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서양에서 아시아산 플라스틱 병의 빠른 증가는 주로 선박 기인 가능성
홍선욱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대표
sunnyhong@osean.net
<원문>
Peter G. Ryan, Ben J. Dilley, Robert A. Ronconib, Maëlle Connan, 2019. Rapid increase in Asian bottles in the South Atlantic Oceanindicates major debris inputs from ships. www.pnas.org/cgi/doi/10.1073/pnas.1909816116
11월 5일 실시한 오션 제348회 정기 세미나에서는 남대서양의 무인도 해안에서 30년에 걸쳐 페트병의 제조국과 제조일을 조사하여 중국산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그것이 선박에서 온 것이라는 것을 밝힌 논문을 다뤘다. 국제 세미나로 진행하였으며, 타이완의 제이슨 후씨가 발제를 하였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폴, 말레이시아의 참가자들과 함께 공부하였다.
<요약문 번역>
바다에 부유하는 대부분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육상기인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 가정을 뒷받침하는 직접적인 증거는 거의 없다. 1984년부터 남대서양 중부에 있는 대형쓰레기의 양이 매우 많은(~5kg/m) 인엑세서블섬의 서쪽 해안을 따라 표착 쓰레기를 기록해 왔다. 플라스틱 음료병이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이는데, 다른 쓰레기는 7% 증가하는데 비해 연간 15%나 증가하고 있다. 2018년 해안에 축적되는 2,580개의 플라스틱 병과 기타 용기(전체 쓰레기 중 1/3)를 조사하였고, 72일 동안 정기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동안 병 174개가 추가로 표착하였다(800 개/km/년에 해당). 가장 오래된 용기는 1971년 제조된 HDPE 용기였고, 대부분 최근에 제조된 PET 음료병이었다. 조사 기간 중에 밀려온 병 중 90%가 제조년도가 2년 이내인 것들이었다. 1980년대에는 남미로부터 서풍을 타고 3,000km를 이동해 온 병들이 3분의 2였다. 2009년이 되어서 아시아가 플라스틱 병의 원인국가로 남미를 앞섰으며 2018년에는 아시아산 병이 축적되어 있던 병의 73%, 새롭게 당도한 병의 83%였으며 대부분 중국산이었다. 아시아산, 주로 중국에서 온 쓰레기의 빠른 증가와 최근 제조연도표시를 종합했을 때, 선박이 남대서양 중부의 부유플라스틱 병의 주 원인임을 시사한다. 이것은 선박으로부터의 오염 방지에 관한 국제 협약 규정의 위반이다.
<요약문 원문>
Most plastic debris floating at sea is thought to come from land-based sources, but there is little direct evidence to support this assumption. Since 1984, stranded debris has been recorded along the west coast of Inaccessible Island, a remote, uninhabited island in the central South Atlantic Ocean that has a very high macro debris load (~5 kg·m−1). Plastic drink bottles show the fastest growth rate,increasing at 15% per year compared with 7% per year for other debris types. In 2018, we examined 2,580 plastic bottles and other containers (one-third of all debris items) that had accumulated on the coast, and a further 174 bottles that washed ashore during regular monitoring over the course of 72 d (equivalent to 800 bottles·km−1·y−1). The oldest container was a high-density polyethylene canister made in 1971, but most were polyethylene terephthalate drink bottles of recent manufacture. Of the bottles that washed up during our survey, 90%were date-stamped within 2 y of stranding. In the 1980s, two thirds of bottles derived from South America, carried 3,000 km by the west wind drift. By 2009,Asia had surpassed South America as the major source of bottles, and by 2018,Asian bottles comprised 73% of accumulated and 83% of newly arrived bottles, with most made in China. The rapid growth in Asian debris, mainly from China,coupled with the recent manufacture of these items, indicates that ships are responsible for most of the bottles floating in the central South Atlantic Ocean, in contravention of International Convention for the Prevention of Pollution from Ships regulations.
<연구의 중요성 번역>
많은 섬들이 표착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부유쓰레기가 몰려드는 아열대 환류 인근 해역에서 심하다. 지난 30년간 플라스틱 음료병은 멀리 떨어진 인엑세서블섬에 표착하는 모든 쓰레기 중에서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인다. 1980년대에는 대부분의 음료병이 남미로부터 왔는데, 현재는 아시아, 주로 중국에서 온 게 75%나 된다. 제조연도가 최신인 것을 보면 아시아에서 직접 떠밀려온 것은 적을 것이고 아마도 선박에서 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선박으로부터 오염 방지에 관한 국제 협약을 위반하는 것이다. 우리 결과는 대부분이 해양쓰레기가 육상에서 기인한다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가정에 의문을 제기한다.
<주요 내용>
1989년 선박으로부터 오염방지에 관한 협약(MARPOL) 부칙 5조에서 플라스틱의 해양 투기를 금지한 이래 그것이 실제 효력이 있는지에 대한 증거가 분명하지 않다. 플라스틱 병은 표면의 라벨이나 제조국 정보 등으로 발생원을 추정할 수 있는 유용한 추적자이다. 또 병에 제조연도가 찍혀있어 바다에서 얼마나 떠있었는지 추정할 수도 있다.
남대서양 중부의 인엑세서블섬은 무인도로 1년 1~2회 방문하는 외딴 섬이다. 1980년대부터 1.1km의 왕자갈과 바위 해안선을 따라 양, 조성, 기원 등을 조사하였다. 2009년 10월과 2018년 9~11월 사이 다시 조사가 이루어졌다. 2009년 조사에서는 쓰레기를 가지고 나오지 않았는데, 2018년에는 수거를 하였다. 55일간 새로 해안에 도달한 쓰레기를 찾아 어구, 포장 등의 용도, 플라스틱, 금속 등 물질에 따라 구분하였고 부착 생물도 기록하였다. 뚜껑이 붙어 있는지 여부, 제조사의 특징(국적, 지역, 제조일 등)도 조사하였다. 지수적 증가모델을 적용하여 쓰레기 항목 증가율을 추정하였다. 카이제곱 적합도 테스트를 통해 쓰레기의 유형이나 기인의 비율 차를 평가하였고, 연속성에 대해 예이츠의 보정값을 사용하였다. 플라스틱 병의 제조연도가 정규분포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만휘트니 유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동경로와 확산율은 관측모델을 이용하여 추정하였다(http://plasticadrift.org/).
2009년 3,515개, 2018년 7,368개의 해안쓰레기를 조사하였고, 72일간 239개의 쓰레기가 새로 들어왔고 477개의 쓰레기가 표면으로 드러났다. 대형쓰레기가 1미터당 7.3개, 5kg였고대부분 어업과 선박 활동에서 비롯된 것들이었다. 병과 1회용품들(모두 병으로 지칭)이 2009년29.2%, 2019년 34.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이것은 1984년에 10.7%에불과했던 것들이며, 다른 항목들이 7.1%에 불과한 것과 비교했을 때 성장률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로 도달한 쓰레기 중에서 병이 차지하는 비율(72.8%)은 축적되었던 것(34.1%), 또는 표면으로 드러난 것들(13.8%)에 비해 훨씬 높았다.
병 중에서 페트병이 87%를 차지했고, 뚜껑이 닫힌 페트병이 2,223개로 80.3%를 차지했다. 페트병은 해수보다 밀도가 큰데도 많이 발견되었다. 뚜껑이 없는 페트병은 거의 오래되었거나 낡은 것으로 표착 후에 UV 등으로 파손되어 잃어버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병 중에서 물병인지 음료수병인지 구분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고, 물병이 전체 병의 61%, 새로 당도한 쓰레기의 71%를 차지하였다. 제조연도는 2018년 조사한 478개병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가장 오래된 게 1971년, 새로 당도한 병의 제조일은 평균 1.26년 전 안팎이었다. 조개삿갓(Goose barnacle), 이끼벌레류(bryozoan) 부착여부를 조사하였는데, 새로 당도한 병에서 훨씬 많이 발견되었다. 제조국 정보는 병의 40%에서 얻을 수 있었고, 71%가 새로 당도한 병들이었으며, 35개국에서 온 것으로 파악되었다. 아시아지역으로 찍혀있는 병이 새로 온 병의 82.9%, 축적되어 있던 병의 73.4%였다.
인엑세서블섬의 음료병은 지난 30년간 다른 쓰레기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났는데, 생수업계가 연간 8.5% 성장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보통 물병은 일반 기인 또는 혼합(육상과 해상)기인으로 분류가 되는데, 먼 나라에서 제조된 쓰레기가 해류를 따라 남대서양에 도달하려면 보통 3~5년이 걸린다. 또 중국, 한국, 일본, 대만에서 기인한 쓰레기는 주로 북태평양으로 가고 남대서양으로 올 확률은 매우 낮다. 본 연구에서 병의 제조국과 제조일을 통해 추정하기로 선박이 가장 가능성 있는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아마도 어선에서 불법투기 뿐만 아니라 상선에서의 투기가 최근의 중국산 병의 증가 원인인 것 같다. 한편 가장 흔한 상표는 코카콜라였고, 중국상표인 팅이/마스터콩, 농푸스프링 등 순이었다.
<토론한 내용>
동떨어져 있는 무인도서를 조사한 것과, 새롭게 도달한 쓰레기와 오랫동안 축적된 쓰레기를 구분하여 분석한 것이 흥미롭다. 하지만 본토에서 가까운 섬이나 강유역 인근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육상기인인지 해상기인인지 알기 어렵지만 제조일을 이용하여 부유 이동 소요 기한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해안에 표착하는 것을 감지함으로써 그보다 더 가까운 선박으로부터 온 것임을 증명하였다. 그러나 황해처럼 대륙에서 가까운 해역에서 선박으로부터 나오는 것과 대륙으로부터 나오는 것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Shipmap.org를 보면 선박 항로 이용현황을 볼 수 있는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이 매우 분주하다. MARPOL 협약의 적용을 강화하고 생산자 책임제 강화도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는데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시민과학을 적용하기 매우 적절한 형태이다. 물병이 발생원을 추정하는 지시자가 될 수 있다.소수의 지시자가 될 수 있는 아이템만을 조사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다른 나라의 섬이나 해안을 방문하여 선박기인 쓰레기를 공동으로 조사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녹화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7nV_5V4FylQ
남대서양에서 아시아산 플라스틱 병의 빠른 증가는 주로 선박 기인 가능성
홍선욱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대표
sunnyhong@osean.net
<원문>
Peter G. Ryan, Ben J. Dilley, Robert A. Ronconib, Maëlle Connan, 2019. Rapid increase in Asian bottles in the South Atlantic Oceanindicates major debris inputs from ships. www.pnas.org/cgi/doi/10.1073/pnas.1909816116
11월 5일 실시한 오션 제348회 정기 세미나에서는 남대서양의 무인도 해안에서 30년에 걸쳐 페트병의 제조국과 제조일을 조사하여 중국산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그것이 선박에서 온 것이라는 것을 밝힌 논문을 다뤘다. 국제 세미나로 진행하였으며, 타이완의 제이슨 후씨가 발제를 하였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폴, 말레이시아의 참가자들과 함께 공부하였다.
<요약문 번역>
바다에 부유하는 대부분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육상기인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 가정을 뒷받침하는 직접적인 증거는 거의 없다. 1984년부터 남대서양 중부에 있는 대형쓰레기의 양이 매우 많은(~5kg/m) 인엑세서블섬의 서쪽 해안을 따라 표착 쓰레기를 기록해 왔다. 플라스틱 음료병이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이는데, 다른 쓰레기는 7% 증가하는데 비해 연간 15%나 증가하고 있다. 2018년 해안에 축적되는 2,580개의 플라스틱 병과 기타 용기(전체 쓰레기 중 1/3)를 조사하였고, 72일 동안 정기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동안 병 174개가 추가로 표착하였다(800 개/km/년에 해당). 가장 오래된 용기는 1971년 제조된 HDPE 용기였고, 대부분 최근에 제조된 PET 음료병이었다. 조사 기간 중에 밀려온 병 중 90%가 제조년도가 2년 이내인 것들이었다. 1980년대에는 남미로부터 서풍을 타고 3,000km를 이동해 온 병들이 3분의 2였다. 2009년이 되어서 아시아가 플라스틱 병의 원인국가로 남미를 앞섰으며 2018년에는 아시아산 병이 축적되어 있던 병의 73%, 새롭게 당도한 병의 83%였으며 대부분 중국산이었다. 아시아산, 주로 중국에서 온 쓰레기의 빠른 증가와 최근 제조연도표시를 종합했을 때, 선박이 남대서양 중부의 부유플라스틱 병의 주 원인임을 시사한다. 이것은 선박으로부터의 오염 방지에 관한 국제 협약 규정의 위반이다.
<요약문 원문>
Most plastic debris floating at sea is thought to come from land-based sources, but there is little direct evidence to support this assumption. Since 1984, stranded debris has been recorded along the west coast of Inaccessible Island, a remote, uninhabited island in the central South Atlantic Ocean that has a very high macro debris load (~5 kg·m−1). Plastic drink bottles show the fastest growth rate,increasing at 15% per year compared with 7% per year for other debris types. In 2018, we examined 2,580 plastic bottles and other containers (one-third of all debris items) that had accumulated on the coast, and a further 174 bottles that washed ashore during regular monitoring over the course of 72 d (equivalent to 800 bottles·km−1·y−1). The oldest container was a high-density polyethylene canister made in 1971, but most were polyethylene terephthalate drink bottles of recent manufacture. Of the bottles that washed up during our survey, 90%were date-stamped within 2 y of stranding. In the 1980s, two thirds of bottles derived from South America, carried 3,000 km by the west wind drift. By 2009,Asia had surpassed South America as the major source of bottles, and by 2018,Asian bottles comprised 73% of accumulated and 83% of newly arrived bottles, with most made in China. The rapid growth in Asian debris, mainly from China,coupled with the recent manufacture of these items, indicates that ships are responsible for most of the bottles floating in the central South Atlantic Ocean, in contravention of International Convention for the Prevention of Pollution from Ships regulations.
<연구의 중요성 번역>
많은 섬들이 표착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부유쓰레기가 몰려드는 아열대 환류 인근 해역에서 심하다. 지난 30년간 플라스틱 음료병은 멀리 떨어진 인엑세서블섬에 표착하는 모든 쓰레기 중에서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인다. 1980년대에는 대부분의 음료병이 남미로부터 왔는데, 현재는 아시아, 주로 중국에서 온 게 75%나 된다. 제조연도가 최신인 것을 보면 아시아에서 직접 떠밀려온 것은 적을 것이고 아마도 선박에서 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선박으로부터 오염 방지에 관한 국제 협약을 위반하는 것이다. 우리 결과는 대부분이 해양쓰레기가 육상에서 기인한다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가정에 의문을 제기한다.
<주요 내용>
1989년 선박으로부터 오염방지에 관한 협약(MARPOL) 부칙 5조에서 플라스틱의 해양 투기를 금지한 이래 그것이 실제 효력이 있는지에 대한 증거가 분명하지 않다. 플라스틱 병은 표면의 라벨이나 제조국 정보 등으로 발생원을 추정할 수 있는 유용한 추적자이다. 또 병에 제조연도가 찍혀있어 바다에서 얼마나 떠있었는지 추정할 수도 있다.
남대서양 중부의 인엑세서블섬은 무인도로 1년 1~2회 방문하는 외딴 섬이다. 1980년대부터 1.1km의 왕자갈과 바위 해안선을 따라 양, 조성, 기원 등을 조사하였다. 2009년 10월과 2018년 9~11월 사이 다시 조사가 이루어졌다. 2009년 조사에서는 쓰레기를 가지고 나오지 않았는데, 2018년에는 수거를 하였다. 55일간 새로 해안에 도달한 쓰레기를 찾아 어구, 포장 등의 용도, 플라스틱, 금속 등 물질에 따라 구분하였고 부착 생물도 기록하였다. 뚜껑이 붙어 있는지 여부, 제조사의 특징(국적, 지역, 제조일 등)도 조사하였다. 지수적 증가모델을 적용하여 쓰레기 항목 증가율을 추정하였다. 카이제곱 적합도 테스트를 통해 쓰레기의 유형이나 기인의 비율 차를 평가하였고, 연속성에 대해 예이츠의 보정값을 사용하였다. 플라스틱 병의 제조연도가 정규분포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만휘트니 유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동경로와 확산율은 관측모델을 이용하여 추정하였다(http://plasticadrift.org/).
2009년 3,515개, 2018년 7,368개의 해안쓰레기를 조사하였고, 72일간 239개의 쓰레기가 새로 들어왔고 477개의 쓰레기가 표면으로 드러났다. 대형쓰레기가 1미터당 7.3개, 5kg였고대부분 어업과 선박 활동에서 비롯된 것들이었다. 병과 1회용품들(모두 병으로 지칭)이 2009년29.2%, 2019년 34.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이것은 1984년에 10.7%에불과했던 것들이며, 다른 항목들이 7.1%에 불과한 것과 비교했을 때 성장률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로 도달한 쓰레기 중에서 병이 차지하는 비율(72.8%)은 축적되었던 것(34.1%), 또는 표면으로 드러난 것들(13.8%)에 비해 훨씬 높았다.
병 중에서 페트병이 87%를 차지했고, 뚜껑이 닫힌 페트병이 2,223개로 80.3%를 차지했다. 페트병은 해수보다 밀도가 큰데도 많이 발견되었다. 뚜껑이 없는 페트병은 거의 오래되었거나 낡은 것으로 표착 후에 UV 등으로 파손되어 잃어버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병 중에서 물병인지 음료수병인지 구분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고, 물병이 전체 병의 61%, 새로 당도한 쓰레기의 71%를 차지하였다. 제조연도는 2018년 조사한 478개병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가장 오래된 게 1971년, 새로 당도한 병의 제조일은 평균 1.26년 전 안팎이었다. 조개삿갓(Goose barnacle), 이끼벌레류(bryozoan) 부착여부를 조사하였는데, 새로 당도한 병에서 훨씬 많이 발견되었다. 제조국 정보는 병의 40%에서 얻을 수 있었고, 71%가 새로 당도한 병들이었으며, 35개국에서 온 것으로 파악되었다. 아시아지역으로 찍혀있는 병이 새로 온 병의 82.9%, 축적되어 있던 병의 73.4%였다.
인엑세서블섬의 음료병은 지난 30년간 다른 쓰레기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났는데, 생수업계가 연간 8.5% 성장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보통 물병은 일반 기인 또는 혼합(육상과 해상)기인으로 분류가 되는데, 먼 나라에서 제조된 쓰레기가 해류를 따라 남대서양에 도달하려면 보통 3~5년이 걸린다. 또 중국, 한국, 일본, 대만에서 기인한 쓰레기는 주로 북태평양으로 가고 남대서양으로 올 확률은 매우 낮다. 본 연구에서 병의 제조국과 제조일을 통해 추정하기로 선박이 가장 가능성 있는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아마도 어선에서 불법투기 뿐만 아니라 상선에서의 투기가 최근의 중국산 병의 증가 원인인 것 같다. 한편 가장 흔한 상표는 코카콜라였고, 중국상표인 팅이/마스터콩, 농푸스프링 등 순이었다.
<토론한 내용>
동떨어져 있는 무인도서를 조사한 것과, 새롭게 도달한 쓰레기와 오랫동안 축적된 쓰레기를 구분하여 분석한 것이 흥미롭다. 하지만 본토에서 가까운 섬이나 강유역 인근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육상기인인지 해상기인인지 알기 어렵지만 제조일을 이용하여 부유 이동 소요 기한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해안에 표착하는 것을 감지함으로써 그보다 더 가까운 선박으로부터 온 것임을 증명하였다. 그러나 황해처럼 대륙에서 가까운 해역에서 선박으로부터 나오는 것과 대륙으로부터 나오는 것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Shipmap.org를 보면 선박 항로 이용현황을 볼 수 있는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이 매우 분주하다. MARPOL 협약의 적용을 강화하고 생산자 책임제 강화도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는데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시민과학을 적용하기 매우 적절한 형태이다. 물병이 발생원을 추정하는 지시자가 될 수 있다.소수의 지시자가 될 수 있는 아이템만을 조사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다른 나라의 섬이나 해안을 방문하여 선박기인 쓰레기를 공동으로 조사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녹화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7nV_5V4Fyl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