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크기와 부력이 표착쓰레기의 확산 거리에 미치는 영향
크기가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더 쉽게 가라앉기 때문에
크기가 큰 쓰레기만 발생원에서 먼 해변까지 떠간다.
이종명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 부설 한국해양쓰레기연구소장
jmlee@osean.net
오션 제329회 정기 세미나에서는
‘쓰레기 크기와 부력이 표착쓰레기의 확산 거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다뤘다.
이번 세미나는 온라인 국제세미나로 진행되었으며, 대만에서도 참여하였다.
<원문>
Francesca M.C. Fazey, Peter G. Ryan,
Debris size and buoyancy influence the dispersal distance of stranded litter,
Marine Pollution Bulletin, Volume 110, Issue 1, 2016, Pages 371-377,
ISSN 0025-326X, https://doi.org/10.1016/j.marpolbul.2016.06.039.
<요약문 번역>
최근 대서양 남동부의 대형 입자 파편에 대한 해양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안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파편의 크기가 커지고, 도시 근원 지역에 가까운 쓰레기 중 다수를 차지하는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바다로 멀리 퍼지기 전에 가라 앉는다. 우리는 이 패턴이 같은 지역의 해변 쓰레기에서 분명하게 나타나는지 테스트했다. 남아프리카의 주요 도시이면서 쓰레기의 발생원인 케이프 타운(Cape Town)에서 점점 더 먼 거리(0 km, 100 km, 200 km 및 2800 km) 4개 지점에서 최근 떠밀려온 해변 쓰레기를 수집했다. 케이프 타운과의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쓰레기 항목의 평균 크기와 부력이 크게 증가했다. 생물 부착에 따른 밸러스트 효과로 인한 쓰레기의 크기별 침전 현상은, 크기가 작고 부력이 덜한 종류들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그럴듯한 설명이다. 우리의 결과는 많은 부력이 낮은 물체들이 바다에서 쉽게 가라 앉고, 크기와 부력이 부유쓰레기의 분산 거리에 대한 강력한 예측 인자라는 가설을 지지한다는 증거를 제공한다.
<토의한 내용>
1. 최근 표착된 해변 쓰레기의 판단 기준
이 연구에서는 조사 대상 해변에 최근에 떠밀려 온 쓰레기만을 수집해서 분석해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해변의 젖은 모래 부분에 있는 쓰레기만을 대상으로 했다고 한다. 그런데, 새롭게 해변에 왔다는 것을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은 제시하지 않았다. 젖은 모래 위에 있다고 해서 그것이 최근에 떠밀려 왔다고 하기는 어렵다. 이전에 떠밀려 온 쓰레기가 해변과 바다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분명한 기준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2. 해수면에서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사라지는 현상에 대한 설명
이전의 여러 연구들에서 해수면에서 조사된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예측된 양보다 훨씬 적고, 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기술이 자주 나왔었다. 미세플라스틱이 크기가 큰 플라스틱이 쪼개져서 만들어진다면 크기가 작은 수록 그 숫자가 늘어나야 되는데, 해수면에서 실제 수집되는 양은 어떤 크기를 기준으로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가장 유력한 설명이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 표면에 부착생물이 달라붙어서 무게가 무거워져 가라앉아 버린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도 같은 이유로 해변에 떠밀려 오는 플라스틱이 발생원에서 멀어질수록 큰 것의 비율이 늘어나는 현상을 통계적으로 입증해 보였다.
3. 통계 분석 방법
이 연구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크기와 발생원과의 거리 사이의 관계를 일반화복합모형(GLMM)의 음 이항분포와 로지스틱 연결 함수를 이용하여 분석했다. 음 이항분포(negative binomial distribution)를 이용한 것은 자료가 영에 가깝게 많이 몰려 있었기 때문이다. 조사대상 해변은 임의변수로 처리하고, 거리를 요인 변수로 간주하여 분산분석(ANOVA)를 이용하여 유의선을 검정하였다. 유사한 분석 과정을 유튜브의 https://www.youtube.com/watch?v=CEiMRDpvOXY&t=902s 링크에서 볼 수 있다.
4. 발생원과 표착 해변의 관계를 검증할 수 있는가?
이런 연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처럼 쓰레기의 발생원인 도시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을 때만 가능한 것이다. 한국이나 대만처럼 도시가 지리적으로 가깝게 분포할 때는 인접한 도시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들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발생원과 해변 사이의 거리가 미친 영향을 조사하기 어렵다.
쓰레기 크기와 부력이 표착쓰레기의 확산 거리에 미치는 영향
크기가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더 쉽게 가라앉기 때문에
크기가 큰 쓰레기만 발생원에서 먼 해변까지 떠간다.
이종명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 부설 한국해양쓰레기연구소장
jmlee@osean.net
오션 제329회 정기 세미나에서는
‘쓰레기 크기와 부력이 표착쓰레기의 확산 거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다뤘다.
이번 세미나는 온라인 국제세미나로 진행되었으며, 대만에서도 참여하였다.
<원문>
Francesca M.C. Fazey, Peter G. Ryan,
Debris size and buoyancy influence the dispersal distance of stranded litter,
Marine Pollution Bulletin, Volume 110, Issue 1, 2016, Pages 371-377,
ISSN 0025-326X, https://doi.org/10.1016/j.marpolbul.2016.06.039.
<요약문 번역>
최근 대서양 남동부의 대형 입자 파편에 대한 해양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안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파편의 크기가 커지고, 도시 근원 지역에 가까운 쓰레기 중 다수를 차지하는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바다로 멀리 퍼지기 전에 가라 앉는다. 우리는 이 패턴이 같은 지역의 해변 쓰레기에서 분명하게 나타나는지 테스트했다. 남아프리카의 주요 도시이면서 쓰레기의 발생원인 케이프 타운(Cape Town)에서 점점 더 먼 거리(0 km, 100 km, 200 km 및 2800 km) 4개 지점에서 최근 떠밀려온 해변 쓰레기를 수집했다. 케이프 타운과의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쓰레기 항목의 평균 크기와 부력이 크게 증가했다. 생물 부착에 따른 밸러스트 효과로 인한 쓰레기의 크기별 침전 현상은, 크기가 작고 부력이 덜한 종류들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그럴듯한 설명이다. 우리의 결과는 많은 부력이 낮은 물체들이 바다에서 쉽게 가라 앉고, 크기와 부력이 부유쓰레기의 분산 거리에 대한 강력한 예측 인자라는 가설을 지지한다는 증거를 제공한다.
<토의한 내용>
1. 최근 표착된 해변 쓰레기의 판단 기준
이 연구에서는 조사 대상 해변에 최근에 떠밀려 온 쓰레기만을 수집해서 분석해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해변의 젖은 모래 부분에 있는 쓰레기만을 대상으로 했다고 한다. 그런데, 새롭게 해변에 왔다는 것을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은 제시하지 않았다. 젖은 모래 위에 있다고 해서 그것이 최근에 떠밀려 왔다고 하기는 어렵다. 이전에 떠밀려 온 쓰레기가 해변과 바다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분명한 기준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2. 해수면에서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사라지는 현상에 대한 설명
이전의 여러 연구들에서 해수면에서 조사된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예측된 양보다 훨씬 적고, 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기술이 자주 나왔었다. 미세플라스틱이 크기가 큰 플라스틱이 쪼개져서 만들어진다면 크기가 작은 수록 그 숫자가 늘어나야 되는데, 해수면에서 실제 수집되는 양은 어떤 크기를 기준으로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가장 유력한 설명이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 표면에 부착생물이 달라붙어서 무게가 무거워져 가라앉아 버린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도 같은 이유로 해변에 떠밀려 오는 플라스틱이 발생원에서 멀어질수록 큰 것의 비율이 늘어나는 현상을 통계적으로 입증해 보였다.
3. 통계 분석 방법
이 연구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크기와 발생원과의 거리 사이의 관계를 일반화복합모형(GLMM)의 음 이항분포와 로지스틱 연결 함수를 이용하여 분석했다. 음 이항분포(negative binomial distribution)를 이용한 것은 자료가 영에 가깝게 많이 몰려 있었기 때문이다. 조사대상 해변은 임의변수로 처리하고, 거리를 요인 변수로 간주하여 분산분석(ANOVA)를 이용하여 유의선을 검정하였다. 유사한 분석 과정을 유튜브의 https://www.youtube.com/watch?v=CEiMRDpvOXY&t=902s 링크에서 볼 수 있다.
4. 발생원과 표착 해변의 관계를 검증할 수 있는가?
이런 연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처럼 쓰레기의 발생원인 도시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을 때만 가능한 것이다. 한국이나 대만처럼 도시가 지리적으로 가깝게 분포할 때는 인접한 도시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들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발생원과 해변 사이의 거리가 미친 영향을 조사하기 어렵다.