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회 오션세미나
육지와 해저에 많이 있는 쓰레기 항목의
글로벌 핫스팟에 대한 사회경제학적 영향
이종명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부설 한국해양쓰레기연구소장 ㅣ jmlee@osean.net
국제연안정화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쓰레기 밀집 지역과 사회경제적 요인 관계 분석
2021년 11월 30일 제430회 오션 세미나에서는 ‘430회 오션세미나: 육지와 해저에 많이 있는 쓰레기 항목의 글로벌 핫스팟에 대한 사회경제학적 영향’이라는 논문을 다뤘다.
<원문>
Britta Denise Hardesty, Lauren Roman, George H. Leonard, Nicholas Mallos, Hannah Pragnell-Raasch, Ian Campbell, Chris Wilcox, 2021. Socioeconomics effects on global hotspots of common debris items on land and the seafloor,Global Environmental change, https://doi.org/10.3389/fenvs.2021.679530
<요약문 번역>
인위적 쓰레기로 인한 해안 환경의 오염은 점점 더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문제이다. 흔한 쓰레기에 대한 사회경제적, 지리적 요인의 영향을 글로벌 규모로 평가했다. 육지와 해저에서 가장 많이 보고된 10개 항목의 쓰레기 밀도와 사회경제적 동인을 비교, 각각 116개국과 118개국에 걸쳐 22,508건의 육상 및 7,290건의 해저 정화 및 조사 데이터를 분석했다. 우리는 전 대륙의 수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물건들의 쓰레기를 발견했다. 이는 문제가 전지구적이고 이질적인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며, 문제의 국경을 초월한 특성을 가리키고 효과적인 해결책 구현에 대한 국가 이하의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로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음식과 음료 포장재가 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개별 쓰레기의 핫스팟은 사회경제적 요인에 의해 다르게 움직였다. 일반적으로 총 쓰레기 수는 인프라 가치에 따라 증가하고 국부에 따라 감소했다. 그리스 아테네, 튀니지아의 튀니즈, 페루 리마와 같이 기반시설이 밀집한 저소득 지역에서 오염현상이 발생했다. 이러한 발견을 바탕으로 정책 입안자와 시민 모두가 환경에 유입되는 이물질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구체적인 기회를 식별한다.
<토의한 내용>
1. 시민과학 조사 결과의 가치와 한계
이 논문에서 활용한 자료는 Ocean Conservancy가 주최하는 전세계 쓰레기 청소 및 조사인 ‘국제연안정화(International Coastal Cleanup, ICC)’와 Project Aware에서 주관하는 수중 정화 활동 ‘쓰레기 대응 잠수(Dive Against Dabris, DAD)’의 결과이다. 두 사업 모두 시민자원봉사자의 환경 보전 실천활동이다. 전세계에 걸쳐 동일한 방법으로 장기간 해양쓰레기 조사를 실행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 두 사업과 같이 많은 대중이 참여하는 사업을 시민과학으로 활용하는 것은 대단히 좋은 접근이다. 특히, 두 사업에서 서로 다른 조사 방법에 따라 결과가 나와있는데, 이를 동일한 분석틀에 맞게 가공해낸 것이 놀랍다. 연구진들이 가장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한 부분으로 생각된다. 시민과학을 통해 생산된 전세계적 장기 조사 결과의 가치와 별개로, 과연 이 연구에서 이 자료들을 이용한 것이 적절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ICC는 시민들이 행사에 참가하기 좋거나 쓰레기가 많이 있는 지역에서 조사를 하고, DAD는 스쿠버 다이빙이 활발한 지역에서만 조사를 한다. 조사 지역 선정에서 매우 큰 편이가 개입되었는데, 이 자료를 이용해서 전세계 쓰레기 핫스팟을 식별하고, 사회경제적 영향까지 추정하는 것은 무리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2.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결과
이 논문에서 일관되게 해양쓰레기 현존량에 영향을 준 요인은 소득 수준이다. 특이하게도 국민소득이 높아질수록 쓰레기 양은 줄어들지만, 인근에 인프라가 많고, 야간에 조명이 밝은 지역일수록 쓰레기 양이 늘었다. 국민소득이 늘면 환경 관리가 개선되지만, 지역적으로는 산업활동과 사람의 이동이 많은 지역 주변에 쓰레기가 많이 버려진다는 의미다. 다른 사회경제적 요인은 지역별로 다양한 양상을 보여서, 명확한 시사점을 얻기는 어려웠다. 물론, 지역 환경에 따라 쓰레기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양상이 다양하다는, 어쩌면 당연한 명제도 전세계에 걸친 방대한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해서 입증해 보였다는데 이 논문의 가치가 있다.
430회 오션세미나
육지와 해저에 많이 있는 쓰레기 항목의
글로벌 핫스팟에 대한 사회경제학적 영향
이종명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부설 한국해양쓰레기연구소장 ㅣ jmlee@osean.net
국제연안정화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쓰레기 밀집 지역과 사회경제적 요인 관계 분석
2021년 11월 30일 제430회 오션 세미나에서는 ‘430회 오션세미나: 육지와 해저에 많이 있는 쓰레기 항목의 글로벌 핫스팟에 대한 사회경제학적 영향’이라는 논문을 다뤘다.
<원문>
Britta Denise Hardesty, Lauren Roman, George H. Leonard, Nicholas Mallos, Hannah Pragnell-Raasch, Ian Campbell, Chris Wilcox, 2021. Socioeconomics effects on global hotspots of common debris items on land and the seafloor,Global Environmental change, https://doi.org/10.3389/fenvs.2021.679530
<요약문 번역>
인위적 쓰레기로 인한 해안 환경의 오염은 점점 더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문제이다. 흔한 쓰레기에 대한 사회경제적, 지리적 요인의 영향을 글로벌 규모로 평가했다. 육지와 해저에서 가장 많이 보고된 10개 항목의 쓰레기 밀도와 사회경제적 동인을 비교, 각각 116개국과 118개국에 걸쳐 22,508건의 육상 및 7,290건의 해저 정화 및 조사 데이터를 분석했다. 우리는 전 대륙의 수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물건들의 쓰레기를 발견했다. 이는 문제가 전지구적이고 이질적인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며, 문제의 국경을 초월한 특성을 가리키고 효과적인 해결책 구현에 대한 국가 이하의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로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음식과 음료 포장재가 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개별 쓰레기의 핫스팟은 사회경제적 요인에 의해 다르게 움직였다. 일반적으로 총 쓰레기 수는 인프라 가치에 따라 증가하고 국부에 따라 감소했다. 그리스 아테네, 튀니지아의 튀니즈, 페루 리마와 같이 기반시설이 밀집한 저소득 지역에서 오염현상이 발생했다. 이러한 발견을 바탕으로 정책 입안자와 시민 모두가 환경에 유입되는 이물질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구체적인 기회를 식별한다.
<토의한 내용>
1. 시민과학 조사 결과의 가치와 한계
이 논문에서 활용한 자료는 Ocean Conservancy가 주최하는 전세계 쓰레기 청소 및 조사인 ‘국제연안정화(International Coastal Cleanup, ICC)’와 Project Aware에서 주관하는 수중 정화 활동 ‘쓰레기 대응 잠수(Dive Against Dabris, DAD)’의 결과이다. 두 사업 모두 시민자원봉사자의 환경 보전 실천활동이다. 전세계에 걸쳐 동일한 방법으로 장기간 해양쓰레기 조사를 실행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 두 사업과 같이 많은 대중이 참여하는 사업을 시민과학으로 활용하는 것은 대단히 좋은 접근이다. 특히, 두 사업에서 서로 다른 조사 방법에 따라 결과가 나와있는데, 이를 동일한 분석틀에 맞게 가공해낸 것이 놀랍다. 연구진들이 가장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한 부분으로 생각된다. 시민과학을 통해 생산된 전세계적 장기 조사 결과의 가치와 별개로, 과연 이 연구에서 이 자료들을 이용한 것이 적절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ICC는 시민들이 행사에 참가하기 좋거나 쓰레기가 많이 있는 지역에서 조사를 하고, DAD는 스쿠버 다이빙이 활발한 지역에서만 조사를 한다. 조사 지역 선정에서 매우 큰 편이가 개입되었는데, 이 자료를 이용해서 전세계 쓰레기 핫스팟을 식별하고, 사회경제적 영향까지 추정하는 것은 무리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2.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결과
이 논문에서 일관되게 해양쓰레기 현존량에 영향을 준 요인은 소득 수준이다. 특이하게도 국민소득이 높아질수록 쓰레기 양은 줄어들지만, 인근에 인프라가 많고, 야간에 조명이 밝은 지역일수록 쓰레기 양이 늘었다. 국민소득이 늘면 환경 관리가 개선되지만, 지역적으로는 산업활동과 사람의 이동이 많은 지역 주변에 쓰레기가 많이 버려진다는 의미다. 다른 사회경제적 요인은 지역별로 다양한 양상을 보여서, 명확한 시사점을 얻기는 어려웠다. 물론, 지역 환경에 따라 쓰레기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양상이 다양하다는, 어쩌면 당연한 명제도 전세계에 걸친 방대한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해서 입증해 보였다는데 이 논문의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