osean.net
제 507회 오션 정기세미나에서는 대한민국 서해안 갯벌에서 미세플라스틱의 시·공간적 분포에 대해 해석한 논문을 공부하였다.
<원문>
Jaeyeon Park, Seongjin Hong, Won Joon Shim, Jong Seong Khim, Jinsoon Park, 2023. Distribution, compositional characteristics, and historical pollution records of microplastics in tidal flats of South Korea, Marine Pollution Bulletin, 189:114741
연구 배경
마이크로플라스틱(Microplastics, 이하 MPs)은 세계 해양의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하며, 다양한 해양 생물에 의해 섭취되어 물리적 및 독성 영향을 초래한다. 이들은 유기 오염물을 흡착하여 생물 축적을 통해 독성 물질을 운반할 위험이 있으며, 인간에게도 여러 경로를 통해 노출된다. 연안 퇴적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MPs가 축적되는 주요 저장소로, 이를 통해 MPs 오염의 역사적 추세를 연구할 수 있다. 한국 서해안의 조간대는 생태학적으로 중요하며, 자연적 및 인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다. 하지만 이 지역 갯벌 퇴적물의 미세플라스틱(MPs) 분포에 관한 연구는 다른 해안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물다. 이 연구는 조간대에서 MPs의 분포와 구성 특성을 파악하고 표면 형태를 분석하여 MPs 오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주요 내용
본 논문은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 퇴적물에서 미세플라스틱(MPs)의 공간적, 수직적 분포와 구성을 조사하였다. 7개의 대표 정점(경기만, 아산만, 천수만, 금강하구, 곰소만, 함평만, 영산강하구)에서 조사가 진행되었고, 섬유, 필름, 파편 세 가지 형태로 분류했다. 크기는 0.1~0.3, 0.3~ 0.6, 0.6 ~ 1.0, 1.0 ~ 5.0mm로 분류하였다. 지표 퇴적물과 코어 퇴적물에서 MPs의 풍도는 건조 중량 50g당 각각 20~325개, 14~483개의 입자 범위였다. 폴리프로필렌(PP, 51%)과 폴리에틸렌(PE, 36%)이 가장 지배적인 MPs였다. 크기는 <0.3 mm 였으며 형태는 대부분 파편이었고 그다음으로는 섬유가 많았다. 퇴적물 속의 MPs 풍도는 1970년대 이후 급격히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약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사 전자 현미경을 사용하여 분석한 MPs의 표면 형태는 갯벌의 MPs가 기계적 및 산화적으로 매우 풍화되었음을 보여주었다. 결과를 더 자세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TOP3 정점 : 금강하구(322개 / 50g.d.w) > 곰소만(142개 / 50g.d.w) > 아산만(109개 / 50g.d.w)
- TOP4 성분 :폴리프로필렌(PP, 51%) > 폴리에틸렌(PE, 36%) > 폴리스티렌(PS, 6.1%) >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PET, 3.1%)
- MPs 형태 : 파편 > 섬유 > 필름
- 수직분포는 깊이가 증가함에 따라 미세플라스틱은 감소
천수만에서 특히 PS가 많이 검출되었는데 그 이유는 해조류 및 굴 양식장과 광범위한 EPS 부표의 사용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한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 퇴적물의 MPs 오염도는 다른 나라 및 지역보다 높았는데 그 이유는 다양한 플라스틱 공급원(산업활동, 어업활동)과 폐수처리 시스템에서의 낮은 제거효율, 가정용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의 낮은 회수율과 재활용률로 추측된다. 끝으로 수직적 분포에 따른 미세플라스틱의 변화는 대한민국 산업화 시기와 일치한다. 본 논문의 결과는 갯벌의 미세플라스틱 분포에 대한 유효한 기준 데이터를 제공한다.
세미나 토론
1. 본 논문의 결과와 타 본문 및 보고서에서 보고된 MPs 풍도와 비교를 진행해보았다. 결과는 덤핑정점 < 해저퇴적물 < 갯벌 < 해변 순이었다. MPs 풍도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는 유기물 및 진흙 함량, 부유 입자, 파동에너지 크기 등이 있다.
2. 논문의 본문에서는 입자의 크기 구분을 0.1~0.3, 0.3~ 0.6, 0.6 ~ 1.0, 1.0 ~ 5.0mm로 제시하였지만, 실제 측정된 크기는 0.1mm(100μm) 미만이 가장 많이 검출됐으며, 최저 0.025mm(25μm)까지 발견됐다. 크기 구분을 조금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507회 오션세미나
한국 서해안 갯벌에서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기록
한국인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원 ㅣgihan@osean.net
제 507회 오션 정기세미나에서는 대한민국 서해안 갯벌에서 미세플라스틱의 시·공간적 분포에 대해 해석한 논문을 공부하였다.
<원문>
Jaeyeon Park, Seongjin Hong, Won Joon Shim, Jong Seong Khim, Jinsoon Park, 2023. Distribution, compositional characteristics, and historical pollution records of microplastics in tidal flats of South Korea, Marine Pollution Bulletin, 189:114741
연구 배경
마이크로플라스틱(Microplastics, 이하 MPs)은 세계 해양의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하며, 다양한 해양 생물에 의해 섭취되어 물리적 및 독성 영향을 초래한다. 이들은 유기 오염물을 흡착하여 생물 축적을 통해 독성 물질을 운반할 위험이 있으며, 인간에게도 여러 경로를 통해 노출된다. 연안 퇴적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MPs가 축적되는 주요 저장소로, 이를 통해 MPs 오염의 역사적 추세를 연구할 수 있다. 한국 서해안의 조간대는 생태학적으로 중요하며, 자연적 및 인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다. 하지만 이 지역 갯벌 퇴적물의 미세플라스틱(MPs) 분포에 관한 연구는 다른 해안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물다. 이 연구는 조간대에서 MPs의 분포와 구성 특성을 파악하고 표면 형태를 분석하여 MPs 오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주요 내용
본 논문은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 퇴적물에서 미세플라스틱(MPs)의 공간적, 수직적 분포와 구성을 조사하였다. 7개의 대표 정점(경기만, 아산만, 천수만, 금강하구, 곰소만, 함평만, 영산강하구)에서 조사가 진행되었고, 섬유, 필름, 파편 세 가지 형태로 분류했다. 크기는 0.1~0.3, 0.3~ 0.6, 0.6 ~ 1.0, 1.0 ~ 5.0mm로 분류하였다. 지표 퇴적물과 코어 퇴적물에서 MPs의 풍도는 건조 중량 50g당 각각 20~325개, 14~483개의 입자 범위였다. 폴리프로필렌(PP, 51%)과 폴리에틸렌(PE, 36%)이 가장 지배적인 MPs였다. 크기는 <0.3 mm 였으며 형태는 대부분 파편이었고 그다음으로는 섬유가 많았다. 퇴적물 속의 MPs 풍도는 1970년대 이후 급격히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약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사 전자 현미경을 사용하여 분석한 MPs의 표면 형태는 갯벌의 MPs가 기계적 및 산화적으로 매우 풍화되었음을 보여주었다. 결과를 더 자세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TOP3 정점 : 금강하구(322개 / 50g.d.w) > 곰소만(142개 / 50g.d.w) > 아산만(109개 / 50g.d.w)
- TOP4 성분 :폴리프로필렌(PP, 51%) > 폴리에틸렌(PE, 36%) > 폴리스티렌(PS, 6.1%) >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PET, 3.1%)
- MPs 형태 : 파편 > 섬유 > 필름
- 수직분포는 깊이가 증가함에 따라 미세플라스틱은 감소
천수만에서 특히 PS가 많이 검출되었는데 그 이유는 해조류 및 굴 양식장과 광범위한 EPS 부표의 사용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한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 퇴적물의 MPs 오염도는 다른 나라 및 지역보다 높았는데 그 이유는 다양한 플라스틱 공급원(산업활동, 어업활동)과 폐수처리 시스템에서의 낮은 제거효율, 가정용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의 낮은 회수율과 재활용률로 추측된다. 끝으로 수직적 분포에 따른 미세플라스틱의 변화는 대한민국 산업화 시기와 일치한다. 본 논문의 결과는 갯벌의 미세플라스틱 분포에 대한 유효한 기준 데이터를 제공한다.
세미나 토론
1. 본 논문의 결과와 타 본문 및 보고서에서 보고된 MPs 풍도와 비교를 진행해보았다. 결과는 덤핑정점 < 해저퇴적물 < 갯벌 < 해변 순이었다. MPs 풍도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는 유기물 및 진흙 함량, 부유 입자, 파동에너지 크기 등이 있다.
2. 논문의 본문에서는 입자의 크기 구분을 0.1~0.3, 0.3~ 0.6, 0.6 ~ 1.0, 1.0 ~ 5.0mm로 제시하였지만, 실제 측정된 크기는 0.1mm(100μm) 미만이 가장 많이 검출됐으며, 최저 0.025mm(25μm)까지 발견됐다. 크기 구분을 조금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